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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친박 아닌 사람이 있나요. 우리 당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5-10 18:4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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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앵커:오늘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가 결정됐습니다. 당의 대표적 경제통으로 통하는, 4선의 이한구 의원인데요. 러닝메이트인 진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네요. 이 시간에는,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에게 향후 19대 국회, 그리고 19대 새누리당과 관련한 이야기들..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이하 이한구):안녕하세요?

앵커:축하드립니다. 우선 신임 원내대표로서 소감과 각오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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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 사진=네이버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한구:이번에 매우 중요한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겨주신 당선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요. 그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해서 대선승리를 확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오늘 선거는 3파전이었습니다. 남경필 후보가 1차에서 1표 앞섰다가 2차에서는 6표 차이로 이기셨는데 투표의 배분에 어떤 함의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한구:글쎄요. 일단 남경필 의원이 표를 상당히 많이 얻으신 것은 남 의원이 주장하시던 여러 가지 쇄신 노력, 그것이 많은 당선자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 아닌가 생각하고요. 남경필 의원이 수도권, 2040 세대에 대해서 어필을 하는 그런 측면이 있기에 거기에 대한 배려를 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남경필 의원이 주장한 수도권, 젊은 원내대표, 2030대에 호소력 있는 세력, 앞으로 지도부 안에 구성은 안 되었지만 원내대표로서 이 분들과 함께 가는 방안도 모색하셔야겠네요.

이한구:당연히 그래야죠. 지금 모든 계파를 초월해서 능력에 따라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당직이나 국회직이 맡겨지도록 노력할 겁니다.

앵커:박근혜 위원장의 경제교사로 부르시고 진영 의원은 박근혜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어요. 박근혜 친정 체제가 강화됐다는 분석인데요. 동의하시나요?

이한구:이제 박근혜 의원의 경우는 대선 후보로 나서실 겁니다. 그래서 당내에서 친정하고 할 그런 사항은 아닐 것 같고요. 저희들 둘 다 친박 친이를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특히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당에서 공식적인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저희들은 구별없이 오해받지 않도록 행동할 것이고요. 대선 후보로 결정되시면 그 때는 그동안 준비한 정책이나 에너지를 쏟아서 반드시 대통령으로 당선되도록 그렇게 힘쓸 겁니다.

앵커:황우여 원내대표가 당대표로 유력하다고 많이들 하셔서요. 당대표, 원내대표, 앞으로 사무총장도 인선을 할텐데 밖에서 보기에는 친이 친박 구분이 없다지만 과거에 친박으로 분류된 분들이 지도부를 꽉 채우고 있어서 부담이 되실 것 같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이한구: 우선 황우여 의원의 경우는 친박으로 분류하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친박을 정의하는 것 시대구분 없이 친박이라고 그러면 요새 친박 아닌 사람이 있나요. 우리 당에. 그런 식으로 분류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소위 평소에 박근혜 의원님을 지지해주고 박근혜 의원께서 핍박받을 때 아픔을 같이 하던 그런 분들이라야 그래도 친박이란 이름을 계속 붙일만하지 않겠나 생각하는데, 이제는 대선후보로만 되시면 누구나 다 대선후보가 대통령으로 되도록 도와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원으로서. 그러니까 그 전에 사람 성향을 분석을 해서 친박이다, 아니다 이런 식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치 않지 않은가, 오히려 그런 생각입니다. 저도 옛날에 경선 때 친박이 아니었잖아요.

앵커:그렇습니까?

이한구:저도 그 때 엄격하게 중립을 지켰거든요. 가까이 지내면 친박이다, 좋습니다. 그게 나쁜 뜻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좋다고 보는데 그러나 다른 분들도 다 박근혜 의원이 좋아서 꼭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해서 도와주는 분들은 무조건 친박이다, 그렇게 분류하는 건 지나친 게 아닌가 보는데요.

앵커:아직은 대선 경선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박근혜 위원장이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이한구:그래서 황우여 의원도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친박이란 분류 속에 안 들어가신 분 아니예요? 제가 알기로는.

앵커:원내대표를 했죠. 비상대책위원회 시절에요.

이한구:그렇다고 친박이다, 그것도 좀 이상하잖아요.

앵커:원내대표로서 가장 주력할 부분은요? 원내대표로서 19대 원내를 이끄셔야 할 텐데요. 정책적으로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중점을 둘 부분. 비상대책위 체제로 갈 때 비대위에서 경제민주화 이야기가 자주 거론됐고요. 총선의 공약처럼 여겨졌는데요. 이런 건 19대에도 이어지나요?

이한구:총선 때 결정된 국민약속은 그대로 다 지켜질 겁니다. 그런데 대선 국면에 들어가면 총선 때 약속한 정도 가지고는 국민들에게 이게 체계적이고 치밀하다는 인상을 줄 수 없다고 봐요. 좀 더 폭 넓은 차원의 정책들이 많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 지 전반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줘야하기에 그런 것을 우리가 준비해야 합니다.

