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시작한 늦깎이 공부 농사, 나도 이제 중학교 졸업 탔다
전라남도교육청고흥평생교육관 학력인정 성인문해 교육과정 초등 제11회 ·중학 제8회 졸업식 개최
기사입력 2024-02-25 07:1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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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졸업식에는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송형곤 의원과 전라남도교육청 박진수 행정과장, 고흥교육지원청 박경희 교육장 등이 참석하여 배움을 향한 3년간의 노력으로 마침내 졸업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이뤄낸 초등· 중학 졸업생 16명의 학력인정서 수여와 졸업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중학 과정 성적우수상 수상자 이○○ 졸업생(73세)은 “배움에 고파했던 지난 날 학교가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움에 눈을 감아버렸던 서러운 날들이 있었다.”며 “돈 주고 내다 팔 것도 아닌데 늦깎이 공부 농사를 지어 이렇게 고등학교 등록까지 마치고 나니 스스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는 졸업 소감을 전하여 졸업식에 참석한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전라남도교육청고흥평생교육관 변윤섭 관장은 “늦깎이 배움에 용기있게 도전하여 각고의 노력 끝에 오늘 드디어 마음에 맺힌 한을 풀어내신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보내드리며, 앞으로도 배움을 원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교육관이 여러분들의 배움의 발자취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고흥평생교육관은 2012년 초등 학력인정 교육과정 운영 기관 지정, 2014년 전남 최초 중학 학력인정 교육과정 운영 기관 지정 이후 이번 2023학년도 초등 제11회 · 중학 제8회 졸업생까지 241명을 배출하였으며, 이 중 70대가 127명(53%), 80대가 32명(13%)이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고흥평생교육관에서는 오는 2월 28일까지 배움의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수업 듣고 초등학교 · 중학교 학력도 취득할 수 있는 전라남도교육감 지정 교육과정 ‘2024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교육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1-830-2590/ghlife.jn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