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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에게는 일명 마필개체 식별서가 있다.
기사입력 2010-09-15 15:0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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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에는 경주마 1,000여 두가 생활하고 있다. 말을 직접 키워본 사람이 아니면 서로 비슷하게 생긴 말들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사람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 있는 것처럼 경주마에게는 일명 마필개체 식별서가 있다.
전문 감별사가 말의 식별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개체 식별서에는 마명을 비롯하여 생년월일 등 각종 신상명세는 물론 그 말의 외모에 관한 특징들이 기록된다.  경주에 출전 할 때 말의 전문가가 개체식별서와 꼼꼼히 대조해서 개체 확인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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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마도 사람처럼 주민등록증 있다.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말의 개체 식별을 구분하기 힘들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말에게는 외모적인 특징이 있다. 사람의 경우 피부색에 따라 백인, 흑인, 황인종 등으로 구별이 되듯이 말은 우선 전신의 털색이 밤색, 갈색, 흑갈색, 흑색, 회색 등으로 크게 나뉜다. 다음으로 중요하게 살펴보는 것이 흰점과 가마이다. 흰점은 별 모양으로 얼굴, 콧등, 다리부근에 있고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가 특징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과학의 발달로 말 개체 감별에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전파 식별)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RFID 기술이란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바코드와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빛 대신 전파를 이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동물에 삽입하는 마이크로칩을 구현하는 무선인식(RFID) 기술은 20년 전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보호를 위해서 처음 등장했다. 희귀동물의 혈통을 보존하고 정확한 개체관리를 위해서는 낙인, 문신, 귀표 보다 훨씬 정교한 동물식별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RFID는 각종 지불수단, 재고관리기법, 가축 및 애완견 식별, 농수축산물의 원산지 추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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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마도 사람처럼 주민등록증 있다.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RFID기술은 경마에도 도입되었다. 마사회는 1994년부터 모든 경주마에 마이크로칩을 주입하도록 했다. 경주마의 개체식별을 하기 위해서다. RFID기술이 없을 때는 전신의 털색, 얼굴과 다리에 있는 흰점의 크기와 모양, 이마 또는 몸통에 분포하는 가마의 모양과 위치 등 외모의 특징만을 가지고서 판별했다. 전통적인 개체식별은 특징을 적은 식별서류가 있어야 하고,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리더기만 목 주위에 가져다 대면 순식간에 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경마공원에 있는 모든 경주마의 목 부위에는 0.5mm의 마이크로칩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칩은 태어난 후 보통 2~4개월 내 혈통등록 과정에서 갈기 아래 목 부위에 주사기 같은 장치로 삽입한다. 칩의 수명은 말의 수명(15~20년 정도)보다 긴 30년이며 오작동률은 1% 이하다. 칩에는 15자리 식별번호가 들어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410으로 시작하며 일본은 392로 시작된다.
 
RFID기술은 개체식별 외에도 조교 시에 입장시각, 퇴장시각을 체크하는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새벽에 경주마를 조교할 때 장구 안에 'RFID 태그'를 넣어 조교한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홍콩, 호주 등지에서는 더욱 복잡하고 진보된 RFID 기술을 경마에 도입하고 있다. 해외 경마시행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RFID 추적 시스템은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말들의 위치와 속도, 주파한 거리 등을 알려준다. 육안과 중계방송으로는 어떤 말이 몇 번째로 달리고 있는지 얼른 파악하기가 힘들지만 RFID 추적 시스템은 이러한 정보를 그래픽으로 전달해 경주 전개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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