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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도의원은 자질과 품위 지켜라
민주당, 무상급식 수정 제안 ‘섭천소가 웃을 일’
기사입력 2010-12-10 14:5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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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한데 대한 도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부랴부랴 수정 제안서를 발표한 데 대해 민주당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9일 성명서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한 한나라당 의원협의회가 수정동의안을 통한 합의를 제안한 것은 섭천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이는 우선 도민들의 비난 소나기부터 피해보자는 궁여지책의 면피용”이라며 폄하했다. 

민주당은 “이 제안은 무상급식 예산 삭감과 함께 발표해야 할 사안이었으나, 침묵하고 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급조한 것에 불과하다”며 “지금이라도 도의원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지켜라”고 권고했다.

한나라당 도의원 협의회는 지난 9일 오후 1시30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의 재정현실을 감안해 전면 무상급식은 현재의 중기 재정계획에 의한 단계적 접근이 바른 정책”이라며 “삭감액 118억원 중 49억5000만원은 공교육 내실화 지원 조례에 근거해 교육환경개선사업과 선진교육을 위한 교수학습활동 지원사업 등에 지원하기 위해 사업명(비목)을 신설하는 수정 동의안”을 집행부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낙동강 사업 반대에 올인하고 있는 김두관 지사에게 출구를 열어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무상급식과 틀니 보급 사업이었는 데, 내용도 없이 뒷북만 치고 있다"며 "수정안 제안이 오히려 야당의 반박을 초래한 꼴이 되버렸다"고 힐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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