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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서 빈민운동가 제정구 11주기 추모제
기사입력 2010-02-16 00:2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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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운동가 제정구 전 국회의원의 11주기 추모제가 6일 그의 고향인 경남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척곡마을 묘소에서 열린다.

고성군은 이날 유족들과 서울 제정구기념사업회 회원, 고인이 설립을 주도한 경기도 시흥시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 관계자, 군 관계자, 고향 마을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추모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고인이 생전 생활성서 등에 기고한 글을 모아 펴낸 단행본 '가난뱅이 하느님-제정구, 예수를 읽다'를 헌정하게 된다.

빈민운동에 대한 가치와 하느님을 통해 사회변화를 바라는 고인의 생각을 담았다.

서울 기념사업회와 별도로 2007년 발족해 그의 정신을 알리고 있는 '제정구선생 고성기념사업회'는 '다함께 한마음'이란 주제의 추모행사도 갖는다.

고성군과 고성기념사업회는 고인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묘역과 생가를 정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빈민 운동의 대부'였던 제 전 의원은 1966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1972년 청계천 판자촌 야학 활동을 계기로 빈민운동에 투신했다.

1980년대 초 강제철거 대상 빈민촌에서 빈민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1986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으며, 15대 재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중 1999년 2월 지병인 폐암이 악화돼 55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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