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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정운찬 총리와 직,간접적으로 교감하고 있어~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9-08 16:4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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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대선이 임박하면서 정계개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발지로 충청권이 주목됩니다. 충청권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선진통일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이 위기를 맞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이런 속에서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선진통일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대선을 100일여 앞둔 정치권에 나타나는 지형변화가 어떻게 될 것이냐.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보수연대의 한 축이 되고 있는 선진통일당의 향방입니다. 이인제 대표를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 (이하 이인제) :네, 안녕하세요.

앵커 :태풍피해 현장에 가신 것 봤습니다. 충청도 지역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인제 :이번 두 개의 태풍으로 호남이 아주 많은 피해를 입었고요. 충청에서는 부여가 피해가 제일 많습니다. 지금 시설 하우스들이 파손되고 또 과일이 낙과가 되고, 과수 나무들이 많이 부러지거나 뽑혔는데요. 부여만 해도 한 150억 원 정도 피해가 갔고요. 논산도 75억 그래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청해놓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 현안으로 들어나야겠는데, 선진통일당이 조용하지 않습니다. 이명수 의원이 한나라당으로 갔죠. 유한식 세종시장도 탈당했고, 기초위원도 대거 빠져나갔는데 지금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인제 :두 사람이 탈당을 해서 새누리당으로 바로 갔고요. 기초 위원이 대거 탈당했다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거의 탈당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세종시 같은 경우도 시장이 의원들과 다 같이 가자고 했지만 의원들 한 사람도 안 갔습니다. 당을 다 지키고 있고요. 선거 때마다 이런 나쁜, 남의 당 빼가고, 특히 충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을 부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정치가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또 안 할 것으로 알았는데 새누리당이 이런 나쁜 짓을 했어요. 그러나 저희 당은 지금 오히려 더 심기일전해서 잘 단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무엇보다 문제가 낮은 지지율에서 오고 있어요. 전체 여론조사를 했을 때를 보면 2%남짓 당지지율이 나오고 충청권의 대표성을 갖느냐 했을 때 그 질문 항목에 대해서도 그리 높은 평가를 못 받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이인제 :지난 총선이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졌지 않습니까. 우리 당이 세가 약하다 보니까 독자적으로 대선 경쟁에 뛰어들기 어렵다고 해서 지난 총선 때도 지지받기가 어려웠습니다. 24% 지지 받고요. 의원은 다섯 명 밖에 안 됐는데 그러나 충청은 영남이나 호남과 다르게 패권으로 무장이 안 돼 있습니다. 영남과 호남은 무조건 자기기반 정당을 밀어붙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충청은 중용을 미덕으로 하는 지역이라 그렇습니다만 패권 의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충청도 민심을 보면 50%는 역시 자기 지역을 대변하는 정당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앞으로 양대 지역 패권은 무너질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 당이 더 건전한 정책 정당으로 해서 충청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야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을 앞두고 당세와는 관련 없이 이회창 전 대표나 이인제 대표가 계시기 때문에 생기는 궁금증인데 독자적인 대선후보를 낼 거냐 하는 겁니다. 지금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이인제 :저희 당은 우리 당의 좁은 범주 안에서 후보를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양대 패권세력,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반대하는 국민들과 함께 또 그 세력들과 함께 연대해서 그런 범국민적인 후보를 만들어 내자, 그래야만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갖지 않느냐 그런 목표를 세워놓고 대선 기획단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양 당에 반대하는 범 국민세력 내지 후보라면 누구를 지칭하는 걸까요?

이인제 :그것은 누구, 사람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새누리당은 후보가 정해졌고 민주당은 지금 경선하고 있지 않습니까. 후보가 정해지고 나면 지금 안철수 교수가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하여튼 양당 후보가 결정이 되고, 국민적인 검증도 하게 되고, 이미 양 당의 정치에 신물을 내고 염증을 느끼는 국민들이 좀 대거 안 교수에게 지지가 모여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안 교수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하여튼 이렇게 양당 정치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광범위하게 계시니까 그 가운데서 가장 지지를 많이 모을 수 있는 이런 후보를 역동적으로 만들어 내야 됩니다. 누구를 딱 정해놓고 할 수는 없는 일이고요.

앵커 :이인제 대표께서 양 당이 아닌 다른 제3세력 후보를 얘기하신 게 안철수 교수나 정운찬 전 총리와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계신 것은 아닌가 해서...

이인제 :그분들도 유력한 예비 후보들 중의 한분이시죠. 왜냐하면 결국 우리 정치 세력들이 연대하고 범국민 후보추대위원회 같은 게 지금 이미 자생적으로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여러 개가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다 통합이 될 겁니다. 그래서 우리 선진통일당도 중심으로 해서 여러 세력들이 라운드 테이블 형태로 모이고 거기서 종합적인 범국민 후보 추대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여러 부분 대상자를 초청해서 토론도 하고요. 여론조사 같은 것을 통해서 범국민후보를 만들어 내야지요.

앵커 :혹시 안 교수나 정운찬 총리와 직접 의견 소통이 있었습니까?

이인제 :제가 그 부분은 상대가 있으니까 깊이 말씀드리기 어려운데요. 하여튼 여러 가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교감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분들 중 한 분과 연대가 되거나 되지 않거나 할 텐데 선진통일당 차원의 대선후보 인사 발굴이 있지 않겠나 싶은 추측도 있어서 두루두루 질문을 드려본 겁니다. 사람 발굴도 계속 하고 계신다는 거죠?

이인제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복잡하게 사람을 발굴하겠습니까. 대선 후보로는 대표가 계신데, 출마 생각 없으십니까?

이인제 :저는 이미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여러 가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저는 저 개인의 욕심보다는 우선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너무 희망을 못 주고 절망을 주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우리 정치 구도를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꿀 수 있는 최선의 길을 모색하고 있어요.

