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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적기 파종이 중요한 이유!
이달 15일 전후, 예년보다 2~3일 늦춰야
기사입력 2014-09-11 17:5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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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작된다는 백로(白露)가 지나면서 일교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요즘, 월동작물 재배를 위해 작목별로 꼼꼼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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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남부지방 대표적 월동작물인 양파는 모종 생산을 위해 종자 파종을 해야 하는데, 파종 시기와 방법이 품질과 수확량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양파 종자의 파종 시기 결정은 그 지역의 일평균 기온이 15℃가 되는 날을 기준으로 육묘기간을 역산하여 결정하게 되는데, 경남지방의 경우 이번 달 10일부터 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파는 파종 시기가 너무 빠르면 육묘기간 중 온도가 높고 햇빛이 강해 묘소질은 좋아지지만, 그 묘를 심었을 때 활착이 빨라지면서 생육이 과도하게 진행되어 다음 해에 양파 구가 2개로 나누어지거나(분구), 꽃대가 올라오는(추대) 등 생리장해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반면에 너무 늦게 파종을 하면 분구나 추대발생은 적어지지만 묘소질이 연약하고 활착이 지연되어 월동 중에 얼어 죽는(동해나 서릿발 피해)포기가 많고 수확량도 줄어들게 된다.
 
특히 금년에는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파종시기를 예년보다 2~3일 늦추어서 파종을 하는 것이 묘종 생산에 좋을 것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말하고 있다.
 
파종은 준비된 묘상에 줄뿌림, 또는 흩어 뿌림을 하거나, 전용상자를 이용하여 파종하면 된다.
줄뿌림이나 흩어 뿌림을 할 때는 종자 100g(1홉)당 이랑 면적을 17~20㎡(5~6평)으로 한다.
 
파종 후에는 100g당 2~3포대의 톱밥을 덮어준다. 너무 두껍게 덮으면 싹이 균일하게 나지 않고, 너무 얕게 덮으면 잡초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톱밥을 복토한 후에는 묘상 터에 물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관수를 한다.
 
태양열로 소독하지 않은 육묘상에는 잘록병 방제를 위해 파종당일에 관수하고 나서 바로 적용약제(펜시쿠론수화제, 에디졸지오판수화제)를 1,000배액으로 희석한 다음 10ℓ/3.3㎡의 양으로 관주해 주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올해는 늦여름에 비가 잦아서 양파 묘상 터 태양열 소독을 못하였거나, 묘상 터 준비가 되지 않은 농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열 소독을 하지 않은 묘상 터는 잘록병, 고자리파리 유충 피해가 심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양파나 양파 묘를 재배하지 않은 밭을 선택하고, 충분히 부숙된 퇴비를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잡초발생이 심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잡초관리에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고품질 양파생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전한 묘 생산이라고 강조하고, 건전한 묘 생산을 위해 병해충 사전예방 및 물 관리를 통한 모판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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