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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뿐 아니라 참여당과의 통합도 검토 중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1-06-07 16:4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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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편집국]강지원 앵커(이하 앵커):YTN 94.5 인터뷰입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진보정당 대통합을 위한 통합안에 합의했습니다. 소위 '종북주의' 논란으로 갈라섰던 두 정당, 대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해서 통합에 나선건데요, 실제로 통합에 이르기까지는 여정이 쉽지 않게 남은 것 같습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연결해서 새로운 진보정당 출범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이하 이정희):안녕하세요?

앵커:북한에 대한 입장 차이 등 주요 정견상의 차이로 인해 갈라섰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재통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는 말씀해주시죠.

이정희:달라진 상황이 저희들 뿐 아니라 진보정당을 지지하고 싶어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매우 어려움을 드렸어요. 지지단체 구성원들이 힘들어지셨고 진보정당을 지지하고 싶은 분들이 주저하게 되었어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합을 해야하겠다는 것을 분당 직후부터 이미 결심하고 있었고요. 추진을 해온것입니다.

앵커:진보정당이 둘로 갈라진 것에 대해서 진보 세력 지지에 쉽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까 방향전환이 있었기 때문에다, 말씀하셨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시나요?

이정희: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2004년 국회 입성 후에 대단히 커졌고 그것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정당이 민주노동당이라고 이렇게 여겨졌는데 갈라지면서 많은 분들에게 다 똑같은 것 아니냐, 이만큼 키워놓으니까 갈라졌다고 많이 말씀하셨어요 15%정도 평균 지지율이 한 자릿 수로 떨어지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이른바 종북주의 낙인도 찍히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이 저희에게 생겨서 이런것들을 극복하기 위한 통합이 대단히 필요했다고 보았습니다.

앵커:지지자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기긴 했지만, 이번 같은 통합은 단순히 두 정당을 합치는데 그치기 않고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계십니까?

이정희:이전에 합류하지 못했거나 지지가 조금 소극화되었던 그런 분들이 이제 적극적인 지지로 바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고요. 적어도 가령 노동조합조합원의 10%는 당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는 조건정도는 마련됐다고 봐요 이른바 종북주의 등 당을 마치 같이 못할 것 같은 입장차이가 있다고 알려졌던 것들이 이번에 전혀 통합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는 저희 입장이 확인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새로운 진보정당은 분당되기 이전의 민노당, 진보신당 이외에 민주노총이라든가 전국농민회총연합회 같은 시민사회단체들까지 대거 참여할거란 예정이죠?

이정희:그렇습니다. 실제 통합의 효과를 발휘하려면 그전보다 훨씬 몇 배나 더 커지는 당을 만들어야 겠다고 다 공감하고 게시고요 가장 적극적인 노동자, 농민들 그리고 시민, 연구자, 전문가 이렇게 다들 모여서 진보진영의 큰 통합을 위한 준비를 착착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민노당원들 반응이 궁금한데요. 노회찬 심상정 같은 스타의원들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에 대해서 대체로 어떠한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까?

이정희: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중앙위원회에서 신설합당 방식으로 통합을 하기로 해서 당 대회에서 정당의 합당과 해산에 대한 결정을 해야한다. 중앙위원회가 당 대회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데요 만장일치로 올리는 것을 의결을 했어요 이번 합의문에 대해서 당대회에서 논의를 할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합의문에서 6.15정신, 이른바 우리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롭게 살고 통일을 위해서 나아갈 수 있는 기본이 되는 문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6.15정신의 일정한 제대로 지켜질 우려가 있다, 이런 의견들도 나왔는데요. 앞으로 좀 더 정당이 만들어지면서 이 부분을 채워나가야겠다는 공감을 이루었습니다.

앵커:이정희 대표께서 민노당을 이끌고 계시니까 통합을 잘 추슬러 나가시는 모습입니다만, 진보신당을 보게 되면 조금은 부정적인 기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다른 어떤 것보다 부정적인 강경 독자파도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이정희:저희 민주노동당도 그렇지만 진보신당도 같은 정당을 하다가 따로 나가신 것이기에 정당의 구조가 똑같아요. 그래서 이런 당의 최종결정권은 당원들에게 있고요. 저희가 대표자 연석회의를 한 사람으로서 해야하는 것은 각 당에게 합의문의 내용을 합의 취지를 정확하게 알려드리는게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각 당에서 우리 당 입장에서 봤을 때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나은 것은 무엇인지 당원들이 정확하게 토론하시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기로 결심도 하셔야 하고, 양보한 것은 무엇인지도 정확히 아셔야 하고요. 그래서 앞으로 통합정당이 만들어졌을 때 정말 마음과 힘을 모아서 합쳐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신당 당원들께서 잘 토론하셔서 결정하실 수 있도록 정확하게 합의내용을 말씀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그리고 국민참여당 이게 굵직굵직하게 서로 어떻게 될까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야당들인데요 국민참여당과의 합당에 진보신당은 부정적 기류가 흐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참여당은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내놓았는데요. 참여당과는 통합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죠.


