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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무려 11%포인트(p)나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공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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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지난 조사 대비 더불어민주당은 41.4%→44.0%로 2.6%p가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7.3%→33.2%로 4.1%p 하락했다.
정의당은 1.8%→2.3%로 0.5%p가 상승했고, 기타 다른 정당은 2.4%→4.9%로 2.5%p 상승했다. 지지정당 없음은 16.3%→14.6%로 1.7%p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 정당지지도를 보면 만 18세~29세에서 ▲더불어민주당 50.4% ▲국민의힘 25.6% ▲정의당 4.9%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정당 없음 16.1%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34.5% ▲국민의힘 32.8% ▲정의당 2.3% ▲기타 다른 정당 12.8% ▲지지정당 없음 17.6%로 나왔다.
40대와 50대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50.8%, 52.3%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6.7%, 26.3%로 비교적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60대는 민주당 지지율이 26%, 국민의힘 지지율이 45.6%였다.
지역별 정당지지도의 경우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국민의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40.2%, 국민의힘 지지율이 36%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지지율이 33.2%, 국민의힘 지지율이 49.2%였다.
양당 지지도 간 가장 격차가 큰 지역은 ▲광주/전남/전북으로, 민주당 57.5%, 국민의힘 17.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층의 절반이 민주당으로, 나머지 절반은 기타 다른 정당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당 화합과 쇄신을 기치로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1호 안건으로 결정한 '대사면'과 '영남 중진 험지 출마',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발언 등이 당 내홍을 유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대표는 "혁신위가 방향성을 상실하며 난관에 부딪혀 수도권, 특히 2030세대의 스윙보터층이 대거 이탈했다"며 "보수의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마저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당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기사가 보도된 이후 지난 조사 대비 기타 다른정당의 지지율이 두 배(2.4%→4.9%) 상승한 것은 향후 정치권 풍향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