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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원장 비리 폭로 및 불출마 종용? 박근혜 후보, 사과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9-08 00: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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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열린 인터뷰입니다. 어제 안철수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 원장을 협박하며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준길 공보위원은 “친구사이 대화를 협박으로 과장했다”며 반발했는데요.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 연결하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홍일표 : 예. 안녕하세요.

송정애 : 정준길 공보위원의 안철수 불출마 협박 논란이 뜨겁습니다. “과거에 협박정치, 공작정치의 부활이다”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이 사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홍일표 : 지금 본인 설명은 친구사이였고 아침 출근길에 생각나서 전화했다는 얘기인데요. 또 구체적인 협박이나 사태종용, 이런 것은 아니었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뭐 정준길 위원이 당의 공보위원이긴 하지만 대화를 한 시점이나 장소나 이런 걸로 봐서 당을 대리해서 이 사람이 그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볼 순 없고요. 또 그런 것도 전혀 아니고요. 당에서도 공보위원으로 활동을 한 게 불과 며칠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명장도 받기 전이었고 하기 때문에 당이 이 사람을 통해서 뭘 한다는 건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개인적인 돌출적인 행동이었고 그 내용을 들어보면 안철수 원장 측에서 과민 반응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송정애 : 정준길 위원의 말대로 개인의 행동이었고 저쪽에서 과장해서 지금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계시네요.

홍일표 : 네.

송정애 : 그럼 어제 기자회견 후에 거의 한 시간 뒤쯤이었나요? 정 위원이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건 당에서 제안을 하셨던 건가요? 어떻습니까. 배경이?

홍일표 : 본인이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자발적으로 와서 그렇게 한 것이고. 우리도 본인이 빨리 밝혀야 한다, 이 과정이 어떻게 됐는지. 그러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본인이 와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송정애 : 그런데 과연 금 변호사 말처럼 협박성이었냐 아니면 정 위원이 이야기 한 것처럼 친구로서 대화였냐, 이런 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정 위원의 얘기에 비중을 두고 계시는 거고요. 그런데 지금 박근혜 후보나 안철수 원장, 누가 봐도 대립구조인데요. “출마하면 죽는다” 이건 아무리 친구사이라도 과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홍일표 : 우선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 사람이 당과 상의해서 이런 걸 하거나 그러진 않고요. 개인적인 돌출행동이긴 했지만 어쨌든 공보위원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대대적으로 나서서 지금 친구사이기는 하지만 지금 예민한 시기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공보위원으로써의 처신은 부적절했다?

홍일표 : 예.

송정애 : 정 위원이 은행 관계자에게 뇌물 공여한 것, 그리고 여자문제 이걸 거론했잖아요? 지금 가장 핫한 이슈가 되는 게 “협박 근거가 사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며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제기되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홍일표 : 그것은 좀 지나친 공세고요. 거기에 이제 우리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9월 4일 아침에 그런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금태섭 변호사가 이틀이나 지난 뒤에 그리고 또 민주당 의원과 같이 나와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좀 순수성이 의심스럽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찰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그렇게 얘기하는데 정준길 위원 얘기는 시중에 떠도 얘기 했을 뿐입니다. 지금 그 두 가지 사례를 든 것도 뇌물 제공, 이건 신문에 한번 났던 걸로 저도 기억이 나고요. 또 정준길 위원이 검사시절에 그 사건 관련 건을 수사했었기 때문에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던 것으로 보여 지고요. 여성문제 이런 것은 소문인데 이게 안철수 원장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단 말예요. 그렇다면 사실무근인 것을 사찰을 해서 알아낸 것이 아니냐.. 이런 것은 좀 논리적으로 모순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은 “사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 이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그런데 통화를 하면서 정 위원이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안다”라고 얘기했다고 하거든요. 그럼 그건 무슨 얘기일까요?

홍일표 : 그것은 정 위원이 그렇게 얘기했던 건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것이지 그것이 객관적으로 뒷받침 되는 사실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송정애 : 또 기자회견에서 정 위원이 “안 원장에 대한 검증은 모두 공보위원의 업무 가운데 하나다”라고 언급했거든요. 실제 그렇습니까? 공보위원의 업무가?

홍일표 : 지금 그런 얘기를 했는지 그건 확인이 안 되는데, 저는 못 봤습니다.

송정애 : 전문에 나와 있습니다.

