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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야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25%포인트(p)이상 격차로 크게 따돌렸다. 이 대표의 각종 사법리스크가 심화하고 있음에도 대체후보가 마땅치 않아 당분간 이 대표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범야권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조사한 결과 이재명 37.4%, 이낙연 12.1%로 집계됐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8.2%,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4.2%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 인물은 10.1%,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9.1%, 모르겠다는 응답은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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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층만 살펴보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73.6%, 이낙연 9.1%, 김동연 5.6%, 심상정 4.4%, 김부겸 1.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전 대표가 이 대표를 앞섰다. 이낙연 16%, 김부겸 10.8%, 이재명 8.3%, 김동연 8.1%, 심상정 2.8%였다.
무당층에선 이재명 31.8%, 김동연 11.7%, 이낙연 11%, 김부겸 4%, 심상정 3.3%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가 호남·수도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이 전 대표를 앞섰다.
광주·전남·전북에서 이재명 55%, 이낙연 18.2%, 김동연 6.3%, 김부겸 4%, 심상정 6.1%였다. 서울에선 이재명 32.9%, 이낙연 11.8%, 김동연 8.5%, 김부겸 7%, 심상정 4.8%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선 이재명 41.2%, 김동연 11.7%, 이낙연 10.3%, 김부겸 4.6%, 심상정 3.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26.3%, 이낙연 12.7%, 김동연 5.9%, 김부겸 6.3%, 심상정 2.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재명 26.6%, 김부겸 12.4%, 이낙연 9.6%, 김동연 6.5%, 심상정 6%였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41.7%, 이낙연 14.4%, 김동연 4.5%, 김부겸 3.2%, 심상정 1.5%였다. 강원·제주에선 이재명 42%, 이낙연 10%, 김부겸 7%, 심상정 7%, 김동연 6.4%로 기록됐다.
전 연령대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제쳤다. 만18세~29세에서 이재명 41.3%, 이낙연 9.7%, 김부겸 6%, 김동연 4%, 심상정 3.8%였다. 30대에선 이재명 36.4%, 이낙연 14.4%, 김동연 7.8%, 심상정 6.8%, 김부겸 4.4%로 나타났다.
40대에선 이재명 43%, 이낙연 12.8%, 김동연 8%, 심상정 6.4%, 김부겸 4.7%였다. 50대에선 이재명 45.6%, 이낙연 9.2%, 김동연 8.5%, 김부겸 5.2%, 심상정 3.1%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에선 이재명 27.4%, 이낙연 13.6%, 김동연 10.4%, 김부겸 8%, 심상정 2.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피의자로 전환되는 등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어느때보다 높지만 범진보의 인물 중 이 대표를 대신할 '대체 후보'가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 구속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그동안 관망하던 범진보 후보들의 몸풀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