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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마산통합상인엽합회 회장 조용식
"마산발전을 위해 정치이념 떠나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민원해결에 총력 할 것"
기사입력 2011-03-07 00:1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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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경남도민일보 신년인터뷰를 통해 한나라당 안홍준 경남도당위원장이 “통합을 추진할 때 명칭은 창원, 청사는 마산에 오는 것으로 이미 주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도 이야기 된 사안이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안홍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마창진 통합을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활동했던 조용식 마산통합상인연합회 회장((사)마산도시재생위원회 공동대표)과 시사우리신문이 특별인터뷰를 통해 안홍준 국회의원의 발언과 도시재생 시범지역 선정에 대한 마산도시재생위원회의 향후 사업에 대한 대안, 대책방안과 마산통합상인연합회 활동에 대한 방향제시와 각 지역발전추진위원회 활동에 대한 문제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평소 합리적이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조용식 회장은 마산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이념을 떠나 물불을 가리지 않고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해 12월 말 마산이 도시재생 시범지역(테스트 베드)으로 선정되는데 순수민간단체인 (사)마산도시재생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용식 회장이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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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통합상인엽합회,오동동상인연합 회장 조용식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마산통합상인연합회 초대회장으로 취임을 축하 한다. 통합상인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앞으로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며, 애로사항은?
 
- 마산의 크고 작은 30여 곳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표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각 지역 상인 회장님들의 만장일치 신뢰가 더욱 부담이 간다. 하지만 직을 맡은 만큼 우리 마산 중소상인들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마산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회장을 맡은 지 겨우 두 달 남짓 밖에 되지 않아 아직까지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크고 작은 각종 민원으로 인해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
딱히 계획이 있다면, 정보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소상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매체가 없기 때문에 본회는 오동동상인연합회가 발행하는 월간 상인신문 ‘오동추야’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인터넷 신문 상인연합 뉴스 ‘오동추야’는 약 2년 전부터 사이트를 활발하게 운영하여 지난 달 경남도로부터 등록증을 교부 받았다. 
‘오동추야’를 통해 소상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와 고충, 기쁨, 슬픔, 상권분석, 상품소개, 점포소개, 정부의 지원정책, 지자체 소식, 고객관리 및 판매기법,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전통, 미담 사례 등을 직접 취재하여 지역민들과 상인들에게 널리 알려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권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또한 오동동상인연합회는 통합으로 인해 역사의 물줄기를 두 번씩이나 바꾼 자랑스러운 마산이 비록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지만, 마산 시민정신 함양, 고취와 역사, 문화, 예술, 전통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서 주간 ‘마산신문’ 법인등록을 끝마쳤다.
애로사항이라면 당연히 예산문제다. 하지만 근 4년 동안 자비와 지인들의 도움으로 ‘오동추야’를 발행해 왔지만 정말 힘든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창원시에서 재래시장 및 상점가 마케팅 지원 사업 예산을 본회가 활용할 수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신문을 발행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세계에서 자비로 상인신문을 발행하는 곳은 오동동상인연합회가 발행하는 상인신문 ‘오동추야’ 뿐 인줄 알고 있다. 창원MBC방송(전국시대)을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 된 적도 있다.
상인회 일이던 지역의 발전에 대한 일이던 누군가가 미쳐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앞장을 선다고 오해 받을 때도 많지만 옳다고 생각하며 소신이 서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이다. 천성이 그런데 어쩌겠나! 일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하루가 좀 길었으면 한다.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미안할 정도다. 그냥 좋게 지켜  봐 주었으면 한다.
한데 안홍준 경남도당위원장이 경남도민일보 신년인터뷰에서 통합창원시가 출범 전 통합시명, 통합청사위치, 인센티브 관련해 한나라당 소속의 창원시 국회의원 4명이 미리 의견을 모았다는 의미를 뜻한 발언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창원시 시의원 22명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안홍준 의원에게 발언의 진위에 대해 실체를 밝혀라! 고 직격탄을 날렸는데 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별로 새로운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창진 시민들은 안홍준 국회의원의 발언이 있기 전에 이번 통합은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사전 내락에 대해 대충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본인이 생각하기론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한 문제 발단은 마창진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이번 통합에 대해 자신들이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지 않았으며, 시민들이 스스로 결정한 자율통합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기 때문 일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안홍준 의원이 시명, 청사, 인센티브 등에 대해 사전 합의한 사실을 밝히다 보니 이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문제를 너무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것이 과연 창원시의 미래와 전체 시민들을 위하는 것인지 책임추궁에 나선 시의원들에게 먼저 묻고 싶다.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앞서 우리 창원시민 모두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2010년 1월 4일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마산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진해출신 김학송 국회의원이 “이제 통합이 되었으니 세 도시의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서 시 명칭은 창원으로 청사는 마산으로 결정된다면 진해는 많은 것을 양보하는 차원에서 통합으로 발생되는 각종 인센티브는 당연히 진해가 보다 많이 배정받아야 하며, 이 문제를 가지고 마산, 창원시민들 사이에 서로 갈등이 생긴다면 영향력 있는 내가 모든 것을 진해 쪽으로 다가져 갈 것이다”라는 덕담을 한 적이 있다.

