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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박세영, 창원해양경찰서장을 만나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바다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기사입력 2013-03-28 02:0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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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면의 바다를 365일, 24 시간 우리바다 (마산항) 남해안 해역 을 철통 경계로 지키고 있는 창원 해양경찰. 해양경찰의 업무를 누구 보다도 많이 이해하고 있는 것은 필자가 해군 부사관 출신이기 때문이다. 선상생활과 긴급 출항 명령은 해경에 있어서는 일상생활이 된지 오래 다. 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긴급상항에 대해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경찰은 배타적 경제 수역해상에서 해상공권력 강화로 인해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과 밀입국 관련하여 강력 대응하고 있다. 이는 우리 어민들의 생명과 해양어족자원을 지키고 있으며 선박의 좌 초, 침몰, 화재및 조난등 각종 해양사고에 대해 신속한 구조 활동과 해양범죄 예방에 불철주야로 힘쓰고 있다. 또한, 해양경찰은 독도와 이어도까지 해공입체 경비를 통해 우리나라 해양주권 수호의 최일선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해양영토 수호자의 생생한 현장을 듣기 위해 창원해양경찰서 수장인 박세영 서장님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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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하신 시기는 언제며 창원해양경찰서의 서비스헌장은 무엇인지요?

▶지난해 12월 6일 신설 창원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새로이 개서하는 해경서장으로서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해상치안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4월 5일이 저희 창원해양경찰서가 개서식부터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앞으로는 신설 경찰서로서의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창원해경이 되겠습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바다에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바다, 행복한 국민”을 실현하기 위해 질 높은 해양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창원해경은 현장과 예방중심의 치안행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2013032809364704.jpg마산항 내에서 해양경찰이 하는 주요업무는 무엇이며 입․출항 선박에 대한 해양오염 감시는 어떻게 하는지요?

▶마산항은 1899년에 개항되어 현재 2만톤급 이상의 대형선박이 입항 할 수 있는 국제무역항입니다. 창원해경은 마산항내에서 선박의 해상교통 안전을 확보하고 선박 사고시 구조와 구난 업무 등 해양치안서비스를 제공 합니다. 또한, 해양오염 사고 발생시 신숙한 방제 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해당 업체와 정박 선박에 대해서는 해양오염 예방 지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입․출항 선박에 대해서는 현장 지도점검을 통해 해양오염에 대해 철저한 감시체제를 갖추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장 위주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오염물질 누출 가능 선박과 해양시설에 대해 사전 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창원해양경찰서가 관할하는 해역은 어디까지이며, 민, 관, 군, 경,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등 업무효율성은 어떤지요?

▶창원해양경찰서의 관할 해역은 거제 동북단 해역부터 마산항, 진해항과 부산 가덕도와 신항까지 총 321km에 달하는 경남동부지역의 연안해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육상 관할은 창원시와 함안, 의령, 창녕, 합천군과 부산의 강서구 천가동, 녹산동까지입니다.

창원해양경찰서에서는 해상치안행정발전협의회와 해상치안정책자문회 등 각종 업무협의회와 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 합동 훈련 등을 통해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공조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구조협회 경남동부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자율구조대 등 각종 민간단체 약 1,600여명을 구성해 활동하는 등 ‘민’과의 관계 또한 어느 기관보다 협조적이며, 각종 안전 대책 마련과 구조업무 수행에 있어 업무효율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해양을 지키는 경찰서로 가장 어려움이 있다면?

▶바다라는 넓고 깊은 특수성과 해상기상에 따라 경비함정의 기동이 제약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아쳐도 국민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것이 해양경찰이 국민을 대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창원해경은 서장이하 전 직원이 국민을 위한다는 한 가지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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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업무 이외 육상에서 해양경찰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요?

▶저희 해양경찰은 해양에서의 경찰업무 이외에 구조구난, 해양오염 지도 및 방제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예방활동이 주 업무가 되며, 100톤 미만 선박의 안전관리와 밀수 및 밀입국을 차단하며, 수사와 형사, 정보, 보안, 외사 등 경찰고유의 수사 활동을 통해 해양과 관련된 범죄에 대한 예방과 검거를 병행하고 있으며, 수상레저 활동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동력수상레저 면허시험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초대 창원해양경찰서장님으로서 창원해양경찰서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인지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이곳 창원해역의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서가 신설되고 초대 서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큽니다. 경비구난 활동, 해양주권 수호, 해상범죄 예방 및 단속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바다가족의 안전을 책임지고, 현장 중심의 해상치안행정 서비스 제공을 통해 늘 곁에 있는 편안한 이미지로 국민들의 마음속에 남을 수 있는 창원해양경찰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는 해양경찰이 창설된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런 뜻 깊은 해에 창원해양경찰서가 지역민에게 꼭 필요하고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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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해경, 대형 해양사고 발생 대비 해상 훈련 실시 사진=창원해경 제공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창원해양경찰서 개서식 행사시 화환대신 쌀로 기부를 받으셨는데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지난해 12월 27일 창원해양경찰서가 지역민을 모시고 개서행사를 가졌습니다. 일반적으로 행사시에 화환을 보내어 주시는 데 화환을 받게 되면 행사가 끝난 후에는 쓰레기로 처리되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화환을 받지 않습니다”라고 안내를 드렸고, 그래도 혹시 화환을 주시고자 한다면 ‘쌀 화환‘으로 대신 해 주시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안내드려 쌀로 기증 받게 되었습니다. 45개 기관으로부터 기증 받은 쌀은 무려 1,380kg입니다. 일회성으로 끝나게 되는 개서식을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의 소외계층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건네고자 지역 41개 세대를 방문해 쌀을 전달했습니다. 앞으로도 창원해경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해양경찰서장으로서 어민들과 창원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지난해 남해안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모두 194건으로 약 41%가 마산, 통영 등 남해동부 해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또한, 인권유린과 같은 민생침해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계도와 단속활동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해양경찰은 해상범죄 예방과 단속활동을 통한 해상치안 질서 확립,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등 해양레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바다를 찾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창원해경은 사고에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해법은 현장에 있다고 보고 현장중심의 치안행정 서비스를 제공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장인 저부터 직접 경비정에 승선해 취약해역과 항포구를 점검하고, 해양종사자들과 현장간담회를 실시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창원해경을 지역민과 함께하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바다에서의 구조구난 활동, 해양환경 지킴이, 해양사고 예방 등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창원해경이 되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바다에서 해양긴급 전화번호 122를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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