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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채용 의령군수 &quot;토요애 통해 농산물 수출 500만 달러 시대 열겠다&quot;
기사입력 2010-02-16 00:1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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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용 의령군수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지난해 경남 의령군은 군정 사상 처음으로 신선농산물 수출 3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의령군이 농산물 수출 300만 달러 금자탑 실현을 가능하게 한 것은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농민과 군, 농협이 함께 지배 구조를 가지고 출범한 농산물 마케팅 전문회사인 토요애 유통.

1일 김채용 의령군수를 만나 의령군 농산물 브랜드 '토요애'를 비롯해 토요애 유통, 농업정책, 군정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의령군 농산물 브랜드 '토요애'는 어떤 뜻인지?

"토요애는 토(土 흙토), 요(曜 빛날요), 애(愛 사랑애)가 결합된 의미로 의령의 질 좋은 흙에서 자란 건강한 농산물이 소비자들 의식생활을 보다 풍요롭고 즐겁게 만들어 소비자들이 의령농산물을 사랑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토요애 슬로건은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으로서 가족의 건강과 웰빙라이프를 위해 1년 52일 토요일만큼은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먹자는 의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는 보다 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주기 위한 의령군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토요애를 만들게 된 이유는?

"의령은 낙동강과 남강이 교차하는 곳으로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1차산업인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 3만2000여명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의령은 토질이 비옥하고 일교차가 크며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이라는 농산물이 건강하고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자연적 특혜를 살려 의령군은 2007년 3월 공동브랜드 '토요애'를 개발하게 됐다.

또한 1년 52일의 토요일을 선정함으로써 1년 365일까지 브랜드 가치를 확대해나가고자 전략적으로 개발된 '토요애'는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시작으로 농촌체험, 문화 관광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의령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투자 및 방문객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 지난해 의령 군정 사상 처음으로 신선농산물 수출 3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는데?

"신선농산물 300만 달러 수출은 당초 목표 295만 달러를 초과했고 2008년 수출 실적보다 1.5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파프리카, 느타리버섯, 양파, 가지, 딸기, 쌀, 단감, 돼지고기, 밤 등 예년에 비해 다양한 품목의 수출을 추진했으며 특히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양파 등의 수출이 크게 신장됐다.

군은 수출 실적 향상을 위해 자동화 온실 1㏊를 추가 조성해 파프리카를 재배해 전량 수출을 추진했고 품목별 수출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선적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또한 영농·유통 규모화를 통한 수출경쟁력 제고와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으로 품질 차별화를 추진하고 양파, 느타리버섯 등 틈새시장 공략과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군은 올해 500만 달러를 수출 목표로 설정하고 주요 수출 전략 품목을 육성해 국내 시장과 함께 토요애유통을 통한 수출 시장 공략으로 수출 농업의 전환점을 여는 해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 '토요애 유통'에 대해 소개한다면?

"토요애 유통은 전국최초의 농민출자유통회사로 지난해 3월 CJ그룹 하선정식품 대표이사를 지낸 고규석씨를 CEO로 선임해 3팀, 전문인력 9명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회사 내 3팀 중 총무팀은 조직관리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상품조달팀은 상품화 관리와 수주 발주를 담당하며 마케팅팀은 판촉활동을 통한 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토요애유통은 이마트를 비롯해 메가마트, GS리테일, SM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매출규모 확대에 따라 시장성과 중심으로 경영목표를 세우고 평가를 받는 보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성과 중심형 조직운영을 체계화해 토요애 파워 브랜드 형성과 경쟁력 강화를 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시책을 도입해 선진 유통시스템 조기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 토요애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군의 농업정책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군은 농정분야를 군정의 최우선으로 삼아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게 하고 여기에 생산된 농산물 마케팅은 토요애유통이 전담하는 시스템으로 구성해 대한민국 농업 유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올해 농업의 주요 투자사업은 계속사업 3건에 132억 원, 단기사업 95건에 212억 원이 투입된다. 전통농경문화 테마파크 조성 2차 사업을 완료하고 유기농 밸리 조성, 원예브랜드 육성지원사업, 의령 칡한우 브랜드 육성사업이 진행되고 민속 소싸움 계승 및 발전을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또한 농업조직체 육성과 농업인교육 프로그램 운영, 귀농·귀촌 지원창구 운영, 농업인대학 운영, 망개떡 명품화사업, 농촌여성 전문인력 육성, 농촌체험마을 육성, 최고급 청정 브랜드쌀 생산 시범, 벼 무논점파기술 확대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토요애가 경쟁력을 갖게 할 계획이다."

