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회= 최루탄, 창원시 의회= 에어파스 분무
창원시 의회,시민들께 부끄럽지 않습니까?
기사입력 2011-12-25 14:2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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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가 청사이전 문제와 3개시 통합 분리안 가결으로 통합창원시 갈등을 부축인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이는 창원시 청사 이전 문제를 놓고 치고 받는 상황으로 전개 됐기 때문이다. 마치 여.야 국회의원들의 몸싸움을 그대로 지방의회에서 재연하듯 초유에 사태로 직면하게 됐다. 시의회 문은 굳게 잠그고, 때려 부수고,언성 높이고,삿대질 하고,뿌려되고 그 야말로 시민을 위한 시의회가 아니라 마치 철거요원들이 강제로 철거하듯이 집단행동을 자행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한 지역정치가 마치 지역민을 위한 명분 쌓기로 전개되는 상황들이 못내 아쉽다. 또한 창원시의회가 통합창원시 110만 시민을 뒤로 한 채 시의원들의 역량을 과시 하듯 청사유치 이전문제로 양보와 배려, 화합과 소통, 상생은 이미 사라졌고 통합된 하나는 없었다.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추가 경정예산안 처리조차 내 팽개친 시의원들의 막무가내 행동에 혀끝을 차게했다.
청사 이전 문제가 시의회 의장의 문제도 아니다. 그렇다고 창원시 수장인 박완수 시장의 잘못도 아니다.통합의 급물살의 물꼬는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의 잘못된 수순 일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지역적 정서와 전통 모든것을 하나로 통합시킨 과정에서 민주주의 성지인 마산을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청사 위치선정으로 모든것이 급변화 된 상황이다. 이는 정치적 성향이 너무 강해 시민들의 선택권 여부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문제의 계기다.
청사 이전 문제로 변질된 통합창원시의회.지역구 시의원들의 난타전.시민들이 보는 시각.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지만 시의회 난타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결국 창원시의회는 20일 시의원들간 갈등으로 본회의 개회도 못하고 몸싸움 끝에 자동 폐회 됐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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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사 문제로 마창진이 첨예하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옛 창원시 원주민들로 구성된 중앙동 삼원회 지부는 지난 12월 23일 정우상가 앞 중앙동 대로변 등 창원시 전역 곳곳에‘창원 발전의 상징인 청사 이전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을 불법으로 설치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불법 현수막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원시가 방치하는 것에 대해 조용식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공동대표가 창원시를 직접 방문하여 항의를 했다.
이와 반대로 마산에서는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이하 마산시민연합)이 청사유치를 기원하며 ‘10만명 서명운동과 함께 1000원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차량을 이용하여 마산지역 전지역을 순회하며 가두방송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산시민연합은 “가두방송과 기금마련 및 서명 운동을 위해 마산 중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에 정상적인 집회 절차에 따른 신고를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진해는 ‘진해 되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관련 단체는 급기야 내년 총선에 시민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창원시 의회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마침내 지난 20일 정례회에서 창원시 출신 시의원들이 이날 새벽에 시의회 의사당에 침입하여 CCTV에 신문을 가리고 체인을 문에 걸어 완전 봉쇄를 했지만 성난 마산출신 시의원들과 시민들이 합세하여 샷타를 부수고 회의장에 진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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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회의 진행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오후 11시 30분께 창원출신 강기일 시의원이 의장석을 지키고 있던 마산출신 여성 시의원들에게 에어 파스를 분무하여 국회에서 발생했던 최루탄 살포와 버금가는 행동을 자행하자 마산시민연합 회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였으나 강기일 의원은 재밌다는 듯이 웃으면서 밖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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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0분경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김이수 의장이 회의장에 입장하자 창원 출신 의원들과 마산 출신 시의원들 간의 고성과 함께 거친 몸싸움이 펼쳐졌지만 오후 12시 회기 시간을 넘김에 따라 끝내 회의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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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출신 공창욱 시의원은 거친 몸싸움으로 인해 119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10시간가량 끌었던 회의 진행을 지켜봤던 성난 마산, 창원 시민들은 시의원들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독설을 퍼부으며 성토를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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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태에 대해 마산시민연합은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창원시 출신 시의원들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음과 동시에 재발방지를 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마산시민연합 소속 한 회원은 “현수막 문구만 보아도 창원시민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아예 시명과 청사를 다가져야 한다는 야욕이 여실히 드러났다. 내년 10월까지 용역 기다리자는 핑계와 청사건립 예산 4~5천억을 운운하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난 만큼 창원시민들과 진해시민들이 분리를 원하는 만큼 우리 마산 시민들도 분리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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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에서 다루어야 했던 내년도 예산안과 세 도시 의원들이 상정한 세 가지 안건 등이 이날 사태로 연기됨에 따라 김이수 시의회 의장은 21일 오전 창원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향후 6일간 열릴 임시회에서 결정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했다.당일 11시 30분 마산출신 시의원들과 진해 출신 시의원들도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창원 출신 시의들의 행태를 비난하며 “창원시 의회는 이제 문을 닫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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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산출신 전체 시의원들이 이미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지만 시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향후 임시회에 임하면서 모든 사항을 열어두고 대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창원시 의회는 무엇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며, 하루속히 이성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통합 창원시의 백년대계를 위해 소지역주의를 탈피하고 시민들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어떠한 결정이 최선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며, 의회의 기능은 민주주의의 절차에 따라 모든 것이 표결에 의해 결정되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한편,지난 20일 박완수 시장은 의장실을 찾아 내년도 본 예산안과 올해 결산 추경이 지연될 경우 우려할 만한 사태가 빚어진다는 점을 전달하고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