김학송 의원이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 이 같은 발언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누가 생각해도 미리 사전에 결정 된 것처럼 뉘앙스가 풍겼다. 하지만 그 때는 그 어느 누구도 아무도 이 같은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진위 파악과 책임논란을 거듭한다면 결국은 지역의 갈등과 혼란만 부추기는 정치적인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일들에 대해 정작 세 지역의 시민들의 의견은 들어 보았는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한 번 더 면밀히 살펴보고 행동에 취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갈등이 지속된다면 창원시의 미래발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심히 염려스럽고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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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6.1마산도시추진위원회 창립총회(오른쪽 두번째 前 김동주 균형발전정책실장)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옛 마산시가 구 창원과 진해보다 한발 앞서 행정구역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조 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알고 있다. 또한, 통합청사 마산유치운동본부 상임대표 및 총괄 본부장 맡아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 왔는데 현재 진행 상황을 듣고 싶다.
 
- 통합으로 인해 시명이 창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통합청사 만큼은 반드시 마산에 유치되어야 한다는 명제아래 6.2지방 선거 전 옛 마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원로들을 모시고 황철곤 전 마산시장, 이태열 전 경남도의회 의장, 각종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청사마산유치운동본부’ 창립총회를 가진바 있다. 당시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었던 ‘통합을 준비하는 사람들’(52개 단체로 구성됨)은 애초에 시청사보다 마산시민의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시명만은 고수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하지만 몇몇 기득권자들이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지만 매향노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도 마산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빌미로 삼아 시민들의 의중에는 아랑곳없이 여론을 일방적으로 몰아가 대한민국 역사의 물줄기를 몇 번이나 바꾼 자랑스러운 마산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했다. 진짜 입에서 욕만 나올 뿐이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소용이 없지만 정말 기가 찰 일이다. 우리 마산 시민들은 시 명칭이 창원으로 확정된다면 반드시 청사는 마산에 유치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했지만 이상한 정치 논리에 휩싸여 몇 개의 안을 만들어 정치놀음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본회가 주축이 되어 청사만큼이라도 반드시 마산에 유치되어야 한다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이어 정치계, 상공계, 체육계, 예술계, 문화계, 장애인단체 등도 뜻을 같이하여 ‘통합청사마산유치운동본부’로 새롭게 만들어진 범시민단체다. 당시 황철곤 전 마산시장은 한나라당 통합시장 경선에서 탈락을 했지만 마산의 미래발전을 위해 본인에게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청사만큼은 마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부탁을 했을 정도다.

그런데 근자에 와서 활동이 뜸해 시민들이 단발성이 아니냐는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을 아는 가.
 
- 한계를 느꼈다고나 할까?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마산시민들 스스로 청사유치에 대해 관심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정작 남의 집 불 보듯이 방관만 하면서 정치지도자들에게 욕만 해대고 있다. 또한 정치논리를 앞세워 운동본부 자체를 불순단체로 만들어 아예 손발을 잘라 놓았다. 아이러니하게도 통합에 앞장선 사람들은 무슨 죄지은 사람마냥 숨죽이고 있고, 통합을 반대 한 사람들은 지금도 통합은 야합에 의해 강제통합 되었다며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통합을 줄기차게 반대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명분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통합이 주민의 자율에 의한 통합이 아니라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갈등은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주민들의 의견을 중요시 했던 사람들이 일정한 기득권을 취했다고 오만불손하게 득세를 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는 끊임없는 갈등이 당연히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운동본부는 지역민의 갈등을 부추기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가 아니다. 운동본부가 나아갈 방향은 마산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어떻게 하면 시민 대다수가 그렇게 원했던 통합시의 미래발전을 위한 길인가를 모색하는데 방향 전환을 하여 때가 되면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통합 청사 위치 결정을 위한 용역기간이 20개월이 걸린다는 것은 마산, 진해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란 지적이 많다. 자율통합인지 아니면 몇몇 정치인들의 야합에 의한 졸속이란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구 마산과 진해 시민들의 분노가 정점에 달했는데 마산사람 입장에서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어떤 견해인가.
 
