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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맥주’로 남해 보물섬 알린다.
다음달 16일, ‘2010 보물섬 남해 옥토버페스트’ 개최
기사입력 2010-09-17 16: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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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맥주’로 보물섬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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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마을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대한민국 유일의 독일교포 정착촌인 남해 독일마을이 가을을 맞아 풍성한 맥주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마을 주민들은 다음달 16일 매년 수백만명을 육박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맥주매니아를 끌어들이는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를 한국형으로 바꾼 ‘2010 보물섬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개최한다.
 
 다소 생소할지 모를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이하 맥주축제)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 장장 3주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0년 전통의 세계적인 맥주축제로 매년 수백만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으며, 독일 하면 ‘맥주’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주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미 국내에서도 유명 호텔 등에서 참신한 이벤트로서 10월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독일마을주민운영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는 맥주축제는 그동안 드라마 촬영지(2005년 환상의 커플)와 최근 12일 방영한 ‘다큐 3일’ 등으로 매년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이국적인 독일풍 주택의 멋스러움에 수많은 관광객이 독일마을을 찾지만, 정작 특화된 먹거리, 즐길거리, 쉴거리의 부족으로 스쳐가는 관광지라는 아쉬움이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주민들 스스로 ‘가장 독일 마을과 흡사하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잔치’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을 모으고 지난해부터 축제를 준비하여 이제 흥겨운 잔치의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마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오크통 개통식, 맥주 빨리 마시기, 팔씨름 경기, 통기타와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쉴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축제의 주제인 맥주는 독일 정통맥주와 국산 생맥주, 그리고 남해에서 생산한 흑마늘을 첨가한 흑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안주 또한 독일 정통 소시지와 독일식 양배추김치 그리고 남해에서 잡아 올린 해물을 재료로 한 해산물 꼬치구이, 통바베큐 등 특색있고 맛깔난 음식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독일교포와의 티타임, 바자회, 독일마을의 오늘을 있게 한 사진전 등 하루 일정이지만 알차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맥주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독일마을주민운영위원회 석숙자 회장은 “고국으로 돌아와 무언가 뜻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맥주축제를 통하여 독일의 전통축제도 알리고, 보물섬남해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독일마을은 1960년대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돼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고국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제공해주고, 독일의 이국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남해군이 조성한 마을이다.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와 동천리, 봉화리 일대 약 100,000㎡의 부지에 걸쳐 조성돼 현재 독일양식 주택 33동이 지어져 있으며, 위로는 원예예술촌, 아래로는 물건방조어부림이 인접해 있어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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