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교수'가 제자와의 비윤리적인 파격적인 사랑을 그렸다면 '교수와 여제자'는 제자를 통해 성을 회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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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교수'가 제자와의 비윤리적인 파격적인 사랑을 그렸다면 '교수와 여제자'는 제자를 통해 성을 회복한다!
두 작품 모두 남자주인공 직업이 '대학교수'며 여자주인공은 '제자'다.
기사입력 2011-02-23 16:4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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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모두 남자주인공 직업이 대학교수다.
두 작품 모두 여자주인공은 제자다.
두 작품모두 전라 연극이다.

[개인교수]가 제자와의 비윤리적인  파격적인 사랑을 그렸다면 [교수와 여제자]는 제자를 통해 성을 회복한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구정연휴동안 두 연극은 대학로 연극 예매율 상위를 달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연극 제목의 유사성으로 대학로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속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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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개인교수]공연장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교수와 여제자] 문의가 [개인교수]기획사로 문의가 오고 공연장을 뒤 바꿔 찾아 가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 티켓 예매도 바꿔서 예매하고는 취소하는 일이 빈번하다.

연극[개인교수]는 최은,[교수와여제자는]엄다혜가 주인공임을 신경 써 달라고 주문한다.연극[개인교수]는 실제 정사장면과 파격을 다룬 연극 작품이기에 남성관객비율이
절대적으로 많다.

그러기에 연극[개인교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작품이 되고 있다.
 
성적호기심 환타지에 빠져 공연 중(정사장면)에 말을 거는 사람, 숨을 가쁘게 쉬는 사람. 공연장을 뛰쳐나가는 사람.기획사 직원에게 제지당하면 소리를 버럭 지르며 대드는 관객도 많은 게 성인연극이다. 과거 [교수와 여제자]처럼 사건 사고조짐이 보이는 연극[개인교수]!!!몰려드는 관객도 좋지만 기획사는 날마다 긴장 속에 공연을 하고 있다.
구정 연휴동안 극장 화장실 난동사건이 벌어졌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은 빠져 나갔고 5분후 난데없는 여자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공연을 본 젊은 남자 친구들이 여자 화장실까지 점령하고 나쁜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고 때마침 여자 화장실로 들어간 여자관객이 놀라 비명을 지른 것이다.
연극[개인교수]공연이 끝나면 화장실은 항상 아수라장이 되고는 한다.
연극[개인교수]공연리뷰중에서 연극[개인교수]는 성인연극 중 TOP이다.
<논쟁>,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교수와 여제자>를 포함 모든 성인연극을 이미 다 보았다.

그런데 역시나 이런 공연들은 알몸 그 자체에 집중적으로 포커스를 맞춰서인지, 대부분 스토리가 엉망이라거나 연기가 엉성하기 그지없는.. 또는 불쾌한 느낌마저 선사해주는 경우가 다소 있었다.

어차피 내용이나 주제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단지 여배우의 몸매감상이라는 취지하에서 기획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저도 그간의 누드연극을 보면서 재미보다는 실망을 많이 했던터라 이번에는 아예 기대 자체를 접고 알몸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본 연극이[개인교수]다.하지만 이 연극은 좀 달랐다.롤리타 신드롬 - '미성숙한 소녀에 대해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 집착을 갖는 현상'
델가도(미대교수)와 실비아(제자)의 파멸을 그린 작품인데, 사실 스토리 자체는 평이하다.

하지만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사랑이 집착으로 변질되어 종국에는 반미치광이로 돌변하는 델가도의 행동과 델가도로 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걷잡을 수 없는 타락으로 빠져버리는 실비아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슬프고도 여운이 오랫동안 남았다.
 
한순간에 안정적인 직장과 소중한 가정을 모두 잃어버린 델가도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자신의 소유물인 실비아를 향한 광기어린 집착을 보면서 거부감이 들거나 불쾌함이 느껴지지 않고 되려 공감이 가고 몰입이 되었다.

"아 저런 상황이 닥치면 충분히 저런 말과 행동과 심리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 정도의 몰입감이 관객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일단 누드연극의 공통적 단점사항이었던 스토리(더불어 전개과정), 배우들의 연기력에서는 이전 다른 작품들보다 확실한 질적 차이(향상)을 보였다.
 
또한 이 공연의 백미,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성행위 묘사는 너무 사실적이고 디테일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전 작품들이 얘들 장난하듯 연출한 장면에 비해서는 훨씬 관객에게 친절한(?) 구체적인 동선까지 묘사해주면서, 막판 파멸해버리는 인물들의 캐릭터 변화양상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아무튼 이제껏 봐온 누드연극 중에서 단연 가장 사실적이고 공감이 갔다.
배우들 인터뷰도 봤는데 예술과 외설 사이 논란으로 걱정할 건 없을 것 같다.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마지막에 주인공들의 심리를 통해 작품의 주제와 충분히 연결되면서 외설로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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