- 문제는 용역기간이 너무 길다는데 있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건국이래 최대의 토목공사인 4대강 사업도 2년 만에 후딱 해치우는 마당에 청사위치를 결정하는데 그렇게 오랜 세월이 걸린다는 것은 내년 총선하고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얼마 전 이주영 국회의원이 동별 의정보고회에서 “본인에게 시청사 부지 선정 용역 기간을 맡기면 일주일 이면 될 것인데”라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시민들의 갈등만 증폭 시키는 것이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도 이주영 의원의 말에 백번 동감한다. 청사 위치 문제를 오래 끌면 끌수록 불필요한 오해로 인해 지역 갈등의 골만 깊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완수 시장이 청사문제에 대해 지역의 갈등을 하루 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저런 눈치 보지 말고 시민들의 바람을 등에 업고 소신대로 대차게 밀고 나갔으면 한다. 그리고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별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상인회 대표가 너무 정치적으로 치우쳐 발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굳이 책임을 묻자면 모든 책임은 바로 우리 시민들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이러한 일들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창진 통합준비위원회가 시명칭, 시청사, 인센티브 등을 결정 할 때 이면약속이 있었다는 ‘뒷 담화’가 들리는 데, 어떤 내용인지 공개할 수 있나.
 
-뒷 담화 설이라기보다는 표결이 있던 그날 마산의 운명을 결정짓기 두 시간 전에 마산시의회는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중대한 사안인지라 그날 본인은 바쁜 일을 제쳐두고 회의 취재를 위해 참석했다. 그 때 분명한 것은 마산시의원 전원이 통합준비위원에게 통합 관련 모든 안건을 일괄 상정하여 표결처리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표결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모든 의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세 위원에게 마산시민의 뜻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마산시를 대표한 세 명의 위원은 표결에 응하고 말았던 것이다. 표결 결과가 시민의 바람과 시의원들의 간곡한 주문과는 다르게 결정되자 당시 박중철 의원은 너무나 분개하여 ‘오! 통재라’라는 방성대곡이 아닌 방성통곡의 글을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게재한 적이 있다.

당시 시의원 모두는 정치적인 이념을 떠나 오직 마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비장한 각오로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태산 같은 큰 힘에 밀려 한계만 드러내고 말았다.

그리고 컨벤션 센터에서 표결이 있던 날 회의 도중 통합준비위원 몇몇이 누군가와 예의 바르게 전화 통화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중요한 자리에서 꼭 전화를 받아야 했을까? 보통 회의에 참석해도 전화기를 잠시 끄는 게 예의인데 말이다. 버스 지나간 후의 뒤 담화라 하길래 직접 눈으로 본적은 없지만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도 잠시 언급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장동화 의원의 문자발송 문제로 본회는 통합준비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창원 컨벤션센터와 경남도를 찾아가 항의 방문을 하고 탄원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가진바 있다.
 
이번에 오동동, 창동, 노산동이 도시재생 시범지역(테스트베드)으로 선정되었는데 선정 과정에 대해?

