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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하서 청동기·삼국시대 유물 출토
기사입력 2010-02-15 21:1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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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지역에서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를 재조명하는 주거지와 고분군이 발견돼 학계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동서문물연구원과 김해시는 최근 시내 장유면 유하리 8-1번지 일원의 공장신축 부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유적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와 삼국시대의 고분군이 출토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토된 청동기시대의 주거지는 방형 주거지로 대부분이 결실돼 형태를 파악하기는 어려운데다 내부시설이 뚜렷하지 않아 장기간 사용된 노지로 판단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마제석촉편이 발견됐다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발굴조사 구역 내에서는 삼국시대로 추정하는 목관묘 2기와 목곽묘 9기, 석곽묘 4기가 출토됐으며 이들 중 목곽묘와 석곽묘는 주축방향이 동-서 향로 2열의 열상으로 배치돼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목관묘의 경우 목곽묘에 비해 규모가 작고 등고선의 진행방향과 직교돼 설치돼 있어 삼한시대의 목관묘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중을 두고 있다고 연구원측은 말했다.

여기다 목곽묘는 석평으로 인해 대부분이 잔존상태가 불량하지만 이 중 2기는 형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곽묘 내에는 외절구연고배를 비롯해 이단투창유개고배, 광구소호, 소형기대, 노형기대, 철부, 철모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또 석곽묘 4기 중 3기는 도굴로 인해 훼손이 심한 상태이며 1기는 양호해 이곳에서는 이단투창고배, 연질단경호, 철도자, 철조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연구원측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최종 결과는 조사기간인 14일 이후에나 정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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