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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다시 공천 잡음 어찌할고?
김무성 효과 사라지고 잇딴 악재로 총체적 위기
기사입력 2012-03-19 12:3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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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잡음이 김무성 효과로 봉합되는 듯 했으나 정몽준 전 대표의 박근혜 비대위원장 공격으로 다시 계파 싸움에 불씨를 남겨 이번 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몽준 전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공천과정은 총선이야 어떻게 되든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을 사유화하고 있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총선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비대위를 왜 만들었고 무엇을 위해 쇄신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비대위의 독주를 견제하고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실상 폐지된 '중진회의' 부활을 요구했다.
 
이는 정 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서 박 위원장이 친박의 부활을 위해 변질된 공천을 하고 있어 사실상 대권 포석용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공천에 불만을 품은 친이계 중진들의 무소속 출마가 탈박으로 일컬리는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과 함께 설득으로 봉합된 상황에서 친이계 등 당 중진들의 힘을 원천 봉쇄한 박 위원장에게 이는 적지 않은 타격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 등도 친이계의 보복성 공천이라고 말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느 것 아니냐는 시각에 당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이달곤 정무수석의 사전 공천 교감 문자에 이어 송영선 의원의 남양주 갑 공천을 앞두고 송 의원은 당내 다른 후보에게 박 대표가 지지하는 문자를 보낸 것이 확인되면서 위기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달곤 정무수석과 새누리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 놓지 않고 있어 의혹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어 민간인 불법 사찰에 검찰이 재수사를 하면서 집권여당에 책임론이 대두되는 것 또한 총선을 25일 남겨둔 시점에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김무성을 살려낸 당내 기류가 다시 반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다 새누리당 막바지 공천과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들이 잇따라 재심을 요구하거나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공천 후유증이 재점화 되는 것도 박 위원장에게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새누리당 의령·함안·합천 지역 경선에서 패한 조진래 의원은 경선에서 이긴 상대 후보가 금권선거를 한 만큼 후보 자격이 없다면서 재심을, 강원 강릉 지역 공천에 탈락한 심재엽 후보도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이어 서울 중랑갑 공천에서 떨어진 유정현 의원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납득할 수 없는 공천이라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따라서 김무성 효과가 당내 공천 갈등을 봉합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되질 못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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