- 이번 마산이 도시재생 시범지역으로 선정 된 것은 이주영, 안홍준 국회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안홍준 의원은 국토해양부가 전주시 한 곳을 도시재생 시범지역으로 선정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도시재생만이 마산의 미래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에 국토해양부 관계 공무원들에게 일일이 찾아다녔다고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  또한 이주영 의원은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마산도시재생위원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마산의 도시재생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국토해양부는 영호남 한 곳씩 도시재생 시범지역을 선정하기로 하여 8곳의 지자체가 신청을 했지만 우리 마산이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된 것이다. 물론 도시재생위원회의 지속적인 민간 활동이 밑거름이 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창원시가 화합 및 균형 발전을 위해 마창진에 각 지역발전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기구 조례법에 대해 말들이 많다. 이러한 기구의 활동과 조례 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창원시 화합과 균형발전에 대한 협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9조2항에 지역발전위원회는 심의, 의결 기구라고 분명히 명문화 되어 있는 것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민간기구의 성격은 자문이나 심의를 하는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지역발전위원회 조례는 정말 이해가 가질 않는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의결 기구가 존재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으며, 창원시 스스로가 분명 두 개의 의결기관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다. 창원시의회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알고도 모른 채 하고 있는 것인지 몰라도 이건 명백히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이다. 누가 이러한 조례를 만들었는지 분명히 밝혀내야 하며 분명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다. 위 조례를 승인한 시의회도 직무를 유기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통합 창원시 출범 시점인 7월 시의회는 겨우 몇 시간 만에 약 300여건 이상의 조례안을 심의하여 통과 시켰다고 하는데 정말 가능한 일인가.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이 아닌가? 지역갈등 조정과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창원시로부터 마창진 지역발전위원회가 1년에 각 각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작 주민들의 숙원사업에는 이해 주민들과 의논한번하지 않은 발전위원회가 지금까지 과연 무슨 일들을 했는지 알 수도 없거니와 현재 창원 곳곳에서 현안 사업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미래 발전에 대한 학문적 논리만을 앞세우고 연구용역에만 목을 메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정말 갑갑할 따름이다. 분명 조례가 잘못 되었다면 시의회는 3월 임시회에서 창원시의 각종 조례를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여 재개정해야 하며, 불필요한 조례는 반드시 폐기해야 할 것이다. 시의원들이 진정 시민들의 복리와 권익 증진을 위한다면 소지역주의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조례법 하나라도 꼼꼼이 잘 살펴야 할 것이다.

날치기 조례법 통과에 대한 사실을 우리 시민들이 알고나 있는지 참으로 한심스러울 뿐이다. 이 문제는 그냥 짚고 넘어 갈 문제가 아니며, 이 문제를 하루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마산상인들이 앞장서서라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옛 마산시가 추진했던 가칭 3.15의거 발원지 오동동 문화 광장 조성사업을 구 마산시의회가 ‘경제성이 없다’라는 등의 이유로 부결 시킨 것을 오동동 상인 연합회가 무려 2년이 넘도록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결국 창원시가 늦어도 3월초에 타당성조사를 한다고 발표했는 데 어떤 심정인가.
 
-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은 창원시 도시재생과는 작년 12월 말까지 광장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도시재생 테스트베드 선정 준비와 조직개편과 맞물려 조금 미뤄진 것이 사실이다. 김두관 도지사, 박완수 시장, 안홍준, 이주영 국회의원을 차례로 몇 번 만나 오동동 주민들과 상인들의 숙원인 광장조성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간곡히 부탁하고 거듭 부탁을 했다.

