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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준 경남도 문화, 예술 과장을 만나 보다.
기사입력 2011-06-25 09:0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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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은 경남의 문화, 예술 창달을 위해 몸소 실천하고 있는 최호준 경남도 문화, 예술 과장을 만나 보았다.

최호준 과장은 평소 ‘두주불사’에 호탕한 성격과는 달리 문화, 예술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감성적인 행정을 직접 실천하는 전문 행정 관료로 알려져 있다.

최호준 과장은 경남도에서 18년을 근무하다 경남지방공무원 교육원 교관을 거쳐 합천군 의회 전문위원, 덕곡면장, 옛 마산시 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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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준 경남도 문화, 예술 과장을 만나 보았다.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80년 우연히 ‘일생일석’이란 수필집을 읽고 수석에 심취하여 87년 창원청석회 92년 난우회, 2003년 난석회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회장, 부회장, 감사, 고문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88년 창립전시회에 이어 88년 수석대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경남우리신문'은 이번 초대석에는 최 과장에게 경남의 문화, 예술, 전통, 역사의 계승발전방안과 문화, 예술인들의 사회적 인식 변화와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경남도 문화예술이 현재 국한된 지원제도에서 벗어나 현실적 문화예술 지원제도가 있는 가?
 
 -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방안을 연구 중이다. 예를 들면 지하상가나 전통시장에서  문화예술인이 찾아가서 직접 시연 등으로 주민에게 수혜를 공급하는 시책을 펼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가시적인 연구효과는 내년에 시책이 채택된다면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이 사실상 나타날 것이다.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아이콘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겠는가?
 
 - 경남의 대표민요 “밀양아리랑”, 농촌의 일소리 “고성농요”, 남부형 탈춤인 오광대 탈춤, 기산선생님의 국악, 권번이 낳은 “검무, 교방 춤”을 비롯 화가 전혁림, 조각가 문신, 음악가 윤이상, 시인 천상병, 박재삼, 소설가 박경리, 노산 이은상, 아동문학가 이원수, 이주홍, 가수 남인수, 등 기라성 같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지역별로 특화하여 정리하고 연계한 문화관광코스로 개발되지 못하는 등 타도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도시재생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문화예술행사 지원계획 이 있다면?
 
- 도시는 특성상 경제와 문화예술을 분리하여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 세계 유수한 명성을 떨치는 도시를 보면 문화예술이 동반 성장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소득수준을 높이며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행정의 주안점을 정책입안과 실행시 문화를 접목하는 행정을 추진하여야 선진국에 질적으로 진입한다고 평소부터 생각하고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격어처럼 우리도도 이제는 문화예술행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시 재생에 무분별한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것보다 일본의 “가나자와” 시처럼 선진국의 사례를 보다 면밀히 분석하여 성공한 시책을 도입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일부 문화예술관련 행사로 인해 이벤트 기획사들로 부터 외면당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과장님의 솔직한 답변과 향후 방안과 효율적 행사에 기준이 있다면?
 
- 대중문화예술은 인기를 먹고 산다. 바람이 일면 누운 풀잎이 일어나듯 인기를 향해 질주하는 문화예술은 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들어 눕는다.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외로운 창작활동을 하는 문화예술인을 주시하고 지켜보면 가슴이 아프다. 다 같이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지향한다면  이제는 행정의 패턴도 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언더그라운드로 활동하는 여러 문화예술인의 자기희생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차제에 파이를 키워 나눔의 미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공공미술을 통한 도시재생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
 
-  아름다운 미학은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함께 가야한다고 늘 생각한다. 도시는 농촌이 없으면 도시가 될 수 없다. 처음부터 도시가 생기지 않을 것이므로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농촌의 자연을 도시에 옮겨 올 필요가 있다.  진정 도시에 문화예술을 꽃 피우려면  지역문화예술인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심정”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를 실천하면 아노미처럼 방황하는 혼란스런  도시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재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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