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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해결위한 결의문 채택 촉구
기사입력 2010-02-16 01:0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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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도내 일선 기초의회의 결의문 채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의회도 이에 동참을 요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는 오는 3월말까지 2000여명의 시민서명을 목표로 매주 금요일 중부동 국민은행 앞에서 양산시의회의 결의문 채택을 요구하는 서멍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순수 시민단체인 양산여성회 황은희 회장은 "오히려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에서 먼저 관련법 제정을 통해 인권회복과 일본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당사국인 우리나라에서 관련법이 없어 외교적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양산여성회의 이 같은 노력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전국 50만 국민 서명운동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성실한 대응을 요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에서 시작됐다.

400여 시민들이 참여해 여성 중심으로 여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양산여성회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시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내달 개회 예정인 임시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부터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양산시의회 김일권 의원(중앙·강서·삼성)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지방의회의 결의가 최근 늘고 있지만 아직 일본에 비하면 참여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현재까지 한국 지방의회 8곳인데 반해 일본의 경우 14곳의 지방의회가 결의문을 채택한 상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는 근본적으로 국익과 국민의 권리를 최우선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고 지금 각 지방의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지방의회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으로 중앙정부와 국회가 연대해 보다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남지역 지방의회의 경우 경남도의회를 비롯, 통영·거제시의회와 합천군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전국 246개 광역·기초의회 가운데 지금까지 8곳에 불과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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