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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대사증후군
기사입력 2010-09-13 14:4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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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50022542.jpg▲  전문의 이소영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대사증후군

 
비만한 체구의 30대 남성이 울상을 하고 진료실로 들어옵니다.
이유는 최근에 시행한 국민건강관리공단의 성인병 검진상 ‘당뇨의증’, ‘고혈압’, ‘고지혈증의증’ 판단을 받아 본인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자, 여러 가지 성인병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이 질환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 질환을 ‘대사증후군’이라 부르며, 한국인의 경우, 30대의 15~20%, 40세 이상의 30~40% 정도가 가지고 있는 질환이나, 실제로 알고 있는 사람은 12%뿐이라고 합니다.
그럼 각자 본인이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사항들이 있는지 체크해 보기로 합시다. 이 질환은 복부비만, 당뇨,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를 평가 하는데, 여러 진단 기준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의 기준에 해당되면 일반적으로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합니다.
 
1. 복부 비만 :
남자의 경우 허리둘레가 90cm(36인치)를 초과, 여자의 경우 허리둘레가 80cm(32인치)를초과
2. 고중성지방(TG) 혈증 : 중성지방(TG)이 150mg/dL 이상
3.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낮을 경우 : 남자의 경우 40mg/dL 미만, 여자의 경우 50mg/dL 미만
4.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
5. 고혈압 : 수축기 혈압이 130 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
 
이 증후군의 개념은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심혈관질환의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한사람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이며, 각각 나타나는 것보다 더 위험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감소하여 근육 및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고자 더욱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환경 및 유전적인 요인이 모두 관여하여 발생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비만이나 운동 부족과 같이 생활 습관에 관련된 것이 잘 알려져 있고, 유전적인 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사증후군은 1988년 스탠포드 대학의 Gerald M.Reaven에 의해 X증후군이라 처음 명해졌으며 관점에 따라 ‘신세계증후군’, ‘죽음의 사중주’,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이라 불리며 점차 서양의 식이로 변화하는 한국에서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사증후군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생길 수 있는 이상으로는 지방간, 다낭성 난소증후군, 담석증, 천식, 수면장애, 암, 퇴행성 관절염, 고요산혈증, 우울증, 단백뇨,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이 있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평균 1.5~3배 정도 높고, 당뇨병이 생길 확률은 3~5배 가까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치료하여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미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연구팀이 밝힌 대사증후군을 앓는 33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사증후군을 앓는 사람의 경우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뇌졸중이나 2형 당뇨병,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이 같은 대사증후군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대사증후군의 치료 관리 수칙입니다.
1. 건강한 식사 습관 교정 :
60일을 목표로 하여 규칙적인 식사를 시작합니다.
2. 체중조절
1년에 현 체중에서 10%감량을 목표로 2주일에 1kg씩 감량을 시작합니다.
3. 신체 활동의 증가
1주일에 3-5회 최소 30분 이상을 목표로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합니다.
4. 금연
30일내 완전한 금연을 목표로 금연을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사증후군의 예방수칙에 대해 살펴보고 마치겠습니다.
대사증후군의 가장 위험한 위험요인은 비만이며 그중에서도 복부 비만으로 허리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면 이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 경제적 수준이 증가할수록 복부비만이 증가하여 50대 미만에서는 남성에서 50대 이후에서는 여성의 복부비만이 문제이므로 가정 주부님들은 특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1. 성인병 검진 등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3가지 수치를 매년 확인해야 합니다.
건강검진 결과표에 있는 수치 중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수치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고, 이 수치가 높으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며, 이는 3대 성인병(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바로 이어지니 즉시 개선해야 합니다.
 
2. 허리둘레가 남자는 36인치(90cm), 여자는 32인치(80cm)가 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자신의 허리둘레를 확인하는 것이니, 위의 수치를 넘는다면 이를 줄이는 것을 올해 최대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3. 1년에 1번은 가족과 함께 정기적인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이며, 가족과 함께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대사증후군 건강검진을 받도록 합니다.
 
이상의 수칙을 잘 지켜 대사증후군을 미리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의학칼럼제공 : 마산센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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