홍일표 : 그건 처음 듣는데 공보위원은 우리가 그동안 안 원장에 대한 여러 의혹제기나 문제제기들이 언론에 쭉 나왔어도 당에서 공식적으로 나서서 얘기하거나 그런 일은 자제해왔습니다. 거의 개입을 안 해왔었는데 아직 대선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 있고요. 우리가 나서서 얘기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공보단에서 안 원장 일을 검증하는 게 일이다, 이것은 공보단의 구체적인 업무 내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준길 위원이 개인적으로 한 얘기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송정애 : 개인 돌출 행동치고는 수위가 많이 올라갔군요. 민주당에서 이번 폭로를 계기로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를 정치 쟁점화 하겠다는 기류도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어제 송호창 의원도 동석을 했고요. 자체 진상조사특위구성은 물론이고 국정조사카드까지 꺼내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 사실 불법사찰은 과거 유신시대를 떠올리게 하면서 박 후보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어떨까요?

홍일표 : 불법사찰은 절대 있어선 안 되고 또 우리가 불법사찰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합의를 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절대 되풀이 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고요. 그러나 안 원장에 대한 얘기들이 사찰을 했던 것 아니냐는 보도도 있었는데 경찰에서는 절대 자기들이 공식적으로 그런 일을 한 일이 전혀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지금 뭐 이런 것이 안 원장에 대한 언론의 의혹제기 이런 것들이 권력이 개입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고 있는데 그런 것은 저희들로써는 잘 모르겠지만 대체로 누구든지 언론 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취재해서 알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아니었나, 그렇게 판단이 되기 때문에 만일 사찰에 확실한 증빙이나 자료가 있다면 그것은 같이 조사를 하고 문제를 삼아야죠. 그러나 지금은 의혹제기수준이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 무엇을 하는 건 성급하다 생각합니다.

송정애 : 정 의원이 어제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지도부에서는 사의 수용하실 계획이신가요?

홍일표 : 지도부에서 상의를 해서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송정애 : 아직은?

홍일표 : 아직 결정 된 건 아니고요.

송정애 : 이게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요. 정 위원이 사의를 표명해도 후에 당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하십니까?

홍일표 : 어쨌든 당으로써는 이제 당의 직책을 맡고 있는 분들이 언행에 특별한 조심을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따로 급하게 대책이라고까지 얘기할만한 그런 내용은 아직 현재까지는 특별하게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송정애 : 박근혜 후보도 어제 “개인적인 일이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기자들에게 대답한 그 정도 말 외에는 더 이상의 언급도 없으셨고요?

홍일표 : 네. 그런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만 우리가 당으로써는 앞으로 우리가 네거티브를 하지 말고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기본적으로요. 다만 상대방이 우리 쪽에 대해서 네거티브를 해올 때 거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이런 네거티브 판에서 벗어나서 정책 경쟁하는 방향으로 이런 대선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정애 : 예. 저희가 조금 전 조순형 전의원 연결해서 이 문제 여쭤보니까요. 어쨌든 새누리당 내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매듭을 져야하고 박 후보가 공식적인 해명이라든가 사과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일표 : 그 부분은 이게 사과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어쨌든 정준길 의원이 직책을 가진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한 것이 부적절했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서 사의를 했다고 하니까. 그 부분과 관련해서 우리가 당에서 결정을 하면서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사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는 입장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송정애 : 돌발발언이란 맥락에서 같이 여쭤볼게요. 요즘 홍사덕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장하준 교수나 정태인 영입설 이런 걸로 한번 화제가 됐고요. 최근에는 경제민주화두고 김종인 위원장과 이한구 원내대표간의 갈등이 표면 위로 드러났는데요. 사실 두 분 다 중책 맡으신 분인데 이렇게 자꾸 돌발발언으로 한편에는 표 까먹는 소리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대선정국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일표 : 뭐 걸림돌까진 아니고요. 우리가 여러 다른 분들을 접촉하면서 같이 일할 수 있는지, 또는 협력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일들이라고 보여 지고요. 이한구 대표님과 김종인 위원장 사이에 설전처럼 언론에 자꾸 비쳐지는데요. 의견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런 것들이 논의과정에서 충분히 서로 조율이 될 것이다 생각이 들고요. 그러한 논의들은 사실 건강한 분위기다, 다른 요소나 부분들도 봐야한다, 다른 상대방 입장이나 또는 우리가 간과할 수도 있는 그런 부분을 상기시켜주는 그런 효과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홍일표 : 예.

송정애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이었습니다.

출처: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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