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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옹기와 세계문화가 어우러진 축제한마당’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100일 앞으로
기사입력 2010-06-20 22:3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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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엑스포 D-100일 행사
 
9월 30일부터 개최되는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개막 100일을 앞두고 오는 22일 엑스포 행사장인 울주군 외고산옹기마을에서 ‘D-100일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박맹우 울산광역시장)는 옹기엑스포의 성공을 다짐하고 범시민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D-100일인 6월 22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공식행사 △이벤트 △부대행사 등으로 나눠 풍선날리기 이벤트, 마술쇼, 옹기타일 제작 체험, 거리 석고마임 퍼포먼스, 시민 사진 공모전 등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펼쳐지는 행사는 재치만점 성악가들의 클래식 콘서트 ‘얌모얌모’를 시작으로 공식행사인 기념식이 개최되며 참가자들이 D-100일 축하 풍선을 날리며 엑스포 성공을 기원한다.
 
이와 함께 시민 2010명이 참여하는 ‘옹기타일 제작 체험행사’를 통해 옹기토에 글과 그림 등 다양한 문양을 새긴 옹기타일을 제작해보는 이색 체험마당도 펼쳐진다. 완성된 옹기 타일은 소성 후 ‘옹기마을 예술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옹기마을 스탬프 투어’ 행사는 옹기마을 역사관, 문화관, 전시관 등 지정된 7곳에 들러 도장을 받아오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나눠준다.
 
상설이벤트 ‘거리 석고마임 퍼포먼스’는 옹기마을 입구에서 출발해 메인 무대로 이동하는 순회공연으로 매직풍선, 저글링 거리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디카 사진공모전’을 열어 옹기마을을 배경으로 찍은 D-100일 행사 사진이나 가족사진을 공모해 시상할 예정이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D-100일 기념행사를 통해 옹기엑스포의 성공 다짐과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범시민적 참여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이렇게 꾸며진다
 
옹기엑스포는 옹기문화를 소재로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문화엑스포이자, 울산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문화행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숨 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를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숨쉬는 그릇, ‘옹기’의 우수성과 함께 옹기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옹기의 미래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세계인과 함께 모색함으로서 우리 옹기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옹기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옹기엑스포는 옹기문화와 전국최대 옹기집산지인 외고산옹기마을의 특성을 최대한 부각하면서 생활용기인 옹기의 특성에 맞는 ‘Green Life Expo’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의 옹기 집산마을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람객들이 전통 옹기의 모든 제작과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옹기를 매개로 한 세계 각국의 문화를 비교.체험하는 전시와 이벤트, 학술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숨” 컨셉의 ‘옹기마을지구’와 “쉼” 컨셉의 ‘공원지구’로 나누어진다.
 
‘마을 지구’는 기존 시설인 옹기문화관 ·가마·공방·옹기아카데미 등을 활용한 전통옹기문화 체험 학습위주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공원지구’는 엑스포 주제전시실과 옹기갤러리· 흙놀이 체험 학습장과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두 공간을 하나의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해서 행사의 주제를 전달하게 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시의 경우, 단순히 보여주는 정적인 전시가 아니라 생활용기인 옹기의 특성을 살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동적인 전시가 되도록 할 것이다.
 
‘옹기문화관’에서는 옹기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와 관련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고, ‘옹기로드관’에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옹기를 보여주면서 관련 문화와 문명도 함께 소개한다.
 
또 세계의 발효음식과 건강식단을 경험하는 ‘식문화관’, 국내외의 옹기장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함께 판매가 이뤄지는 ‘옹기갤러리’와 ‘국제옹기공모전’, 옹기와 함께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창의적으로 연출하게 될 ‘옹기생활전’ 등이 옹기에 대한 친밀감을 더해 줄 것이다.
 
‘3D영상관’에서는 ‘생명의 단지, 옹기’를 주제로 한 3D입체영상물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옹기가 주는 참살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대복식과 역사 속 옹기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를 패션쇼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표현한 개막 축하공연 ‘옹기와 고대 판타지’ 등 다양한 문화행사는 옹기엑스포의 의미와 재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옹기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움을 비롯한 국제 학술 행사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의 참여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도예분야 예술가들과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제작방법을 공유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세계대학생 페스티벌’ 등 세계인이 함께 옹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교류하는 장도 마련된다.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옹기 가치의 재발견을 통해 옹기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울산의 문화도시 브랜딩에 기여할 의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 옹기엑스포 입장권 안내
 
지난 6월 10일부터 옹기엑스포 입장권 판매가 본격 시작됐다.
 
옹기엑스포 입장권 가격은 지난해보다 50% 인하된 7,000원(일반 성인 기준)으로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예매시에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단체할인권도 예매할인과 같은 가격이며 만 65세 이상, 4급이하 장애인 등은 특별할인권을 적용해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전 기간 통용권(어른 1만7,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원)을 구매하면 행사기간 내내 옹기엑스포를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예매는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엑스포 공식후원은행인 경남은행 전국 150개 지점, 인터넷 맥스티켓(www.maxticket.com 고객센터 ☎1544-0113)에서 가능하다.
 
올해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각 구.군 민원실, 읍.면.동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백화점, 대규모 공동주택 등 현장 예매창구를 확대했다.
 
◆ 엑스포 행사장, 외고산옹기마을은 어떤 곳?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에 위치한 ‘외고산옹기마을’은 국내 옹기 생산(50ℓ이상 김칫독 기준)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자, 전국 최대규모의 옹기집산지이다.
 
이 일대 지명이 ‘내고산’, ‘중고산’, ‘외고산’으로 나뉘는데 옹기마을이 위치한 곳이 외고산이기 때문에 ‘외고산옹기마을’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 곳은 질 좋은 점토가 많고 옹기생산과 가마짓기에 적합한 경사도(20~30°)를 갖추고 있으며 편리한 수송여건으로 1950년대부터 전국각지의 옹기장인이 모여들어 집산촌을 형성하게 됐다.
 
60~70년대는 전국 옹기의 70%를 공급하고 미국, 일본 등 외국에까지 수출하는 등 최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인 산업화로 플라스틱 등 대체용기가 생겨나면서 옹기 수요가 급격히 감소, 대부분의 도공들이 마을을 떠났고 현재는 8개의 공방에서 40여명이 옹기업에 종사하며 그 맥을 잇고 있다.
 
지금도 이 곳의 옹기 장인들은 전통기술에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옹기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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