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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의 108산사 탐방기<1>
기사입력 2010-09-10 13:0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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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의 108산사 탐방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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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충사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표충사
     .소재 산: 밀양 재약산
     .소재 지: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종   파: 불교 조계종
     .창건 유래: 대한 불교 조계종 제 15교구본사 통도사 말사로, 신라 태종 무열왕 원년(654년)에 원효대사가 나라의 번영과 삼국 통일을 기원 하고자 창건. 당시에는 절 이름을 죽림사, 또는 죽원 정사라고 하였으나, 신라 홍덕왕 4년에 영정사로 개칭 하였다가, 조선 헌종 5년 (1839년) 에는 무안면 증산리 영축산 백하암에 모셔져 있던 사명대사의 표충 사당을 이곳 재약산 영정사로 옮기면서부터  절 이름을 표충사로 개칭되어, 오늘날 명실 공히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널리 알려 지게 되었다.(전국 31본산 중 통도사 수 말사)
 
산사를 탐방하고 마음이 복잡하고, 무언가 새로운 구상이 필요 할 때면  모든 일상을 뒤로하고, 언제나  차를 가지고  달려 왔던 곳, 2009년7월1일 오늘은 108 산사  탐방계획을  시행하는 첫 날로 내 마음의 안식처 같은 표충사로 제일 먼저 길을 잡았다.
 
가는 날이 마침 양력 칠월 초하루로,  이 날은  절 3곳을 돌면  좋다면서 표충사를 찾은 순례 객을 만났다. 버스로 대구 동화사에 갔다가  밀양 표충사에 둘려 불공을 드리고 양산 통도사로 가야 된다고 서두는 불자들을 보고, 하루에 절 3곳을 돌려면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인데, 무엇이 저토록 불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을까? 아마도  깊은 불심이었으리라.
 
언제 가도  입구부터 좌우에 늘어선 오래된 나무(주로 소나무)가 표충사의 역사를 말해주듯 말없이 반겨준다.
 
재약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표충사는 사당과 사찰이 공존하는 호국 불교의 본산으로서 경내는 대광전, 팔상전, 관음전, 응진전, 산신각 등의  전각과 수충루, 우화루, 종루, 사천왕문, 예재문 등의 문루와 만일루(사래각),강원, 종무소, 영정약수, 등이 있고, 호국 성사를 기리는 표충사당 서원, 의중당, 사명대사의 유물 300여 가지를 전시한 유물관 등이  주변의 절경과 잘 조화를 이루어, 표충사가 더욱 호국 성지답게 느껴졌다.
 
특이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대광전에 들어 부처님을 참배하고, 영정 약수로 목을 축인 후 대광전 앞에 있는 우화루에 앉아 재약산 골짜기를 흐르는 맑은 계곡물 소리를 들어며 , 지난날의 내 공직 생활을  뒤돌아보았다 .
 
돌아오는 길에, 영조 18년(1742년)에 세운, 높이 12척 9촌, 너비3척2촌이나 되는 비로, 나라에 큰 일이 있을 전후에 비석에서 땀을 흘린다는 무안에 있는 표충비각에 들러,  공직은 비록 물러  났지만  간절히 나라에 안녕을 빌었다.
 
그리고 오늘  절 3곳을 돌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은근히 마음속으로 퇴직한 나의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가 있기를 기원하며, 창녕읍 말흘리,  석불사 돌부처님을 참배하고  산사 탐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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