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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천적으로 퇴치해 축사 환경 개선
전남도, 올해 6억 들여 친환경축산 인증 500농가에 보급키로
기사입력 2010-06-21 00:0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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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올해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절기 축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파리(침파리,집파리,초파리)를 없애기 위해 천적인 기생벌애충을 이용한 구제방법을 보급해나갈 계획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농장의 축사 내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리 구제에는 살충제 등을 사용해왔으나 이로 인한 축산물 오염은 물론 폐사된 파리 가 사료에 혼합돼 섭취되는 등 세균성 질병 등이 파리로 매개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천적을 통한 해충 구제는 살충제 같은 화학적 방법에 비해 안전할 뿐만 아니라 노동력 최소화로 생산비 절감효과가 있어 농가 경영안정 기여는 물론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으로 친환경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한우 700여마리를 사육하면서 파리 천적을 활용하고 있는 해남 현산면 범홍농장의 경우 지난해 대비 80~90% 수준까지 파리가 현저히 줄었고 가축이 편안한 상태에서 사료 급여를 받음으로써 스트레스를 없애 여름철 생산성 저하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년 여름이면 파리로 인해 이웃 주민에게 불쾌감을 줘 민원 소지가 있었지만 파리 천적 설치 후 파리 발생이 크게 감소함으로써 이웃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는 친환경축산 5개년계획 추진을 통한 친환경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해 지난 2006년 환경친화적 해충 구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축산 인증농가 500호에 80~90%의 파리 구제 효과가 있는 배노랑금좀벌 5천세트를 보급, 가축 사육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천적을 통한 해충 구제는 환경오염과 가축에 전혀 해가 없는 만큼 친환경 추진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며 “파리가 번성하는 오는 10월까지 집중 사용토록 해 구제 효과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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