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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양당 대표 회담에 대해 "공개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진전된 대화를 하고 공감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가 거론한 '공개하지 못하는 부분'에는 전날 40분간 진행된 여야 대표 간 독대에서의 대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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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여야 대표 회담이 아주 오랜만에 열렸다. 토론이 아니라 회담이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공개하지 못하는, 공개하기 적절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진전된 대화와 공감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매우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들이 오간 자리였기 때문에 앞으로 여야 관계에 있어서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경쟁할 건 경쟁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민생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 대표와 상당한 합의점을 찾았다며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그는 "(민생 부분에선)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 대해 실질 합의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국회에서 입법을 하거나 정책 입안을 하는데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각종 조치, 자영업자 부채 문제, 가계부채 완화를 위한 조치에 대해선 신속히 입법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여야 대표는 지난 1일 회담에서 여야 민생공약 협의기구 운영, 지구당 재도입을 포함한 8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논의하는 한편 가계와 소상공인의 부채 부담완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 의대 증원 유예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