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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부산~김해 경전철시대를 열다.
기사입력 2011-08-29 19:3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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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 경전철건설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1992년 8월 경량전철정부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1995년 3월 재정경제부의 민간유치대상으로 지정, 2002년 12월에는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체결 후 2006년 4월에 공사 착공하여 계획단계부터 준공까지 20년간의 대역사로 가야건국이래 김해시 최대 역점사업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동안 영업시운전과정에서 발생한 무인운행 시스템오류 및 소음 등의 민원에 대하여 시스템 성능개선을 완료하였으며, 그리고 방호벽면 흠음판 부착, 소음감쇄기 설치 및 선로 레일코팅시스템(RCS) 설치 등 경전철 개통을 대비하여 시설물 보완을 하고 부영5차 아파트에서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소음 재측정결과 야간소음 기준치인 60dB이하인 51dB로 경전철개통의 걸림돌이 해소되었으며,오는 9월 9일 경전철 개통하고 9월 16일 오전10시 사상역광장에서 개통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김해시청역 주차장에서 부대행사인 김해시민 축하한마당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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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사진=김해시 제공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한편, 김해시는 개통일부터 9월 16일까지 오전5시부터 오후12시까지 경전철 무료시승 운행을 함과 동시에 개편된 노선의 버스(순환버스 포함)도 함께 운행함으로써 문제점 파악 해소와 시민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경전철 개통 후에도 시운전과정에서 제기된 소음민원과 인근 학교의 학습방해 민원등에 대하여는 민간사업시행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보완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전철개통으로 김해시는 부산도시철도와 연계한 광역도시철도망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김해지역의 부족한 문화, 유통, 스포츠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김해지역에 산재한 가야시대의 유물․유적지와 대성동 고분박물관 및 국립김해박물관 등을 부산의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양 지역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김해국제공항 이용도 훨씬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은 김해시에 장미빛 청사진만은 아니다. 경전철사업 계획 당시의 교통 및 인구증가에 대한 예상이 빗나감에 따라 부산시와 김해시가 예측수요에 미달하는 운임수입을 20년간 보조하는 MRG(최소운영수입보조)와 광역환승손실 및 무임승차손실이 개통초기부터 김해시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시 MRG부담 예상액]


연 도

김해시 부담 MRG 금액(경상가, 억원)

5%수요

10%수요

20%수요

30%수요

40%수요

2011

400

373

320

266

213

20년 합계

19,849

18,479

15,739

13,000

10,260

연 평균

992

924

787

650

513

최근 김해시는 사업시행자와 지속적인 협상으로 MRG 4%p 인하 및 차량 18편성(36량) 미구입에 따른 기준운임 인하에 합의하여 재정부담을 상당히 완화하였으나, 여전히 경전철운영에 따른 재정부담은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해시 MRG부담 예상액 - MRG 4%p인하, 차량 미구입비 반영]


연 도

김해시 부담 MRG 금액(경상가, 억원)

5%수요

10%수요

20%수요

30%수요

40%수요

2011

304

282

240

197

154

20년 합계

15,056

13,957

11,757

9,558

7,358

연 평균

753

698

588

478

368

김해시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국비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취임초기부터 중앙정부를 10여차례 방문하여 국비 지원을 요청하였고, 지역의 국회의원은 국비지원의 근거 마련을 위하여 도시철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이며, 경전철사업을 추진 중인 용인, 의정부시 등과 연대하여 국비지원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와 MRG 분담비용의 기준조정을 통하여 우리시의 재정부담 절감과 사업시행자와 MRG 인하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경전철이용의 편리성 제고를 위하여 대중교통수단간 유기적인 환승시스템과 이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시내버스의 노선체계 개편을 위하여 기존 김해시내버스 42개 노선 166대에서 3개 노선 7대를 추가하여 45개 노선에 173대의 시내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시민들이 경전철이용을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시내 주요 권역별(삼계, 내외, 삼방․활천동)로 경전철 순환버스를 도입하여 10분 이내에 가까운 경전철 역사까지 저렴한 운임(200원)으로 경전철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김해시 관내 중소기업의 출․퇴근 근로자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안동․김해대학입구역에서 시청역, 국도대체우회도로, 덕암산업단지 입구, 진영 본산준공업단지까지 연결하는 출․퇴근버스 노선을 신설하여 농공단지 및 산업단지 입주 근로자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비첨두 시간대에는 일반 간선노선을 운행함으로써 일반 시민의 교통편의도 향상되도록 조정하였다.

또한, 기존 내외동과 삼방, 활천동을 운행하는 2번, 7번 버스노선을 왕복에서 순환으로 운행형태를 변경하여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을 줄이고 경전철역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불합리한 노선의 단축과 조정을 통하여 이용자 중심의 노선체계로 개편하였으며, 특히, 읍․면지역의 대중교통수요를 감안 2개노선(44번, 56번)을 증차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2개 노선(4번, 19번)을 조정 또는 폐선 하였다.

그리고 지난 5월 21일 부산․양산과의 광역환승할인제도 시행과 금번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은 인근 지역간의 대중교통활성화 촉진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대중교통 수요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경로자운임 무료를 위해 부산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경전철 역세권 주변 개발에 따른 경전철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봉황역과 수로왕릉역 인근에 김해여객터미널의 건립과 대규모 유통시설 입점, 부원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활천동의 삼어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이 완료되는 2015년 이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전철 이용수요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제대 동남권발전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11년 개통초기 년도에 통행시간 절감비용 267억원, 차량운행 절감비용 208억원, 교통사고 절감비용 24억원, 환경절감비용 27억원 등 총 526억원 규모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역세권 개발사업 현황]


구 분

면적

주요 도입시설

상주 및 이용인구

김해여객터미널건립사업

16,842㎡

터미널, 판매시설등

7,500명/일

부원역세권 도시개발사업

74,510㎡

주거, 호텔, 극장,

판매시설등

15,000명/일

삼어지구 도시개발사업

114,000㎡

주거, 판매시설

5,400명/일

경전철개통으로 인하여 김해시는 본격적인 친환경 녹색대중교통시대를 열게 되었으며, 또한 부산도시철도와 연계한 광역 도시철도망을 구축하여 동일 생활권역의 형성으로 김해시와 부산시는 경제․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보다 긴밀한 관계가 될 것이며, 이에 김해시는 지역상권 유출방지를 위하여 대규모 유통시설의 입점과 지역 소상공인의 보호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경전철이 시민의 편리한 발이 될 수 있도록 무인운행 중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경전철운행사에서는 개통 후 100일간은 시스템 안정화에 대비하여 열차운행 기술을 갖춘 직원이 안전요원과 별도로 승차할 계획이다.

경전철 개통은 김해시의 큰 기회이자 한편으로는 큰 위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회요인으로는 우리시의 친환경 녹색대중교통시대를 열어 대중교통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정시성과 쾌적성 및 안정성을 갖춘 대중교통시스템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편리성은 향상되지만, 수요부족에 다른 운영적자보전은 김해시 재정에 큰 위기로 예상되며,앞으로 운행적자에 따른 MRG 부담완화는 김해시가 해결해야할 가장 큰 과제이다. 따라서 녹색대중교통수단인 경전철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여 김해시의 부담이 완화되어야 시민들의 복지사업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전철 개통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조정과 편의시설개선․확충 등 착실한 준비로 경전철이 김해시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버스노선 변경 등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및 버스승강장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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