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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퇴…"주류·비주류 - 갈등 본격화"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공식 사퇴.
기사입력 2010-08-02 12:5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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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퇴…"주류·비주류 - 갈등 본격화"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공식 사퇴했다.
민주당은 오늘 밤9시께 최고위원회등 당지도부 전원사퇴의 여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정세균 대표는 지난 7·28 재보궐 선거의 패배를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공식 사퇴를 결정했다.
정 대표는 재보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며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박주선 최고위원은 원만한 전당대회를 위해 정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의결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고위원의 총사퇴는 안 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 사퇴 성명서 전문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민주당 대표에서 물러납니다.
정권교체의 희망을 보았던 2년 1개월이었습니다. 제1야당 대표로서 큰 보
람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2번의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했지만, 7·28 재보선은 패배했습니
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과 미안함이 남는 결과였습니다. 대표로서 책
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민생문제 해결과 실정에 대한 심판과 견제는 제1
야당의 책무입니다. 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대표 사퇴여부로 당력을 소모할 여유가 없습니다. 당이 분란 상태에 빠져
서도 안됩니다. 지도부의 공백이 있어서도 안됩니다.
저는 언제 어디서든 선당후사의 자세를 견지할 것입니다. 민주당과 국민
을 위해, 어떤 비전과 자세로 일해야 할지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
다.
그간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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