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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모함 진수 VS 일본 헬기구축함전력 맞대응
동북아시아 군비확장 시작되나?
기사입력 2011-03-07 00:5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조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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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국의 항공모함이 진수된다고 한다. 중국이 진수하는 항공모함의 경우 중국이 소련으로부터 사들인 6만 톤급의 중형 항공모함 바랴그호이다. 소련이 1985년 건조를 시작했지만 70%가 완성된 단계에서 건조 작업이 중단된 것을 중국이 사들여 다시 건조한 것이다. 
  
중국의 항공모함이 전력화 되는 시기는 앞으로 4~5년이 지나야 할 것이다. 하지만 벌써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항모가 서해안에 등장한다면 한국의 안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이웃 일본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항공모함 바랴그호 한척으로 당장에 큰 힘을 발휘하기는 힘이 들 것이다. 중국은 이를 대비하여 58,000톤급 항공모함 4척을 건조하여 총 5척의 항공모함을 전력화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시기는 2020년경이다.
 
또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기업인이 퇴역한 영국의 항공모함을 사들여 국제학교로 개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항공모함 바랴그호처럼 영국의 인빈서블호를 개조하여 항공모함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영국의 인빈서블호는 경항모로 바랴그호보다 작은 항공모함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나 헬기만 수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군사 분석가들은 고철 덩어리인 인빈서블함이 중국의 항모 건조 프로그램에 전용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서방 세계의 주력 항모의 내부 구조를 뜯어본다는 것만으로도 적잖은 기술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에 맞서는 일본은 그동안 러시아를 주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중국과 북한을 주적으로 하는 신 방위전략을 펼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중국의 방위력이 급속도로 확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는 입장이고 중국의 군비확장을 핑계로 군비확장을 서두르는 느낌을 주고 있어 한국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일본은 27,000톤급 차세대 헬기항모(22-DDH)를 건조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헬기구축함이라고 하지만 미국이 개발 중인 F-35B를 22-DDH에 탑재하면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이다. 일본은 27,000톤급인 22-DDH뿐 아니라 한국 해군의 독도함과 유사한 18,000톤급의 16-DDH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4척을 확보할 예정이다. 
 
중국의 항공모함이 전력화된다면 그동안 지켜오던 동북아시아의 힘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당장 미군의 군사전력들이 일본을 중심으로 재배치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동북아시아의 경우 신 냉전의 시대가 도래 할 가망성이 많으며 현재 동북아시아의 군비확장은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중국은 항공모함의 전력으로 서해 및 태평양 수역에서 항공모함 전력을 앞세운 미국에게 밀리지 않는 해군력을 과시할 수 있다. 다만 현재의 항공모함 전력과 수상함 전력으로는 미국의 전력에 맞설 수 없음으로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건조에 힘을 쓰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2020년까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항공모함뿐 아니라 잠수함의 건조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송급, 유안급의 디젤잠수함과 한급, 시아급 등의 원자력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1995년 48척, 2005년 55척에 이어 2010년에는 63척으로 늘어났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해군력 강화에 힘을 쓰고 있는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78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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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잠수함     © 조현근 기자

공중전력으로 중국이 자체 기술로 비밀리에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이 1월 11일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여 서방세계에 많은 충격을 주었다. 중국은 스텔스기의 실전 배치가 오는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스텔스기 개발에 따라 일본은 지난해 12월 중국의 방위력 증강을 의식해 잠수함과 전투기, 미사일방어망 등에 투자를 확대하는 방위정책을 확정했다. 일본은 자체 기술로 스텔스 전투기인 ‘신신’개발에 들어갔으며 스텔스기 50대를 사들여 항공자위대 주력기로 대체하는 별도의 계획도 추진중에 있다.
 
일본 해상 자위대를 보면 잠수함을 2개 전단 16척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별도로 연습함 2척을 보유중인데 중국의 군비확장에 맞추어 2015년까지 22척 체제로 간다고 한다. 연습함 2척을 포함한다면 적어도 24척 체제로 간다고 봐야한다. 
 
중국과 일본에 맞서는 한국의 경우 아직 항공모함에 관한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없다. 한국 해군의 경우 이제 막 연안해군에서 대양해군으로 벗어나는 전력에서 당분간 항공모함을 갖추는 것은 무리이다. 한국해군이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하기 위해서는 수상함 전력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비대칭전력인 잠수함 세력을 확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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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잠수함     © 조현근 기자

2011년 현재 한국해군의 경우 장보고급 9척, 손원일급 3척 취역하여 총 12척이다. 한국 해군의 경우 잠수함세력은 2020년까지 18척 체제로 갈 것이다. 장보고급 9척과 손원일급 9척 체제로 2018년까지 갈 것으로 보이고 2020년 이후에는 3,000톤급 디젤잠수함을 9척 건조하여 장보고급과 1대 1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폭격 도발 이후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상태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한국군의 경우 북한을 상대해야 하면서 중국과 일본의 군비확장에 발맞추어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동북아 지역은 다른 지역에서 군비축소와 달리 군비 확장을 하고 있지만 군사적인 충돌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급증하는 경제성장에 힘입어 중국 국방비는 1999년 이후 공식적으로만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780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미국 간 군사협력 구도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력을 강화하려고 하는 중국에 공동 대응하려는 한,미,일 3국의 움직임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의 군비확장으로 이어질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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