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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성인문해교육 성과집 발간
기사입력 2010-02-15 23:3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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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2007년부터 실시한 성인문해교육 성과집을 발간했다.

성인문해집은 일제시대와 광복 이후 격동의 세월을 보내며 오직 먹고 살기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글을 터득해 아들딸과 손자 손녀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담아 쓴 편지집이다.

이번 성인 문해집은 성인문해교육 수강생과 종합사회복지관 한글교실 수강생,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문해 교실 수강생들이 일기와 편지, 그리고 시와 수필 등 자유롭게 감정을 묘사해낸 글들을 모아 발간됐다.

‘내이름 석자가 함박 웃음을 웃고 있네’라는 이름으로 발간된 성인문해교육 성과집에는 이름 석자도 쓰지 못했던 신삼정 할머니(60)가 먼저 간 남편에게 편지를 썼고 글을 알고 난 후의 기쁨과 배움의 즐거움을 표현한 사궁 마을 조우순 할머니(75)의 글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또 이국천리 머나먼 곳으로 시집와 살면서 한글을 배워 친정 부모들께 안부를 전하는 성두마을 또안쩌우로안씨(23·주부)의 다문화가정 주부의 이야기가 심금을 울리고 있다.

한편 군은 20여명의 자원봉사 문해교실 교사가 2007년부터 군내 마을 단위 39개 소의 경로당과 마을회관, 복지회관, 보건진료소 등에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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