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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언급한 '국회의원 정수 50명 축소' 공약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과반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다만 국민들의 정치혐오 여론에 비해 찬성이 다소 낮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이 주도하는 이슈이기 때문에 지지정당별로 의견이 갈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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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250명으로 줄이는 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찬성'은 52.5%로 집계됐다. 반대는 37.5%, '잘모름' 10.0% 순이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만18세~29세(찬성 36.8%/반대 45.5%) ▲30대(찬성 47.9%/반대 43.6%) ▲40대(찬성 48.0%/반대 41.4%) ▲50대(찬성 52.7%/반대 40.2%) ▲60대(찬성 59.4%/반대 31.4%) ▲70대 이상(찬성 72.0%/반대 20.9%)다.
지지정당별로도 극명하게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8.9%가 찬성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5.3%가 반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40.7%가 찬성, 42.3%가 반대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한국 정치 탓으로 여론은 긍정적으로 나오긴 했으나 의원정수 감축이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일각에서는 의원수 감축은 정치혐오에 기댄 '포퓰리즘'적 발상이며 오히려 소수화로 국회의원 특권을 강화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의원 정수와는 별도로 국회의원이 누리고 있는 과도한 특혜와 특권을 폐지하는 대책을 세우는게 바람직한 개선 방향"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