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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정영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1)은 지난 1월 25일 제377회 임시회 제2차 상임위 해양수산과학원·해양수산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 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실국 간 협업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현재 김은 우리나라 수산식품 단일품목으로 처음으로 수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서며, ‘수산업계의 반도체’라 불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김을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 정도인데, 업계의 추산치를 보면 한국산 김이 세계 시장점유율의 70%를 차지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24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시장전망도 밝아 앞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김은 다른 품목과 달리 전량 국내 연안에서 생산되며, 가공·유통 등 산업 전 과정 역시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져 지역 어촌 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는 품목으로 꼽힌다.
이에 충남도의 경우, 김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정해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으며, 서천군은 김 수출 브랜드 ‘GIMSP’를 개발, 제품 홍보에 활용하는 등 김 수출 증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시장상황을 두고 정 의원은 “2022년 기준 전국 김 생산량 55만 톤 중 전남이 42만5천 톤으로 80% 가까이 차지하지만, 김 수출액에서는 전체 6억4천만 달러 중 전남이 1억9천만 달러로 30%에도 못 미친다”고 전남의 김 산업 현황을 꼬집었다.
이어 “커져가는 김 산업과 함께 우리 전남도는 전남 김의 브랜드화와 표준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실국의 협력이 부족하여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거 같다”고 안타까워하며, “전남만의 김 산업 브랜드화와 표준화를 위한 도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작년 상임위 활동 중 실국 간의 협력이 필요한 역간척 등의 새로운 시범사업 추진도 언급하였는데, 추진현황을 살펴보니 충분한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거 같다”며, “김산업, 역간척 등 도민과 전남도의 발전을 위해 실국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업무를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