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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의원 "3개시 통합은 시민 상대 사기친 것"='0' s
화려하게 컴백한 창원시의회 김종대 의원
기사입력 2010-09-10 12:1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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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의회 김종대의원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구 마산시의원 3선, 마산시장 출마, 참여정부평가포럼 경남공동 의장, 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 민주당 경남도당 기획단장. 굵직하고 무게있고 경남에서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창원시의회 김종대 의원(57세. 창원 파, 도시건설위원장)의 첫 인상은 부드럽고 선한 느낌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의회 단상에서 만큼은 그의 전문지식이 수반된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은 수십년 공직생활을 해온 단체장과 간부급 공무원들마저 진땀을 흘려야 할 정도로 논리적이며 합리적이다. 원칙과 소신으로 뭉친 그 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대할때는 뜨거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의 모습이다. 비한나라당 출신으로 유일하게 건설소방위 위원장을 맡게 된 것도 그의 능력과 자질을 동료 의원들이 인정했기 때문이다. 태어날 적 부터 소아마비 장애를 앓은 그의 인생은 결코 순탄치 만은 않았다. 구 마산시의원 시절엔 그의 부인이 어시장에서 작은 찻집을 열어 그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해왔을 정도였으니까. 인터뷰를 위해 지난 10일 창원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을 찾았을 때, 자료 열람차 경남발전연구원을 다녀오던 그와 마주쳤다. 소파에 마주 앉아 노트북을 여는 순간, 대여섯명의 주민이 들이 닥쳤다. 동네 민원으로 관련 담당 공무원과 면담을 하고 왔다는 주민들과 심각한 토론을 벌이는 통에 그와의 인터뷰는 불발로 끝났다. 통합시와 관련한 많은 얘기거리와 소신을 가슴에 담고 있을 김 의원과 난상토론을 벌여볼 작정이었지만 서면으로 인터뷰 질의서를 보내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무실에서 빠져 나와야 했음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먼저 4년간의 야인생활등 8년간 지방정치를 떠났다가 리턴하신 소감은?

-선출직은 무한봉사직으로 힘들어서 관심을 갖지 않을려고 했는데, 마창진의 통합이 특정 정치세력들의기득권유지를 위해 정략적으로 반자치, 비민주적으로 통합되는 것을 보고 큰일났다 싶어 나섰는데, 무난히 2위로 당선되었습니다. 국민들의 높아진 정치민도에 놀랐고 유권자의 안목이 두렵습니다. 양심적으로 성실히 의정활동을 하여서 그 여망에 보은 할 생각으로 입술이 부러트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가 경남에서는 초유의 결과로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의원님께서평가를 내리신다면?
 
-현 정부의 실정에 국민들의 심판적 의미와 정당공천의 폐해인식 확산, 지방자치에 정당보다 인물과 능력을 우선하려는 달라진 유권자의 현명함이 이번 선거결과로 나타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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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소방위원장실을 찾은 주민들과 토론을 벌이고 있는 김종대 의원.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3개 시 통합으로 마산과 진해시민의 좌절감과 상실감으로 인한 분노가 폭발직전인 것 같습니다. 통합창원시가 구 마산 진해 시민들의 마음을 잘 치유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습니다. 2개 시민들은 통합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 등 혜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데 의원님께선 어떤 의견이십니까?
 
-통합은 절차와 방식이 잘못되었고, 지금으로서는 시민들에게 거의 사기를 친 꼴입니다.
2달도 안된 의정활동을 통해 본 3개시민들의 정서는 다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합의 중요덕목과 가치는 화합과 균형발전을 통한 시민들의 행복권 극대화입니다.
통합원년에 소외되고 불이익을 당하는 것에 최대한 관심을 집중할 것입니다.

■최근 경남도가 중증장애인 도우미 1일 이용시간을 3시간 축소 방침을 내려 장애인단체의 반발을 사고있습니다. 지방선거시 김두관 지사가 내건 소외계층 지원 공약을 역행한다는 비난이 있습니다?

-경남도정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MB정권의 4대강문제 때문에 많은 복지문제가 유보되고 있는줄 압니다. 김두관지사의 성향을 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홀대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도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지원약속을 충실히 지켜질 것입니다.

■마산지역에 계획중인 로봇랜드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전면 취소될 가능성이 짙다는 우려가 높습니다?일각에선 산업시설이 아닌 놀이 시설로 비생산적이고, 당초 입장객 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데, 도시건설 위원장으로서 현재 추진 상황을 밝혀주시죠?

-로봇랜드의 계획단계부터 사업의 타당성보다는 정략적 판단이 우선된 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사업의 기초조성은 창원시가 하지만 사업전반은 경남도가 하는데, (랜드)적시설과 운영방식, 울트라건설과의 계약등 로봇랜드의 전반적 문제를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창원시 관계자들도 사업의 긍정적인 면보다 예상되는 문제점들인 국도5호선 진입문제, 거제와의 연결도로, 주변 인프라의 실태, 민간사업자 선정문제, 비용의 과다투자 등의 부정적인 면에 무게를 더 두는 것같습니다. 경남과 창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향후 먹거리될 로봇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일입니다.

■개원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를 두고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간 마찰이 있어 갈등이 깊을 것으로인식됩니다. 해소할 특단의 방안이 있으십니까?

-지방자치제의 정당공천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창원시의회의 의정활동은 오직 통합시의 백년대계와 주민의 복리증진의 목적외에 소속정당은 별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55명 창원시 의원중 33명 한나라당의원들의 원구성 독식은 지방의회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다 인식하고 있어 서로간 배려와 인내로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지역 발전 계획을 밝혀주십시요?
 
-소외되는 분야와 낙후지역의 균형발전에 의정활동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선출직 공직자 대부분이 느끼는 점이지만, 의원님의 사모님께서 그간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 데요. 어떻게 지내시는 지요?
 
-선량의 부인으로 참으로 많은 곳에 봉사와 희생이 얼굴에 주름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기독적 신앙의 힘으로 즐겁게 사회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마창진의 통합에 관계한 사람들의 대한 역사에서 평가하 날이 꼭 올 것입니다.
그러나 통합된 마당에 과거의 입장보다 미래의 희망과 각자의 역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려야 할 때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각 분야를 맡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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