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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민 우롱한 정당과는 같이 할 수 없다”
김준배 의장, 한나라당 탈당… “정책도 당도 모두 아니다” 비토
기사입력 2010-01-14 18:3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성규 기자 psk625@ia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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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는 김준배 의장.     © 아산톱뉴스
지난 12일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 탈당을 감행한데 이어 김준배 아산시의회 의장도 14일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김 의장은 14일 오전 11시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먼저 “한나라당 이명박정부는 2008년 비수도권 국민들의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비수도권 발전에 큰 타격을 줬다”고 언급한 뒤 “이로 인해 아산시도 모 회사와 협약까지 체결, 착공 일보 직전에 있던 300여 만평(990여 만 ㎡)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이 좌초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정부는 이외에도 500만 충청도민과의 약속이며, 선거공약이었던 세종시 원안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충청도민과는 상관없이 수정안을 내놓았다”며 “이는 결국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를 두 번 죽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무언으로 일관하고 있는 당내 정치인들에 대한 서운함도 토로했다.

김 의장은 “신창지역 150만평(496만여 ㎡)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도 세종시 수정안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지방선거를 앞둔 당내 정치인들이 이를 의식해 말을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위 정책은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개발해서 하는 것이지 자기들 생각만 갖고 충청도를 홀대하는 결정을 내린 한나라당은 정책도 정당도 아니라는 것이 김 의장의 입장이다.

끝으로 김 의장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인의 생명과도 같은 신뢰성을 잃어버리고 충청도민을 우롱한 정당과는 몸을 같이 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한나라당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후 세종시 원안이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asanto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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