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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농업용수 수질 ‘우수’!
BOD·COD·염소·질산성질소 등 기준치 크게 밑돌아
기사입력 2011-03-23 11: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조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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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이 세계 물의 날(지난 22일)을 맞아 도내 농업용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농가에서 이용하고 있는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농경지로 유입되는 관개수의 수질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농업기술원은 농경지로 유입되는 관개수 수질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농업용 하천수와 지하수의 수질 분석을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분석한 도내 농업용수의 평균 수질은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유해물질 기준치 보다 낮게 검출되거나 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지속적인 좋은 물 관리를 위해 매년 하천수 39개소와 지하수 20개소에 대해 3차례 수질 시료를 채취하고 pH와 질소, 인 등 13종의 일반성분과 카드뮴, 비소, 6가크롬, 페놀 등 특정 유해성분 10종을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하천수의 평균 수질은 pH7.7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6.0~8.5 이내로 나왔으며,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1.2mg/ℓ으로 수질기준 8.0mg/ℓ에 크게 못 미쳤다.

COD(화학적산소요구량)도 2.7mg/ℓ으로 수질기준 9.0mg/ℓ보다 낮았으며, 총 인의 함량은 0.06mg/ℓ으로 수질기준 0.3mg/ℓ이하로 나왔다.

하천수의 수질 등급을 BOD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2급수인 곳이 4월에 조사했을 때는 92%, 7월에는 100%, 10월에는 95%로서 양호한 수질을 보였다.

지하수의 평균수질은 pH7.1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6.0~8.5이내에 들었으며, 질산성질소 함량은 5.76mg/ℓ으로 수질기준 20.0mg/ℓ이하였고 염소함량은 20.1mg/ℓ으로 수질기준 250mg/ℓ에 크게 못 미쳤다.

논과 밭, 시설재배지에서 이용하는 지하수를 이용 형태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질산성질소 함량이 논은 5.16mg/ℓ, 밭은 4.08mg/ℓ, 시설재배지 8.04mg/ℓ으로 나타나 비료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시설재배지의 지하수에서 질산성질소 함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지하수 중에 특정유해성분인 카드뮴, 6가크롬, 유기인, 페놀, 트리클로로에틸렌 등은 검출 한계 이하인 불검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농업용수로서 매우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농업기술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작물양분종합관리와 병해충종합관리 사업을 통한 비료와 농약 사용을 절반으로 줄여나가는 저투입 친환경농업 추진성과라는 분석과 함께 특히, 농업인 스스로의 친환경농업실천 의지가 강해지면서 토양오염도가 낮아지게 된 것이 수질을 유지하는데 크게 한몫을 하였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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