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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
기사입력 2010-10-25 22:0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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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예보관 유근기입니다.

오늘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내일 아침에는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며, 내륙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며, 동해안지방은 오늘 저녁까지 한두 차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먼저 500hPa 일기도를 보면 바이칼호 동쪽 한랭저기압이 역회전하면서 몽골 동쪽의 기압골이 남동진하여 만주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주 부근에 강풍역이 나타나면서 발산장이 형성되고, 온도경도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이 기압골의 남하로 우리나라 중부지방은 고도선이 하강하고, 등온선도 전 시간보다 남하하였습니다. 이 기압골은 강풍역이 형성되어 있는 만주지역으로 동진하면서 남으로 크게 내려오기는 어려워 북한지역으로만 영향을 미치고 남한지역으로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700hPa 일기도입니다. 몽골 동쪽의 기압골이 돌아내려와 만주부근에 위치하고 있고, 기압골 후면에서 한기와 건조역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북한 북부지역은 비가 점차 그치고 건조역 영향을 받겠고, 황해도 지역과 경기북부 및 강원북부 지역은 발해만 부근의 구름대가 남동진하면서 오늘 오전에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남한지역에 남아 있는 습윤역은 등온선이 남하하면서 남동진하여 이동하겠고, 남한지역은 점차 건조해지겠습니다.

이어서 850hPa 일기도입니다. 중국 북부지역에서 사할린으로 온도경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동해북부해상으로 기압골이 형성되어 있어 동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한 눈구름이 발달하여 동해안으로 유입되면서 강원도 영동지역은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강원산간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발해만에서 서해상으로 북서류에 의한 한기가 이류되면서 기온이 하강하여 내일 새벽에는 기온이 크게 하강하면서 해기차가 커져 서해상에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끝으로 지상일기도입니다. 오늘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이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강원도 영동과 경북북부 동해안은 원산만 부근에 형성되는 약한 기압골 영향으로 흐리고 저녁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대기와의 온도차가 커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에 의해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서해안과 도서 일부 지방에서는 눈이 날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낮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내일 아침에는 오늘 아침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져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내일~그글피(28일) 아침에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0℃ 안팎까지 떨어지고, 중부 일부지방에서는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을 포함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작물관리 및 화재예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과 내일 전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조업이나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겠으니, 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기상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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