이정희:먼저 연석회의에서 지난 5월 26일 회의하면서 참여당이 최종합의문에 대해서 동의의사를 연석 회의에 보내오면 대표자회의에서 연석회의 참여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공감을 이루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논의를 공식적으로 하게 될거고요. 내년 2012년에 큰 변화를 진보정당이 만들어보겠다고 하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는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참여당은 당원 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정당이고 지역주의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정당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진지한 논의들이 앞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재보선에서 여러 가지 선거 연대가 있기는 했습니다. 야권연대로 나가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시는 쪽들도 있습니다만, 민주당에선 야권 연대에 조심스러울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이정희:이전에 4당이 하는 야권연대 협상보다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훨씬 쉬운 논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민주노동당도 수도 야권연대 협상에 나오는 정당의 수도 줄어들게 될테니까요 복잡한 조율의 필요가 적어질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민노당은 야권연해 협상에서 늘 할 수 있는 것을 말씀드려 왔습니다. 그리고 책임진 곳, 이겨야 할 곳, 야권연대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하는 곳은 반드시 이겼고요 야권연대를 지켜온 정당이라고 할 수 있어요 통합 진보 정당에서도 민주노동당의 이 정신이 이 장점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그러면 이제 수도 적고 나누어야 할 대상도 확실하니 야권연대를 더 적극적으로 논의해보실 생각이십니까?

이정희:아마 민주당 입장에서도 좀 더 논의하기 편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오늘 또 발표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남북 비밀접촉 폭로의 의미, 보면서 여러 가지 북한의 경제적인 변화와 중국관계 이런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정희:남북관계가 그동안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관계를 냉각 일변도로 만들어왔는데요. 그런데 뒤로는 심지어 돈을 내밀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니까요. 이런데 대한 대단히 심각한 북쪽 방식의 경고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되면 걱정되는 것은 우리 남쪽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일정한 변화요소가 되어야 하고, 북쪽을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변화의 요소가 되는게 불가능해진 상황이 되었다고 봐요 정부의 남북관계에 대한 무능을 북쪽이 남쪽 국민들 앞에 파헤져버린 셈이 되어서 저는 매우 안타까워요 이런것이 한반도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남북이 주도성을 가지는게 아니라, 미국, 중국, 북 이렇게 주도성을 가지고 끌고가게 되는 것이 될 것 같아서 우려스럽습니다.

앵커:사실 여부는 북한 측의 이야기를 말씀해주신거고 우리측은 인정하지 않고 있기에....

이정희:북쪽 주장에 따르면 그런것이죠.

앵커:저축은행 비리 관련 이야기를 해보죠 국회 사개특위에서 대검중수부 페지키로 했지만 여기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는 하겠다 밝히면서도 잠시 비리 수사가 중단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상황인데, 이런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희:검찰로서는 대검 중수부 폐지 문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각각의 기능, 부서에 업무가 어떤것인지를 따지기 전에 국민들이 보기에 검찰이 대단히 통제하기 어려운 권력기관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죠. 그동안 중수부에서 했던 권력형 수사라고 해야겠죠. 이런 문제들에 대한 통제장치가 발동되기 시작했다고 봐야합니다. 검찰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힘겨루기 모습으로 갈 게 아니가, 그동안 국민들의 일정한 지지를 받을 정도로 행동했는가를 돌아보는게 필요하다고 신중하게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앵커:힘겨루기 처럼 보이다 두 당으로 갈라져서 나갔었습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다시 통합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걱정의 목소리고 있습니다. 이러다 결국 안되는 것 아닌가 혹은 겉으로만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있는데 이렇게 의심의 눈초리 보내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이정희:저희가 최종합의문을 내면서 통합의 첫 발을 뗐습니다. 앞으로 9월까지 정당건설을 완료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거기까지 가기에는 새로운 단계의 논의들이 있습니다. 정당을 만드는 원칙들이 필요하겠죠 일단 이전에 만들어진 최종합의문의 내용이 분명하게 당원들에게 알려져야 하고 거기서 자의적인 해석이나 왜곡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남북관계 문제에서는 저희가 6.15 정신에 따라서 체제 인정한다는 원칙에서 남북관계를 다룬다는 것이 통합 진보 정당의 당론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서로간의 토론을 통해서 합의한 바 있어요 이 점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어야 할 것이고요 앞으로 진보정당 만드는 원칙이야 다른 것이 있겠습니까? 이만큼 힘을 가지고 온것은 당내 민주주의 당원 민주주의에 철저했기 때문입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정당을 내것으로 여길 수 있도록 만들이 위해 애써온 것이고요 저희가 다른 기존의 정당처럼 이합집산하거나 서로 갈라서 자리를 가지거나 이렇게 하려는 게 아니기에 그 원칙만 분명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였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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