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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출발한 KTX 비상정지 왜 이러나?
KTX 특별점검위해 편성감축, 운행 축소에도 또 발생
기사입력 2011-05-26 23:5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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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안기한 기자]KTX가 또다시 섰다. 오늘(26일) 오전 10시 마산역에서 출발한 KTX 산천 386호가 11시 40분 쯤 충북 영동군 오탄리 오탄터널 입구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비상정지했다고 한다. 정차 후 해당 열차는 차량 내 전원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고 한다.

오늘 KTX 고장은 지난 5월 16일부터 철도공사가 계속되는 사고와 고장을 막기 위해 KTX 편성을 감축하고 일부 운행을 줄이는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으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안전 운행 대책에 실효성이 있는가 의문을 갖게 한다.

철도공사는 지난 5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완벽한 정비를 추구해 왔지만 운영상의 인적 오류, 차량 부품 제작이나 조립과정의 결함 등으로 예상하지 못한 고장이 발생”했다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장률 제로를 목표로 차량정비 강화를 위해 열차운행 횟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또다시 KTX 열차가 멈춰섬으로써 철도공사의 특별조치가 사실상 아무런 효과도 없는 땜질처방이었음을 오히려 증명하고 말았다. 

이와 관련하여 강기갑 의원은 “오늘 KTX가 또 다시 멈춰선 것은 극단적 인력감축으로 인해 일상적인 안전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다. 구조적인 안전관리에 허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철도공사는 제품과 부품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4월 13일 국토부가 철도안전대책을 발표하고 5월 12일 철도공사가 안전대책을 발표하는 등 한 달 간격으로 안전대책이 발표되었음에도 사고가 계속되는 것은 결국 조직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철도공사의 근본적 쇄신을 위해 사장 교체와 인력재충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철도안전대책을 발표한 4월 13일부터 오늘까지 총 11건의 철도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사고사례》

- ‘11.5.12 구로역 제K7046셔틀 전동열차 출발정지 상태에서 임의출발

- ‘11.5.11. 마산역구내 제1032새마을동차 뒤쪽운전실에서 차량입환 중 차막이 돌파 탈선

- ‘11.5.11. 제173 KTX열차 팬터크래프 고속선 전환취급 실념으로 광명역 비상정차

- ‘11.5.10. 제503 KTX-산천중련열차 광명역 출발 시 승무원(기장) 가방에 의한 비상제동 체결

- ‘11.5.10. 제K759 전동열차 노량진역에서 출입문 닫힘 불량

- ‘11.5.10. 제K88 전동열차 서울지하철역에서 역행운행 불능으로 운행중지

- '11.5.7 제3126 화물열차 ATP정지신호경보확인 취급소홀로 구학역 비상정차

- ‘11.5.4. 의왕역 제1308열차 고장기 주차제동 체결상태로 운전

- ‘11.5.3 용산역구내 제K1101 전동열차 출발정지 상태에서 임의출발

- ‘11.4.23. 분당선 죽전역 진입중인 전동열차 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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