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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조남호 심판과 전면적 재벌개혁을 선언한다!
기사입력 2011-08-11 23:5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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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회 청문회를 피해 해외로 도피한지 50여일이 지난 주말 첩보작전을 펴듯 귀국한 조 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실체를 드러냈다.  <?XML:NAMESPACE PREFIX = O />



조 회장이 해외로 도피했던 53일 동안 85m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위원은 세 번째 계절을 맞이했으며, 전국 수만 시민의 자발적 연대인 희망버스는 3차에 이르렀다. 각계 각층의 원로 지도자들이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으며, 목숨을 건 희망단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동시에 그 기간 동안 한진중공업은 먹고 자고 배설하는 기본적 인권까지 철저히 유린하며 크레인 농성자들을 탄압했다. 청부폭력 용역을 앞세워 무자비한 폭력으로 정당한 노동권을 짓밟았으며, 손배 가압류로 해고자와 그 가족들의 삶을 파괴했다.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그 모든 탄압의 주범이 결국 조 회장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조 회장은 무릎꿇고 사죄하기는커녕 미사여구로 국민을 철저히 농락하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무시했다. 한진중공업 문제의 본질인 정리해고에 대해서는 변명에 급급하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후속조치로 상황을 무마하려 하고 있다. 부도덕한 재벌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며, 재벌개혁에 대한 요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조 회장의 행태는 이러한 국민과의 전면적 전쟁선언에 다름 아니다. 악덕기업주 하나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조 회장은 어떠한 조건도 없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 부당한 정리해고를 철회해야 하며, 탈세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 또한 불법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어떠한 미사여구도 이 원칙을 훼손할 수는 없다.  



국민은 일개 기업주가 자신의 힘만으로 이처럼 오만방자한 행태를 저지른다고 믿지 않는다. 정권의 비호없이 불가능한 일임을 확신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답해야 한다. 조 회장의 청문회 출석과 정리해고 철회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하며, 불법탈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에 나서야 한다. 한진중공업의 문제는 부당한 정리해고를 시작한 때부터 이미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섰다. 재벌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분노는 이미 정권심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오늘 우리 야5당은 국민과 함께 오만방자한 악덕기업 한진중공업을 철저히 심판할 것이며, 이를 기점으로 전면적인 재벌개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 이러한 국민의 요구를 가로막는다면 이명박 정권과의 전면적 투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2011년 8월 10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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