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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원받는 태도 많이 달라져...구체적 계획서도 보내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김덕룡 대표상임의장,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기사입력 2011-07-27 13:1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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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편집국]강지원 앵커(이하 앵커):YTN 94.5인터뷰입니다. 민화협이 북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서 북측에 밀가루 300톤을 전달했습니다.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금지해왔던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을 정부가 8개월 만에 승인한 것인데요. 민간주도의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이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이 됩니다. 오늘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민화협이죠. 김덕룡 대표상임의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김덕룡 대표상임의장(이하 김덕룡):안녕하세요?

앵커:어제 민화협에서 북한에 밀가루를 전달하지 않으셨습니까? 정부가 8개월만에 대북식량지원을 승인한 건데요, 북에 이번에 전달한 밀가루가 전부 얼마입니까? 3백톤입니까?

김덕룡:이번에 첫 번째로 보낸게 3백톤입니다. 앞으로 8월말까지 몇 차례에 걸쳐서 약 2500톤을 보내려고 합니다 .어제 보낸 3백톤은 25톤 트럭 12대 분량인데, 배송비 포함해서 약 1억 8천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앵커:그런데 그동안 정부가 대북식량지원을 승인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8개월만에 승인을 해서 보낼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김덕룡:그동안 천안함 연평도 사태에 대해서 북한의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은 상황에다가 우리가 물자를 보내도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취약계층에 제대로 전달될지 확신이 없어서 정부로서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특히 어린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위급한 상황이라고 소식을 전해옵니다. 이런 상황을 외면할 수 없기에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포용력을 발휘한게 아닌가, 그리고 북핵문제를 해결해야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6자회담도 가져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경색국면을 풀어보자는 높은 뜻도 거기에 실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이번에 북에 전달한 밀가루는 어떻게 마련된 건가요?

김덕룡:저희가 지난 5월 23일에 종교단체와 대북지원단체들이 모여서 정부에게도 보내게 해달라 국민에게도 같이 어려움을 같이 해결하기 위해서 참여해달라 호소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JTS나 굿네이버스,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어린이 재단, 이런데서 호응해주셨는데, 어제 보낸 것은 법륜스님이 이끌어가는 한국 JTS가 마련한 첫 번째 것이였습니다.

앵커:어제 밀가루를 전달받은 북측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던가요?

김덕룡:어제 우리가 막 개성에 전달했는데 비가내렸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매우 반가워하고 어려운 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2차 3차에 얼마나 보낼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사리원으로 가는것이기에 사리원에서도 수십명이 거기 왔더랍니다. 매우 관심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앵커:직접 가신건 아니시군요?

김덕룡:저는 같이 간게 아니고 저희 사무처장과 JTS관련자들 5명이 갔습니다.

앵커:북한의 식량난 말씀하셨는데, 지금 파악하시기로 얼마나 심각하다고 보고 계시나요?

김덕룡:조사기관마다 자료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가 직접 방문해서 확인할 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어렵다는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세계식량기구에서는 금년 다음 초까지 백만톤까지 부족해서 610만명이 취약계층이 심각한 굶주림에 직면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최근에 또 수혜가 났는데요 그래서 더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613만명이라고 하면 그 쪽에 2천4백만이 넘는 주민 중에 몇 퍼센트입니까?

김덕룡:1/4정도.

앵커: 엄청나게 많은 숫자로군요. 북한의 취약계층에게 전달한 것 아닙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취약계층인가요? 전달대상은 취약계층으로 알고 있으면 되는겁니까?

김덕룡:저희가 이번에 북한이 많이 달라졌는데 그전에는 보내만 달라 우리가 알아서 분배할테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지역도 사리원으로 지정을 하고 취약계층에 탁아소나 유치원, 그리고 병원에 이런데 보내고 싶다고 하니, 그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사리원시는 어떤어떤 탁아소, 어떤 유치원, 어느 중학교, 어느 소학교, 어느 병원, 이렇게 우리가 한 260개 기관에 8만 2천명에게 배분하겠다, 이렇게 계획서를 보내왔어요.

앵커:그런데 문제는 260개 기관 8만2천명에게 전달이 되느냐, 이게 관건인데요 제대로 모니터가 되느냐의 문제인데 이번에 모니터 문제는 어떻게 하기로 하셨어요?

김덕룡:우선 지원대상을 명확히 한 자체가 투명성의 첫걸음은 밟은 건데요 저희가 북한하고 합의를 했어요 일주일 후 우리 요원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하겠다, 한번이 아니라 세차례, 중간에 한 번 또 가고, 마지막에 또 한번 가서 제대로 배분이 되었는지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우리가 요구하니까 자기들이 좋다고 하면서, 초청장을 보내왔습니다.

앵커:우리 요원이라고 한다면 어떤 분들일까요 민화협 관계자나?

김덕룡:민화협 직원하고 이것을 보내준 단체, 이번의 경우는 한국 JTS가 되겠습니다.

앵커:현장에 직접 가보실 예정이시군요.

김덕룡:그렇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가게 됩니다.

앵커:상당한 진전이 있는 편이네요.

김덕룡:그렇습니다. 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이죠.

앵커:EU에서는 북한에 상주 모니터 요원을 두고, 투명한 지원이 이뤄지는지 감시하겠다, 이런 계획이라고하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김덕룡:실제 EU나 국제기구는 일년 낸내 상시적으로 지원하고 기구가 크고 양도 많기에, 그렇게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지만, 저희는 지금 현재 일시적 지원이고, 그래서 현재로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거기서 장기체류가 한다는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현재로서는 고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계속적 사업으로 생각할때, 장기적으로 북에 사무소를 두거나 모니터링 수를 높이는 문제도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대북 지원이 인도적 지원이 민간 주도하에 이뤄진 데 의미가 더 있다고들 이야기하는데요. 이런 민간 부분의 활동이 앞으로 남북관계의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기대되는데 어떻습니까?

김덕룡:그렇습니다. 정부가 직접 지원하게 되면 논란이 있어요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우리처럼 민간차원에서 정치적 이해를 떠나서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면 그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봐요 앞으로 지금까지는 일시적 지원입니다만, 우리가 지금은 또 지원단체 중심의 지원을 해왔는데, 이제는 국민 개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 모금운동 방식으로 이런 운동을 확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관련 단체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앵커:인도적 지원은 인도적인 것이니까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없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왔는데요.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나요?

김덕룡:그렇습니다. 제가 어제 밀가루를 보내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오늘 보내는 이 밀가루가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생명의 밀가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화해의 밀가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한반도의 통일의 밀가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는데, 작은 정성입니다만, 이런 것들이 모여서 지금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갖고 또 그렇게 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민화협 김덕룡 대표상임의장과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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