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서양화가 기획초대전을 찾아~ |

기사입력 2011-06-22 13:5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문화는 이미 대중과 소통의 창이 닫혀진 폐쇄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사로 변해 버린 듯싶다. 서민들이 문화.예술을 접하는 시간 보다 공간에 갇혀진 공연과 초대전들이 외면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하고 머리 속에서 그려본다. 자유의 예술을 담는 그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접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 곳을 찾아 관람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거대 기획공연 앞에 서서히 쇠퇴 하는 문화 공간들의 현 주소를 대변하고 있다.

반면, 작지만 다시 태어나기 위한 문화공간이 있어 그곳을 찾아봤다.

창원시 진해구 이동에 위치한 최미자 갤러리 & COFFEE 점에서 김성기 화백의 기획초대전이 열리고 있었다. 

'파라다이스&여심'의 테마로 기획 전시된 작품과 공간의 활용에 감탄을 자아 낼 수밖에 없었다. 

2층 갤러리 입구까지 최미자 아티스트의 벽화 작품으로 안내했다. 갤러리 공간은 김성기 화백의 작품이 전시 됐으며 김 화백의 작품관람과 동시에 음악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여유의 삶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 시간의 공간을 제공했다.

▲ 최미자 갤러리 입구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이날 두 번째 만남은 김화백의 미소로 반겨 주었다. 격식에 박힌 틀을 싫어하는 나를 좋아 한다고 말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 

또한, 그의 작품에서 블루컬러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시원함과 삶의 에너지를 충족 시켰다.

▲ 김성기 서양화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작품과 최미자 갤러리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제3회 기획초대전을 준비한 최미자 갤러리 대표는“서양화가 김성기는 철부지 모모(Momo-Michael Ende 작)같은 작가다”라며“그의 작품을 보면 철부지 모모가 희색일당을 몰아낸 후의 맑고 고요한 여백의 공간속에 누워, 끝없는 하늘을 바라보며 흐르는 시간들을 편안하게 관망 하는듯한 착각에 빠져든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 김성기 화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김성기 화백은“문화,예술은 자유롭게 다가서야 진정한 문화.예술이다”며“더 많은 시민들에게 제 그림들을 보여 줄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공간의 작품은 한계성을 느끼지만 대중들에게 있어 많은 작가들이 설 공간이 부족하다”며“공간 활용에 경남도와 지자체에서는 문화.예술에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최고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고 싶다.노력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 도전하는 가치가 최고다"말하는 김성기 화백을 보면서 정말 서양화가의 많은 발전과 그의 작품세계를 기대해 본다. 

한편,이번 전시는 7월9일까지 최미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055-542-1335/010-2964-5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