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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고조 광무제는 포드(Ford) A형 무개차 1대를 칭경식(稱慶式) 의전용 어차(御車)로 수입지시!
기사입력 2010-09-25 16:3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민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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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대한제국 고조 광무제는 1903년 어극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칭경식(稱慶式)'을 전통예술극장인 협률사(協律社)에서 열었으며,경운궁부터 협률사까지 행사 이동시 사용할 포드(Ford) A형 무개차 1대를 칭경식(稱慶式) 의전용 어차(御車)로 수입을 지시했다.

1902년 어극 40주년을 맞은 고조 광무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나라 잔치를 콜레라 발병으로 1903년 협률사(協律社)라는 극장에서 열게 되었으며, 칭경식(稱慶式) 기념 공연을 위해 팔도 광대들과 미기들을 뽑아 미리 장악원(掌樂院)에서 풍악과 가무를 연습시켰다.

미국인 알렌을 통하여 샌프란시스코의 자동차 판매상 '프레이저'로부터 포드의 A형 4인승 무개차 1대를 어차(御車)로 수입하였다. 알렌은 1884년 대한제국에 와서 선교 활동을 시작하였으며,최초의 서양 병원인 광혜원을 세워 신임을 받고 고조 광무제의 어의를 지냈다.

인천항에서 하역하고 1899년 개통한 경인선 철도를 이용하여 1902년 개통한 한강철교를 건너 남대문역에서 내려서 경운궁까지 가야 했으므로 칭경식이 끝난 후에 도착하였다.황제의 행차는 위엄이 있어야 하는데,차는 시끄럽고 빨리 달려 고조 광무제 행차에는 사용하지 못하였다.

1908년 황실 의전용으로 수입되었던 2 대의 가솔린 차가 최초의 어차가 되었는데 한 대는 고조 광무제용 영국제 흑색 다임러 리무진이고, 다른 한 대는 순종 융희제용 프랑스제 적색 르노 리무진이었다. 1910년 한 대를 더 수입한 차가 경복궁 안 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캐딜락이다.

고조 광무제가 어차를 타고 행차했다는 기록은 없으며 경술늑약(庚戌勒約) 이후인 1910년부터 대한 황족의 어차(御車) 행차 장면이 목격되었다고 하며 순종 융희제가 미국 GM사의 캐딜락 리무진을,순정황후가 영국제 다임러 리무진을,의친왕(義親王)은 미국제 오버랜드를 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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