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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 힐링 캠프 출연, 방송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좀 씁쓸..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7-25 23:0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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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편집국]지난 주말부터 새누리당 경선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는데요. 경선 룰을 개정하지 않으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주장하셨던 비박 3인 중 “국민과 당의 승리를 위해 저를 바치겠다.”며 참여 의사를 밝히셨죠.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김문수 : 예. 반갑습니다.

송정애 : 경선선거운동 첫 행보를 충청지역에서 시작하셨더라고요. 보통 첫 행선지는 의미를 담아 움직이게 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습니까?

김문수 : 네. 경선은 충청북도 오송 바이오단지부터 시작했는데요. 충청북도 오송 바이오단지의 중요성, 특히 바이오 메디컬 분야가 우리 젊은이에게 인기가 있고요. 우리 대한민국이 자랄 수 있는 분야여서요. 또한 이 지역이 KTX 호남선과 경부선이 만나는 지역이여서 이쪽 지역의 발전이 어떻게 될지 살펴봤습니다.

송정애 : 민심은 어떻든가요?

김문수 : 아주 좋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송, 세종, 청주, 천안, 대전 이 모두가 면적에서 붙어있기 때문에 앞으로 광역적인 발전을 함으로써 중부권의 핵심적인 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경선에 어렵게 합류하셨는데 경선 이후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후보 4명이 공동서명을 내셨더라고요. “합동연설회 방식이 불공정하다”는 내용이죠?

김문수 : 그렇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세론이 완전히 뒤덮고 있는데요. 그 압도적인 대세를 가지고 있는 분이 또 몸조심하는 식으로 다른 어떤 과거의 하던 경선 룰보다 더 축소를 하고 있죠. 올림픽과 휴가 기간에 그것도 8월 20일까지 끝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또 방식까지도 상대 후보 칭찬하기 등 유치원 학예회 같은 이런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민망스럽습니다. 여러 가지 국민들 보시기에 낯 뜨거운 장면이 많습니다.

송정애 :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신 거죠?

김문수 : 그렇습니다. 요구했는데 잘 안돼서 경선후보들이 모두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당선관위 오늘 전체회의를 한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바뀌는 게 없으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문수 : 여러 가지로 워낙 불통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당내 후보자 검증위원회 구성과 후보자 검증청문회를 제안하셨잖아요? 어떤 이유에서였습니까?

김문수 : 지금 우리당의 최고 강력한 후보인 박근혜 후보를 둘러싸고 시중 언론에서 여러 가지 의혹제기가 있는데요.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미리 당내 경선 검증위원회를 둬서 후보 검증을 각 후보가 한 명을 포함하여 후보 검증위원회에서 철저히 걸러서 본선에 나아가야만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을 전혀 검증하지 않고 경선에 나갈 경우에는 과거 이회창 후보 때처럼 큰 난관,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봉착해서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사전 당내 검증을 철저히 하자는 것입니다.

송정애 : 박근혜 후보를 상당히 염두해 둔 제안이군요?

김문수 :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아시다시피 우리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요. 가장 정치를 오래하셨잖아요? 과거 유신시대 이전부터 말이죠. 오래했기 때문에 많은 의혹과 문제 제기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송정애 : 어제 한 인터뷰에서 “친인척 관리가 잘 될까, 깨끗한 청와대를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발언을 하셨는데요.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되겠네요?

김문수 :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상당히 주변 친인척 중에서도 서로 많은 문제제기를 받고 있고요. 얼마 전에 (올케가)홍콩으로 출국도 했지만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했던 여러 가지 일중에서도 친인척간의 다툼도 많고요. 이런 점들도 시중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당내에서 모두 사전에 걸러서 잘 해결해보자는 뜻입니다.

송정애 : 요즘 안철수의 책 <안철수의 생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혹시 읽어보셨습니까?

김문수 : 일부 봤습니다.

송정애 : 어떻게 보셨나요?

김문수 : 일부 봤는데요. 여러 가지.. 재벌에 대해서 많이 우려도 있고요. 양극화에 대한 진단도 있는데요. 공감은 많이 하고 있지만 현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진단 안 된 내용도 있고요. 제대로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다양한 부분이 있습니다.

송정애 : 제대로 진단이 안됐다면 예를 들면 어떤 부분일까요?

김문수 : 특히 양극화의 원인이 전부 “재벌 때문이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재벌을 규제 하면 양극화가 해결될 것이라고 저는 보지 않고요. 재벌이 여러 문제가 있지만 대한민국 경제의 대표 선수인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양극화 현상은 실제로 중산층을 밀어 올리고 중소기업을 지원해주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줘야하는 것이지요. 끌어내리기 식의 양극화에서는 결국 하향평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죠. 그것을 끌어올리기 식으로, 밑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지를 더 높이고 중소기업 지원을 더하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누구를 끌어내려서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것은 결국은 하향평준화라고 말하죠. 국민들과 국가 전체의 경쟁력과 성장 동력, 대한민국의 기업이 세계 시장 속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아버리고요. 예를 들어 삼성을 많이 막으면 소니, 필립스 같은 다른 외국회사와 경쟁이 어렵고요. 우리 현대·기아를 너무 막아버리면 GM이나 일본의 도요타 이런 곳과 경쟁이 어려워지잖아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을 끌어내지 않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밀어주고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 만들도록 투자를 강화시키는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송정애 :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김 지사님의 대선 경선 출마와 관련해서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처리가 보류되긴 했지만 불신은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신가요?

김문수 : 우리 경기도의회는 아시다시피 2/3가 민주당입니다. 야당이기 때문에요. 저는 새누리당인데 새누리당은 워낙 소수 정당이기 때문에 제가 일을 할 때 늘 어려움에 부딪치는데요. 그럴 때마다 제가 겸손하게 의회 의원님들한테 말씀을 잘 드리고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저희들이 잘 말씀드리고 해서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시겠다는 말씀이시네요?

김문수 : 그렇습니다.

송정애 : 경기도민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도정 공백이겠습니다만 일각에서는 회전문 인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 아니냐” 이런 입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문수 : 그런 점은 경선을 두고 저희 주변에 공직자들의 경선 참여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사직했습니다. 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사직을 하고요. 그랬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우려도 하지만 합리적인 방식으로 국민들 보시기에 설득이 가능한, 납득이 가시는 그런 부분으로 원만한 인사를 하겠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입니다.

송정애 : 끝으로 한 가지 여쭤볼게요. 오늘 안 원장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해서 지금 또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안 원장의 출연이 불공정하다고 보십니까? 어떤 입장이세요?

김문수 : 글쎄 저도 그 예능출연에 출연하려고 올해 초부터 여러 노력을 했는데 다 되는 것처럼 하다가 마지막 답변이 “정치인들은 안 된다.” “정치에 대한 여러 가지 염려가 있는 부분은 안 된다.” 이렇게 답변을 듣고 계속 거절당해 왔는데요. 우리 안 원장님은 특별히 예쁘게 보이신 거 같아요..

송정애 : 어떤 점이 그렇게 예뻤을까요.

김문수 : 글쎄 말예요. 우리는 물론 방송사가 나름대로 자기 기준대로 하겠지만 방송의 여러 가지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좀 씁쓸합니다.

송정애 : 거절 당하셨는데 기분이 좋진 않으시겠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문수 :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김문수 경기도지시였습니다.

출처: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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