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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농협 추대된 상임이사 후보 두고 일부 대의원들 ‘우려’
“과장출신...자산 3천200억대 거대 농협 믿고 맡겨도 될까(?)”
기사입력 2013-09-29 17:3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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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 후보, “실무경험 토대로 이익 경영 실현하겠다”

창녕농협 상임이사 인사 추천위원회가 전문 경영인 출신이 아닌 농협 과장급 직원을 상임이사 후보로 추대한 것과 관련해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녕농협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 농협 2층 소회의실에서 ‘상임이사인사추천위원회의’를 열고 현재 모 지점의 과장으로 재직중인 노모씨(57세)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날 후보는 3명으로 상임이사 후보로 추대된 서씨외에 현재 모 농협 전무인 서 모씨(58세), 창녕농협 전무로 정년 퇴직한 주모(61세)등 3명이었다. 상임이사는 이날 인사추천위에서 각 후보자들의 정견을 발표하고 일문일답 형식의 면접을 거쳐 무기명 투표를 통해 1명의 후보를 결정했다. 결정된 후보는 이사회와 대의원 정기총회 상정해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대의원 김모씨는 “상임이사는 조직 장악력이 강하고, 농협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는 데, 일개 과장급으로는 부족한 감이 많다”며 오는 4일 열리는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반대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대의원도 “지금까지 자기가 모시던 사람 위에 앉아 조합장을 대신하는 중대한 정책 결정이나 인사권을 주관적이고 공정하게 행사 할수 있을지 의문이든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2013년 현재 창녕농협의 자산규모는 3천200억원에다 직원 수만도 100여명을 상회하고 공판장, 주유소, 통합RPC(준비중)등 대형 사업체만도 서너개 되는 거대 규모 농협으로 신용, 공제, 경제 사업이 상임이사의 결정에서 비롯되는 만큼 한 파트의 책임자(전문 경영인)도 경험하지 못해본 사람에게 맡기는 게 불안하다는 논리다. 반면, 한 직원은 “노 과장은 20여년동안 농협에서 근무해와 모든 사업 파트에 능통하고 원만한 성격으로 직원들과의 융화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 모 과장은 “창녕농협의 경제사업파트 중에 이익을 내는 분야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야도 있다”면서 “십 수년간의 경제파트 근무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손실 분석을 통해 내년부터 이익을 발생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대된 노 모 과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오는 10월4일 열리는 대의원정기총회에서 재적대의원 과반의 참석과 참석 대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상임이사로 최종 확정된다.

한편, 창녕농협 상임이사 인사추천위원회는 총 7명으로 조합장과 조합장이 추천한 외부 인사 1명, 이사 3명, 이사회서 추천한 대의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재두 조합장은 자신의 오랜 지기인 김모씨를 추천위원으로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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