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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씨 주장에 대한 사실여부, 새누리당의 진상조사 움직임 과연~
고영구 전 국정원장,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7-01 18:2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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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한 토크쇼에 출연했죠. 참여정부 시절 자신에게 이민을 권유하고 북한 공작원 출신이 아닌 것처럼 가짜로 조작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김현희 씨의 주장에 대해 진실을 반드시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릴 필요가 있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희 씨가 말했던 당시가 2003년인데요. 이때 국정원장이 민변 변호사 출신의 고영구 원장입니다. 오늘 파워인터뷰에서 함께 하겠는데요. 김현희 씨의 주장에 대한 사실여부, 새누리당의 진상조사 움직임에 대한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고 원장님, 안녕하세요?

☎ 고영구 전 국정원장 (이하 고영구)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언론보도 보니까 고영구 원장님의 반응도 많이 나와 있던데, 김현희 씨 인터뷰 이후에 마음고생 많이 하고 계시다고요. 어떠십니까?

고영구 : 하하. 하하. 그런 것 없습니다.

앵커 : 전화도 안 받으신다고 지금 나와 있던데요?

고영구 : 글쎄 어느 보도를 보니까 제가 언론사 전화를 안 받았다고 하는데, 제가 그런 전화를 안 받을 이유도 없고 회피할 이유도 전혀 없고요. 집을 비워서 전화를 안 받을 수도 있고 그런데 언론사의 전화라는 것을 전화가 걸려올 때는 제가 모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걸 골라서 안 받았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전화 안 받은 일 없습니다.

앵커 : 김현희 씨가 하는 인터뷰 내용은 들으셨죠?

고영구 : 저는 못 봤습니다.

앵커 : 그런데 대강 주장하는 요지요. 사실 이 같은 김현희 씨의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지난 2009년 김현희 씨의 남편이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003년. 잘 아는 국정원 간부가 오더니 내부가 시끄러운데 이민을 가줄 수 없느냐라는 권고 아닌 경고를 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 국정원장으로 책임자이시도 했는데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가요?

고영구 : 전혀 그런 종용과 압박을 국정원이 했을 리도 없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지요.

앵커 : 김현희 씨 주장은 참여정부는 김정일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서 김현희 가짜 만들기에 앞장섰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리고 국정원 과거사위원회 당시 위원장인 오충일 위원장은 "KAL기 폭파사건을 조사하는 핵심은 김정일이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내는 것이다"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김현희 가짜 만들기는 정말 실체가 어떤 것입니까?

고영구 : KAL기 사건은 국정원이 수사의 주체였고, 그 이후에도 국정원의 입장은 확고한 입장이었습니다. 즉 KAL기 사건은 북한의 테러행위다, 하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었고, 그런 입장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도, 가령 구체적인 예를 몇 가지 들면, 국회에서 KAL기 사건에 대한 원장의 견해를 묻는 질의에 대해서 저는 분명하게 몇 차례 이것은 북한의 테러행위였다는 것을 명벡하게 밝혔고, 또 2003년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일본에서 어떤 사람이 KAL기 사건이 조작이라는 저서도 내고, 국내에 와서 KAL기 사건이 조작이라고 하는 사람을 부추기고 다니는 그런 일이 있어서 그 이후에 그 일본인의 입국을 법무부에 요청해서 금지시킨 일이 있습니다. 그런 조처도 한 일이 있고, 그 다음에 국내에서 조작이라고 하는 저서도 발간이 된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때 국정원에서는...

앵커 : 배후라는 제목의 책이죠?

고영구 : 제목은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저자에 대해서 민사상의 손해배상 청구와 형사 고소를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대로 국정원의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제가 있을 때 구성이 됐는데 거기서도 이것을 새로 조사를 해서 이것은 북한의 테러행위라고 하는 것을 명백하게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물으시는 가운데 위원장인 오충일 목사께서 이것을 재조사하는 것은 이것이 허위라고 하는 것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 것은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그것이 아니고 그 KAL기 사건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란이 많고, 국론분열이 생기니까 다시 한 번 명백하게 진상을 조사해서 앞으로는 그것으로 인한 국론분열이나 갈등을 없애야겠다는 뜻에서 진실규명위원회에서 조사를 한 것이고 지금 말씀드린 대로 북한의 테러행위였다고 했던 것을 다시 한 번 명백하게 확인을 했던 겁니다. 지금 국정원에서 취한 이런 조치들은 조작설과는 절대로 양립할 수 없는 사실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봐서 국정원이 KAL기 사건을 조작한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하는 것은 정말 황당한 주장입니다.

앵커 : 김현희 씨가 지금 주장하는 바는, 참여정부 때 국정원, 경찰청, 방송3사, 좌파매체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인권위 심지어 국정원까지 합심해서 자신을 가짜로 몰아갔다는 주장이었거든요. 지금 말씀은 적어도 국정원에서는 그런 적이 없었다, 사건 조사의 주체였고 북한의 테러행위라고 명백히 못을 박았는데 어떻게 가짜 만들기를 했느냐는 말씀이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고영구 : 그리고 국정원뿐 아니라, 참여정부 시절에 정부의 어느 누구도 국정원의 이러한 입장과 배치되거나 다른 견해를 표명한 바가 없었습니다.

앵커 : 며칠 전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종북백과사전을 인용해 종북논란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시점에 김현희 씨의 발언이 화제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고영구 : 하하.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의도나 배후를 제가 알 수가 없는데, 지금 저한테 잠깐 물으시면서 말씀하신 종북논쟁이라든지 이런 색깔논쟁 내지는 정치적인 이런 의도가 개입이 안돼 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고 소망입니다.

앵커 : 지금 어쨌든 새누리당은 가짜 김현희 만들기 진상조사 특위를 만들겠다는 입장이거든요? 여기에 대해 어떤 의견이신지요?

고영구 : 진상은 반드시 규명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국가기관, 특히 국가정보기관이 이런 매도를 계속해서 당한다고 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국정원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 일단 진상조사 특위를 만들어서 행동하는 것을 수긍하시는 쪽이군요?

고영구 : 그렇습니다.

앵커 : 국정원에 대한 일련의 의혹이 국정원 단독의 행동이 아니라, 물론 고영구 원장님은 국정원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신데요. 정치권 논란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는 건데, 이게 국정원 단독의 행동이 아니라 반드시 정권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죠. 결국은 전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일 텐데, 새누리당이 2000년 이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등 여러 안건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국정원과 정치권,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련 등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시면 어떻겠습니까?

고영구 : 지금 말씀하신 그런 입장을 제가 표명할 입장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아까도 말씀하신 것처럼 KAL기사건 조작설에 관해서 참여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이것이 북한의 테러행위였다고 하는 것이고 참여정부의 어느 누구도 이와 반대되는 견해를 표명한 바가 없다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전제 하에. 2000년 이후 참여정부부터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이 있었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주장이고요. 그래서 '민간인 사찰 특검법'을 만들겠다는 건데, 여기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지요?

고영구 : 저는 필요하다고, 만들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참여정부 때 불법사찰이 없었습니까?

고영구 : 적어도 국정원 차원에서는 불법사찰을 한 바가 없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역임한 고영구 변호사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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