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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장 같이 차가운 내 손, 정말 추위 탓일까?
기사입력 2016-01-21 13:5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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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예년 겨울에 비해 유난히 따뜻한 날씨를 걱정했었지만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한파로 대한민국이 얼어붙었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무엇보다 신체의 변화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할 시기다. 특히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주의보 등이 내려지면서 손발이 차가워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외출할 때는 장갑을 착용해보지만 손마디가 차갑고 시리기까지 한다. 날씨가 추워서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남들보다도 유난히 혹은 추위를 심하게 느낄 정도의 기온이 아닌데도 손발이 차가운 냉기를 느끼고 시리기까지 한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족냉증은 특정한 질병은 아니다. 손발이 시리거나 정상 이상으로 차가운 증상을 말한다. 전 인구의 12%정도에서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한겨울에 많이 발생하고 증상을 더욱 심하게 느끼는 계절도 겨울이다. 때로는 계절에 상관없이 손발이 차가워 평소에 장갑을 착용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 수족냉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고 수족냉증은 진단기준이 명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다. 다만 다양한 원인질환 때문에 손발이 시리고 차가운 증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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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병원 신경과 강지혜 과장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수족냉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질환은 레이노 증후군이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는 말초혈액순환 질환인 레이노 증후군은 처음에는 손 말단의 피부색이 하얗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파랗게 변했다가 나중에는 손가락이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심한 가려움과 통증이 동반된다. 주로 20세부터 40세에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흔하다.

레이노 증후군은 손과 발 외에도 몸 전체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나 혈관확장제 같은 약물치료를 하거나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류마티스성 질환, 추간판탈출증, 말초신경염, 손목터널증후군, 혈관질환 등에 수족냉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드물지만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약물 부작용이 일어나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이 명확한 경우에는 치료를 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을 관리하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질환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춥다고 무조건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일상 활동량을 늘리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또한 음주와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신의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반신욕과 숙면도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으며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채소와 단백질, 잡곡 등을 섭취하고 스트레스에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수족냉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영도병원 신경과 강지혜 과장은 “수족냉증을 경험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겨울 추위 탓으로 돌리거나 원래 손발이 차가운 체질이라는 등의 이유로 증상을 쉽게 보고 참는 경우가 많다”며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 질환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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