앵커:김종인 비대위원의 경우 직접 거론해서 그렇지만 이한구 의원은 경제민주화의 참뜻이 무엇인지 모른다, 지적을 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이한구:그런 식으로 이야기에 대해서 일일이 반응하면 똑같은 사람이 되잖아요. 경제민주화라는 개념이 폭이 넓거든요. 폭이 넓은 속에서 어떤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를 하는가에 따라서 제가 그것에 동의할 수 있고 동의 못 할 수도 있다, 이야기를 했죠. 경제 민주화란 것은 헌법에도 조문이 나오지만, 경제주체들 간의 조화를 통해서 이루도록 하는 게 경제민주화로 되어 있기에 그것과 관련된 경제주체라는 게 어떤 정도의 커버리지를 갖는지는 학자들 간에도 차이가 많아요. 그리고 경제학자, 사회학자들, 논의로 들어가면 더 이게 책이 몇 권씩 나와 있어요.

앵커:논란의 중심은 재벌개혁, 이 부분에 대해서 거부 반응을 받으신 분들도 있어요. 이한구 의원은 당선 직후에 기자간담회를 보니까 재벌개혁과 관련해서 질투심에 의해 경제주체들을 못 살게 구는 건 나라 전체에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고요. 그래서 국민들이 재벌들 질투심 때문에 못 살게 군다고 보느냐, 이렇게 반문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한구:하여튼 왜 그런 것을 왜 언론에서는 왜곡을 자꾸 하려고 하는지. 참. 나쁜 버릇입니다. 그게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재벌들이 행태 중에 자유 시장 경제 원리에도 반하는 게 많아요. 그런 것은 용납할 수 없어요. 공정거래, 공정경쟁을 헤치는 건 용납할 수 없어요. 불법으로 상속세를 내지 않거나 회피하는 건 그것도 용납할 수 없어요. 재벌들의 행태 중에 도덕성에 위반되는 것도 많아요. 그런 것은 용납할 수 없어요. 그러나 그렇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도 전반적으로 용인되는 내용까지도 자꾸 재벌이기에 무조건 틀어막아야 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런 이야기죠. 뭐를 해석을 이상하게 비비 꼬아서 하면 이게 생산적으로 가지 못하잖아요.

앵커:이런 질문을 자꾸 하는 이유는 물론 아니라고 이야기하실 수 있지만 이한구 의원이 재벌하고 가깝지 않느냐, 논의되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 이한구 의원의 재벌에 대한 생각이 일치하지 않지 않느냐, 밖에서 보고 있기에.

이한구:잘못 보는 것이죠.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100%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제가 재벌하고 친하다, 저는 중소기업하고도 친해요.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상을 저에게 몇 번 씩 상을 줬어요. 왜 자꾸. 색안경을 끼고 그냥 일방적으로 보려고 하는지 그런 것은 고쳐야 합니다. 언론도.

앵커:청와대와 정부와도 조율을 하고 협력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요. 이한구 의원께서 청와대도 박근혜 위원장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우리의 할 일은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정책을 놓고 원내대표와 당정청 간에 얼마나 합의가 잘 될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의 시각도 있을 것 같아요.

이한구:청와대는 법적인 권한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정을 마지막까지 잘 챙겨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들 의무가 잇잖아요. 노력을 해야죠. 국회는 국회대로 청와대든 정부든 잘못하는 게 있으면 견제하고 시정시킬 권한과 의무가 있죠. 그게 항상 일치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자꾸 조정을 하잖아요. 조정을 하면 되는 문제지, 구체적인 사안을 갖고 어떻게 조정할지를 앞으로 협의하면 되죠. 무조건 이건 잘 안 될 것이다, 단정 지어서 어떻게 할래, 그러면 뭐라고 답변 드립니까.

앵커:개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말씀으로 읽히네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카운트 파트너가 있는 자리 아닙니까. 민주당은 박지원 원내대표인데 흔히들 이한구 의원은 정책통이라고 이야기를 하고요.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치 9단이라고 해서요. 정치 9단과 정책 9단의 대결,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이한구:그것도 자꾸 대결로 보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이제는 우리는 상생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정치는 제가 배워야 하는 것이고 정책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또 귀를 기울여주시면 좋겠고, 서로 조정하면서 그렇게 국민들 보고, 국민들에게 이롭게 해줘야 그래야 국회의원으로서 월급 타는 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자세로 같이 동반자 비슷하게 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대선 경선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총선 경선 때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쓰겠다, 이한구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압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 본선 승리를 위해서 풀어야할 가장 큰 과제나 장애물은 뭐라고 보시나요? 현 단계에서.

이한구:제가 그런 것은 너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고 어찌되었든 간에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 그러면 그 분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좀 더 보강을 하고 그 분이 혹시 약하게 비추는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드리고 그 분이 새로운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 준비를 해서 그것을 반영해드리고 저희들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되셨을 경우 후보의 이미지를 갉아먹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이미지가 좋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앞으로 원내대표 되셨으니 자주 나오셔서 이야기 들을 수 있는 시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한구:언론 기관은 저는 국민 대표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자꾸 말한 대로 좀 해석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언론 기관들이 그런 면에서 조금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앵커:저희 같은 프로그램은 편집을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나오셔서 말씀을 하시면 불편하신 부분도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한구:질문을 자꾸 비비꼬인 질문을 하면 기분이 별로 안 좋거든요.

앵커: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출처: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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