앵커 :정치개혁, 시대교체 여러 가지 표현을 통해서 모든 정당, 대선 후보들이 변화에 대한 주장들을 하고 있단 말이죠. 구도 면에서 보면 이인제 대표도 원적지로 본다면 새누리당 쪽 아닙니까?

이인제 :출발을 통일민주당에서부터 시작을 했으니까요.

앵커 :그렇죠. 그쪽 사람들과 크게 남이 아니라는 말이죠. 사실은 민주당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만, 박근혜 후보 측에서 선진통일당과의 선거연대를 하겠다, 문을 열고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몇 몇 당원 빼가는 것에 대해서 그렇다면 아예 공세적으로 합당을 하거나 혹은 선거 연대를 하거나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보수 대연합의 이름으로 합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이인제 :정치라는 게 항상 최선의 길만 갈 수만은 없습니다.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 차선의 길도 갈 수 있는데요. 그 가능성 전부를 제가 닫아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연합이나 연대, 통합 이런 것은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되지 않습니까. 또 서로가 필요성을 공감해야 되고요. 또 자기들끼리만 해서는 안 되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의명분이 만들어져야 됩니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인데요. 현재 일반에서는 광범위하게 보수대연합 이야기를 합니다만, 새누리당 태도를 보면 전혀 거꾸로 가고 있어요. 우리 당 의원이나 시장을 배후에서 공모해서 빼내서 전격적으로 입당시키고 아무렇지 않듯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아니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다 지켜야할 도리가 있는데 정당과 정당 사이에 남의 당 의원이, 내가 갈 테니까 받아 주겠느냐, 그래 받아 줄 테니까 여러 명 데리고 와라, 이게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가능성의 다리를 그 사람들이 불태워버렸어요. 저는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의 길이 있고, 선진통일당은 선진통일당의 길이 있다고 그렇게밖에는 지금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앵커 :두 가지를 명확히 얘기해 주셨습니다. 이인제 대표 본인의 대선출마는 아니다, 그리고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연대나 합당, 당 차원에서 합치는 일은 물 건너간 일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이인제 :그리고 선진통일당은 국민 후보를 광범위하게 세력을 연대해서 만들어 내는 게 기본적인 목표고요. 어떤 경우에도 후보는 내겠다는 것이 저희 당의 기본적인 목표입니다.

앵커 :후보는 반드시 낸다는 입장이신 거군요. 이인제 대표가 항상 젊은 사람 이미지를 갖고 계신 것 아십니까?

이인제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봐주셔서.

앵커 :사람들이 노동부 장관 시절 이미지가 굉장히 강해서 그런데, 가만 보니까 정계의 원로가 되셨어요.

이인제 :저는 마음은 아직도 청년입니다.

앵커 :정치 현장 얘기 몇 개를 질문 드리고자 하는데요. 어제 시끄럽게 공방이 오갔지 않습니까. 안철수 원장 불출마 종용논란이요. 박근혜 후보 측이 불출마를 종용한 거다, 친구끼리 얘기다 뭐 말들이 시끄러운 건데, 이 사건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제 :대단히 불미스런 일이죠. 이것 역시 말하자면 정치공작의 하납니다. 지금 안 교수 쪽에서 무슨 여러 가지 돌아다니는 풍문들도 있어요. 저도 들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집권당의 핵심적인 지위에 있는 사람이 이야기를 했을 때 그것은 협박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집권당의 핵심적인 지위에 있는 사람이 그냥 돌아다니는 풍문을 이야기 한다고 상대방에서 받아들이지 않지 않습니까.

앵커 :출마 하면 죽는다, 이런 소리요.

이인제 :그것은 명백한 공포감을 주는 이야기지요. 우리 정치에서 잠재적인 지위에 있는 사람, 그 진영에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새누리당이 지금이라도 응분의 조치를 해야 됩니다.

앵커 :응분의 조치라 하면 혹시 박근혜...

이인제 :사과하고 당사자를 조치를 한다든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네거티브는 제 자신이 어머 어마한, 아마 우리 정치에서 제일 큰 희생자일 거예요. YS에게 단 1원도 받지 않았는데 200억 받았다고 하루아침에 1등의 지지를 절반으로 죽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별별 이야기들이 다 있는데요. 이것은 싹을 잘라버려야 됩니다.

앵커 :혹시 박근혜 후보의 사과나 해명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이인제 :신문을 보니까 이야기할 사람이 그런 협박을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새누리당 선거 캠프에서 그런 협박을 할 지위라는 게 따로 있습니까. 핵심 요원이 했으면 그러면 이쪽 집권 세력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 아닙니까.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택이 되고 그 이후의 행보인데, 이른바 광폭행보로 표현을 해요. 그래서 다양하게 여야, 진보, 보수 넘나들면서 행보를 보이는데, 대선의 근처까지 보셨던 분으로서 어떻게 그 행동을 생각하십니까?

이인제 :선거 전략이나 선거 전술의 하나죠.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그렇게 하는데 그것도 일방적으로 하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습니까.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의 대립, 갈등, 분열 이런 상대방과 소통을 해서 공감하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동의 목표나 가치를 설정하면서 서로 화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인데요. 상대방과 서로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대화도 깊이 있게 진전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앵커 :혹시 청취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요?

이인제 :지금 아직도 우리 대선 정국이 안개처럼 오리무중인데요. 빨리 대선 정국이 가시화되고 그리고 지금 우리 국민들이 너무 살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또 나라의 장래도 불안하고요. 그래서 이번 대선이 우리의 민생을 살리고 국가의 장래를 여는 큰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저희 선진통일당이 작지만 그런 희망의 대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좀 도와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였습니다.

출처: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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