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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모터스포츠계 거물 방한 잇따라
화이팅 FIA 위원장, 경주장 실사․블랜드 F3 위원장, 대회 개최 협의
기사입력 2010-07-11 14:0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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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2010년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최대 화두가 될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앞두고 찰리 화이팅 국제자동차연맹(FIA) 위원장 등 국제 모터스포츠계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방한하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F1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3~14일 찰리 화이팅(Charie Whiting) 위원장을 비롯한 FIA 실사단이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와 F1 대회운영법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를 방문한다.

찰리 화이팅은 FIA의 레이스(경주) 감독이자 기술 및 안전분야 총책임자로 활동중인 세계 모터스포츠계 거물급 인사다. 

특히 F1의 최고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회기간 중 ‘서킷의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모든 F1대회는 출발신호 버튼을 누르는 그의 손끝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오피셜 스타터(Official Starter)’라는 이색 직함도 가지고 있다.

찰리 화이팅의 이번 방한은 올 10월 영암 F1경주장(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돌아보는 사전검수를 위한 것으로 경주장 건립 현황, 안전시설 준비상황, 트랙 상태 점검 등을 하는 일종의 국제 실사다. 

영암 경주장이 찰리 화이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으면 F1 개최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관문을 넘게 되는 셈이다. 

경주장 국제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관계자는 “화이팅 위원장이 경주장 시설 점검은 물론 해외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숙박시설 등 부대현황과 천안함 사태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 등 F1 유치에 필요한 복합적인 여건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4일 국제 F3대회 조직위원장인 배리 블랜드(Barry Bland) 가 한국을 찾았다. 블랜드 위원장은 전 세계 유일의 국제 F3대회인 F3 유로 시리즈와 마카오 그랑프리, F3 마스터스 등 세계 3대 F3 대회를 총괄하는 조직자다. 

이번 방한은 지난 2008년 KAVO와 맺은 국제F3 코리아 슈퍼프리 개최 협약(MOU)에 따라 최종 계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점검차원에서 이뤄졌다. 

F3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직접 관장하는 공인 경주로 F1, GP2와 함께 자동차경주의 주축을 이루는 종목이다. 배기량 2천cc 이하급으로 경주차의 성능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아 선수 기량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현재 개최 논의중인 한국대회는 매년 연말 각국 F3 상위권 드라이버를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논의되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블랜드 위원장은 이번 방한 기간중 KAVO와 F3 한국대회의 주요 조건들에 대해 최종 합의해 조만간 계약체결을 완료하고 공식적으로 F3대회 유치 확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주장 완공을 앞두고 각 F1대회 참가팀과 스폰서 관계자, F1 상업권리 보유사인 FOM사 등 해외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방한일정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VO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자동차 생산량에 비해 국제사회에서 미지의 존재로 남아 있던 한국의 모터스포츠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의 높은 관심을 계기로 더 많은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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