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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박완수 경남지사 예비후보를 만나다.
“두 바퀴 민생탐방으로 지지율 역전, 판세 굳히기”
기사입력 2014-03-12 15:5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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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완수 예비후보와 홍준표 도지사 간 치열한 접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특히 박완수 예비후보는 경남지역 곳곳을 두 바퀴 돌며 민생탐방을 마친 결과, 선거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인지도와 지지도가 동반 상승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박완수 후보는 역전된 선거 판세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각오로 당초 계획보다 경남을 한 바퀴 더 돌며 지지세 확산에 나서 선 상태다.이에 시사우리신문, 경남우리신문, 위키트리 OPM 소셜세상보기와 함께 6.4지방 선거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박완수 예비후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시작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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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예비후보가 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곧바로 시작한 두 바퀴 민생탐방을 마쳤다.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면서 지지율에도 큰 변화가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2월 10일부터 한 달간 일정으로 ‘박완수의 민생탐방, 두 바퀴 투어’를 시작했다. 민생탐방 첫 날인 2월 6일부터 서부경남과 중부경남, 남부경남과 중부경남, 다시 서부경남과 동부경남, 중부경남과 북부경남을 차례로 방문했다.
 
4주 동안 경남도 전체를 두 바퀴 순회하면서 민생을 살피고 도민과의 소통을 넓힌 뒤, 그 결과를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도민 여러분께 보고 드렸다. 그런데 도민들의 요청이 많아 민생 현장을 한 바퀴 더 돌고 있는 중이다.
 
1개월간의 민생탐방으로 저 박완수를 몰랐던 많은 도민들이 깊은 호감을 갖게 되었고, 인지도가 오르면서 지지도 역시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의 자체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홍준표 지사와의 지지율이 역전되면서 제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상당수 언론사들이 조만간 여론조사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보도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자체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진주지역 한 신문이 홍 지사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 있는데, 최근 지지율이 역전된 배경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그 신문사와 여론조사 회사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났다. 해당 신문이 진주에서 발행되지만 창원의 한 백화점 앞에서 대량으로 배포되는 등 선거법 위반 정황이 여러 가지 포착되고 있다. 확실한 것은 경남도 선관위가 여론조사 배경과 분석결과, 편파보도, 여론조사 회사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역전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박완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 것은 역설적으로 초기 여론조사 당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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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전 창원시장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지난 10년간의 창원시장 역할에 충실하면서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과 동부경남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상대를 모르는데 지지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민생투어를 통해 박완수에 대해 몰랐던 경남도민들이 진정성을 알게 됐고, 이것이 홍준표 지사와의 차별화로 연결되면서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도청 마산이전 공약을 포기하면서 홍 지사에 대한 마산지역 민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박완수 후보는 상처 입은 마산 민심을 아우를 대안이 있는가?
 
▶ 경남도청 마산이전, 진주의료원 폐업 뒤 서부청사 입주 등 결국에는 지키지 못할 각종 허위공약들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들었다.
 
특히 홍 지사는 선거 전략으로 도청 이전을 약속했다가 못한다고 했다가, 다시 협의체를 구성해 물어보겠다는 말로 자신의 허위약속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마산지역 창원시민들이 그것을 모를 리 없지 않나?
 
마산지역에서는 도청 이전을 약속한 홍 지사에 대해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번 선거에서도 도청 이전을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마산 민심이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홍 지사도 더 이상 실현 불가능한 허위공약 남발로 민심을 분열시키거나, 지역 갈등과 중장기 경남도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체의 언행도 자제하는 성숙한 선거문화에 동참해야 한다.
 
저 박완수는 마산의 자존심과 민심을 회복할 수 있는 특단의 정책대안을 만들고 있다. 조만간 마산발전을 획기적으로 견인해 낼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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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의료원 박완수가 살리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박 후보의 정책대안은 경남행복의료원 설립인데, 어떤 차이가 있나?
 
▶거듭 강조하지만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은 공공의료 말살 정책이다. 자신이 진주지역 표심을 얻어 보기 위해 공약한 서부청사 개청이 어렵게 되자 진주의료원 건물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폐업을 강행한 것이다.
 
하지만 공공의료는 수익성이 위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적자를 이유로 서민들의 의료혜택을 아무런 대안도 마련하지 않은 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공공의료의 중요성은 대통령도 강조한 바 있고, 정부도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국회의 결정도 무시한 독선 행정으로 진주의료원 폐업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40여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진주의료원 문제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지난 5일 국회 답변에서 ‘국고보조금이 투입된 진주의료원 재산을 매각 또는 보조금의 교부 목적 이외 용도로 사용 시에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35조 3항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이 필요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의료원 시설을 리모델링해 ‘서부청사’ 등 공공시설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홍 지사의 주장은 대통령과 정부 방침과 정반대이기 때문에 실현 불가능하다. 경남도민도 그것을 잘 알고 있고, 그 결과가 바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지사가 역전패를 당한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저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옛 진주의료원의 기능과 운영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경남행복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드렸다. 행복의료원은 경남도가 새로 설립하는 법인이기 때문에 기존 노조와도 무관하며, 적자운영 문제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개선방안이 포함돼 있다.
 
경남행복의료원이 설립되면 노인만성질환을 치료하는 노인요양병원으로서의 기능을 보강하고, 한방진료센터와 감염병 관리센터, 응급의료센터, 산후조리원으로서의 역할도 확대될 것이다.
 
특히 경남행복의료원은 지역별 행복병원 협약을 통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대학병원과 연계해 책임경영을 실현한다는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마련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이 지난 6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은 잘못된 결정”이고 “경남도지사 후보는 박근혜 정부와 철학을 공유하고 도민의 화합과 조화를 이를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어떤 의미인가?
 
▶박대출 대변인의 발언 요지는 결국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킨 홍준표 지사, 박근혜 정부와 철학을 공유하지도 못하고 도민 화합과 조화를 이루지도 못하는 사람은 지지할 수 없다’는 의미 아니겠나?
 
저는 20년간의 경남도정 운영 경험과 10년간 성공한 창원시장으로서의 경륜을 바탕으로 정치적 판단을 함부로 할 사람이 아니다. 윗선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고, 분명한 메시지를 받고 도지사에 출마했다.
 
새누리당 대의원과 당원들은 ‘박심’과 ‘당심’이 어디 있다는 것을 이미 판단하고 있다. ‘박심’과 ‘당심’이 경남도민을 비롯해 국민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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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하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상남도 평양사무소’ 개설을 정책공약으로 발표했는데, 평양사무소 설립 배경과 구체적인 역할을 설명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언급하면서 북한 핵문제와는 별개로 통일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남북연락사무소 설치계획을 발표하는 등 최근 들어 정부의 평화통일 의지는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앙정부의 이 같은 통일정책 방향에 맞춰 지방정부 차원의 대북교류협력 활성화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경남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대북전진기지가 절실하다.
 
우선 경남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 수출과 지역 중소기업제품 수출을 지원하고, 북한 산업생산 활동에 경남 기업체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협약도 추진할 ‘경남 대표부’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광물 등 북한산 원자재 수입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평양과 경남의 문화 관광 학술 스포츠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생 문화기술교류나 지역특산품 교환전시행사 등도 중요한 남북교류 사업이 될 것이다.
 
이 밖에 공식적으로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송환 등 인도적 차원의 외교협력 관계도 가능하다.
 
경상남도 평양사무소 설립을 위해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 마산 출신의 김진경 박사가 설립한 평양과학기술대,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설립 준비위원회도 발족될 것이다. 설립과 운영 모두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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