사실 김두관 도지사는 지방선거 때 오동동을 몇 번이고 방문하여 “3.15의거 발원지를 성역화해 이곳이 바로 민주주의 전당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계승발전 시킴과 동시에 잘나갔던 옛 오동동의 영광을 실현해야 한다”며 “창원시가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한다면 경남도에서도 꼭 돕겠다”라고 본인에게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박완수 창원시장도 젊은 시절 오동동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되새기며, 몇 번이고 오동동을 방문하여 “오동동의 옛 영광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도 오동동 주민들과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광장조성사업에 대해 자리에 배석한 전 김용운 도시재생과장에게 예산을 확보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시장 지시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마산지역발전추진위원회(르네상스 추진단)가 오동동 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한 마스터플랜이 완성되기 전에는 광장조성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명색이 르네상스 추진단이란 거창한 명칭만 붙이고 해당 주민들과 상인들이 그렇게 숙원 하는 사업에 대해 단 한 번도 주민들과 상의를 한 적이 없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추진단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모든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려보내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면서 더욱 화가 치밀 뿐이다.
얼마 전 지역 신문 보도에 의하면 “르네상스추진단이 오동동 6070간판정비 사업과 임항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오동동 간판정비 사업은 본인이 옛 마산시에 건의하여 3억원의 예산을 편성 받아 7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디자인 전문용역 기관에 의뢰하였다. 통합 후 창원시가 오동동의 상권활성화를 위해 아구찜 거리, 통술 거리, 문화의 거리에 간판 정비사업을 연차적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임항선 사업도 이주영 의원이 국비를 확보하여 창원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마산 발전이 무슨 위원회의 전유물인가 참으로 기가 찰뿐이다. 어찌되었던 간에 오동동에 광장이 조성 된다면 창원시 마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시민들은 사시사철 문화, 예술을 향유할 것이며 이를 통해 오동동과 창동의 상권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 다시 경제성을 운운하며 광장조성에 딴지를 건다면 세계일류 도시로 향한 창원시의 계획은 점점 멀어져만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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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8.6 오동동 3.15민주의거발원지에서 이명박 대선후보와 국가기념일 제정 기원제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작년에 3.15의거기념사업회로부터 국가기념일제정 1주년 축하연에서 조 회장이 3.15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3.15의거기념사업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줄 알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하며 올해는 어떠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 평소 마산시민으로서 좀 부끄러웠던 것은 선거 때마다 정치지도자들이 마산을 방문하면 곧바로 어시장으로 직행한다. 그런데 광주를 방문하면 망월동 국립묘지부터 맨 먼저 방문한다고 한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 아닌가? 이러한 행동은 광주시민들에게는 예를 차리고 마산시민들은 무시해도 되는 정치지도자들의 자질도 문제지만 더 큰 잘못은 그렇게 자랑스러운 역사적 가치를 망각하고 있는 마산사람들의 시민정신이라 할 수 있다. 그냥 옛날에 그냥 있었던 사건쯤으로 생각하는 시민정신과 대책과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판을 치는 바람에 마산이 이 모양 이 꼬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3.15의거는 아시아 최초의 민중민주화 운동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함에도 3.15의거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것은 정치지도자들 스스로가 정략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면서 마산 시민정신을 훼손하는데 앞장섰고, 마산시민들 또한 위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타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화자산을 발굴하여 보존하고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오동동상인연합회가 앞장서서 2007년 대선시절 오동동 3.15의거 발원지에서 국가기념일제정 기원제 행사를 치뤘다. 이와 때를 맞춰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경선후보가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본회는 이명박 후보에게 3.15의거가 국가기념일이 꼭 제정될 수 있도록 부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3.15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본인은 그 약속이 꼭 지켜질 것을 믿었다. 그 날 행사를 끝마치고 며칠 후 본인은 누군가의 고발에 의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불려가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 

어찌되었던 다행스럽게 이명박 대통령이 그 날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물론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 일 것이다. 그리고 올해 5월에 오동동상인연합회가 개최할 예정인 제5회 3.15의거발원지 문화축제는 깜짝 놀랄만한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끝으로 지난 대선 시절 이명박 대선 후보 켐프 공조직인 경남국민참여본부 상임위원장을 맡은 줄 알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는 김두관 도지사 후보 수행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너무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본인은 정당인이 아니다. 누구를 선택하던 그것은 본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 생각하면 기회주의로 생각할 수 있지만 상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떠한 경우라도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행동할 때에 한해서다.

그리고 대선 때는 3.15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경제위기 의식으로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나름대로 맡은 소임을 다했고, 김두관 후보를 도왔던 것은 정치적인 이념에 앞서 몇 번이고 오동동을 방문하여 도와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도운 것뿐이다. 해석하기 니름 아니겠나? 아무런 대가없이 어렵고 힘없는 사람 입장에 서서 작은 힘이나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보람 아니겠나. 그 분들이 국민을 위해 도민을 위해 큰 정치를 펼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일에 충실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정체성을 운운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시사 ‘우리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보다 객관적인 정론직필을 부탁드리고자 한다.     
       
약력
통합청사마산유치운동본부 총괄본부장
(사)마산도시재생위원회 공동대표
통합을준비하는사람들 상임대표
3.15의거발원지성역화사업추진위원회 대표
마산범발전협의회 위원.
마산항발전위원회 위원
창원시교통장애인협회 상임고문
마산도시재생민관협의회 기획예산위원장(前)
마산유통상생발전협의회 위원(前)
행정구역통합추진마산시준비위원회 위원(前)
한나라당 국민참여본부 경남 상인위원장(前)
마산청년회의소 특우회 
(주)오동추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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