- 군은 올해 더욱 잘사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군정 7대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군은 올해 군정방향을 녹색디자인 경영으로 설정하고 '가장 잘 살고, 잘 사는 군'을 목표로 군정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정 의령 푸른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차별화, 특성화, 일류화, 미래가치화라는 경영이념을 추구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7대 과제로 ▲아름다운 생태도시 전원 의령조성 ▲소득을 창출하는 신 농림업 육성 ▲사랑이 가득한 능동적 복지 실현 ▲녹색 SOC 도시기반 시설 확충 ▲활기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찾고 싶은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미래를 준비하는 창조적 실용 행정 등이다.

- 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군은 올해 그동안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던 고속도로와 산업입지 등 경제기반 인프라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해결되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함양-의령-울산 간 고속도로 공사가 착수돼 새로운 성장동력 및 발전인자로 가시화하고 낙동강·남강 물길 살리기 사업을 지역개발 촉진 및 지역경제 회생의 호기로 삼기로 했다.

이밖에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녹색성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지역자원의 산업화로 주민소득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농업은 계속사업 3건 32억 원, 단기사업 95건 212억 원이 투입된다. 전통농경문화 테마파크 조성 2차 사업이 완료되고 유기농 밸리 조성, 원예브랜드 육성지원사업, 유통활성화사업 공동브랜드 '토요애'육성, 의령 칡한우 브랜드 육성사업이 진행되고 민속 소싸움 계승 및 발전을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산림분야는 획기적으로 자굴산 권역 생태 숲 조성, 의병 도시 숲 조성, 녹지네트워크 구축, 숲 가꾸기, 산림경영 모델 숲 조성사업을 펼친다.

전국최초로 시행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계속 시행과 함께 동부사회복지관 건립, 노인복지관 건립, 호국공원 조성 등이 있다.

또한 특수시책으로 장묘문화 혁신을 위한 시범자연장지 조성, 지역아동센터 원어민강사 활용,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 지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올해 복안이 있다면?

"군은 지난달 5일 2010년을 호암생가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호암 이병철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생가가 있는 정곡면을 중심으로 환경을 정비하고 범 군민적인 관광객 유치운동을 펼친다.

탄생일인 2월12일에는 생가앞 공용주차장에서 호암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호암의 경영철학과 사업보국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기업인과 학생 일반인들을 초청하는 호암생가와 의령 알리기 운동을 민간주도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호암생가에는 지금까지 연간 6만~7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으나 올해는 100주년을 맞아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유해조수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막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해 수렵장을 개장했다. 지금까지 전국 1000명이 넘는 엽사들이 2월 말까지 활동해 여관과 식당 목욕탕을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어느 곳에 못지않게 따뜻한 기후적 특성과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점을 활용해 동계전지 훈련 팀을 유치하고 있다."

- 군이 전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평가한 선거공약 이행률 점검에서 전국 베스트 5에 올랐다는데?

"의령군이 전국 기초 군 분야에서 충북 증평, 강원 횡성, 대구 달성, 경남 남해군과 함께 민선 4기 매니페스토 활동 우수 5대 지자체로 선정됐다.

군은 전체 7개 분야 66건의 공약사업 중 46건을 완료해 이행률 69.6%를 기록하고 나머지 20건을 성실히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7개 분야 중 '주민이 감동하는 혁신행정 실천’'이 공약 3건을 모두 이행 완료했고 '첨단교육 인프라 구축'이 7건 중 6건, '어르신이 대접받는 노인 천국 건설'이 10건 중 8건을 완료하고 2건은 추진 중이다.

또한 '여성·장애우 등이 행복한 의령건설'은 4건 중 3건, '농업인이 잘 사는 의령건설'은 15건 중 12건, '전국 최고의 관광 휴양도시 건설'은 19건 중에서 11건을 이행 완료했다.

이밖에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일자리 창출'분야는 8건 공약에 3건을 완료하고 5건은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 군민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군정의 핵심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절차보다 더 소중한 것이 백호의 용기와 단합 정신이다. 의령군민은 자랑스러운 의병의 후손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홍의장군의 후예답게 크게 보고, 멀리 보고 항상 우리 고장 의령을 사랑해야 하겠다.

특히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호국의병의 날'국가기념일 제정 문제가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30만 내외 군민의 중지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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