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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직장인 80%, 자녀 보육비로 허리 휜다
기사입력 2010-03-22 12:5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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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직장인들이 만 5세 미만의 자녀를 보육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 평균 65만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만 5세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 317명을 대상으로 ‘자녀 보육비 현황’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맞벌이 가정이 한 명의 아이를 보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달 동안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649,401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 의하면, 만 5세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들이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기는 곳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은 ‘양가 부모님(43.2%)’인 것으로 밝혀졌다. 근소한 차이로 ‘놀이방과 어린이집 등과 같은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긴다(42.3%)’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고, 다음으로 친인척(8.5%) 베이비시터 등 개인탁아(4.7%) 순이었다.

한편, 이들 맞벌이 직장인이 만 5세 자녀의 보육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보육을 맡기는 곳에 따라 지출 비용에 차이가 있었다.

한 아이당 가장 많은 보육비를 지출하는 곳은 베이비시터 등 개인탁아로 한 달 평균 136만원(1,356,667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었고, 양가 부모님에게 보육을 맡길 경우는 73만원(734,307원)을, 친인척에게 맡길 경우는 그보다 조금 더 적은 61만원(614,815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반면 놀이방과 어린이집 등과 같은 보육시설은 다른 항목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인 48만원(481,045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맞벌이 직장인들이 자녀 보육비로 인해 가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 응한 맞벌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자녀 보육비로 지출하는 금액이 가계에 많은 부담이 된다고 답한 것. 매월 지출하는 보육료가 가계에 ‘상당히 많은 부담’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58.0%, ‘많이 부담’된다고 답한 응답자도 22.4%였다. 반면, 조금 부담된다는 13.6%였고, 적당하다와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 4.4%와 1.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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