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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딸 치켜세워, 후계자 논란 재점화 …"존경하는" 호칭 주목
기사입력 2023-02-09 21:3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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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북한 당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김정은 부부 사이 정중앙에 자리 잡은 사진을 공개한 것은 그를 후계자로 내세우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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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딸 김주애(가운데)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로이터>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8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은 딸이 예상되는 후계자라는 가장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North Korea’s Kim Jong Un gives clearest sign daughter is heir apparent)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김주애가 군 고위층이 가득 찬 연회장에서 중앙 무대에 선 사진이 공개된 이후 분석가들이 이같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간 7일 김 위원장 부부가 김주애와 함께 군 장성 숙소를 찾았다고 보도하면서 김주애가 헤드테이블에서 김 위원장 부부 사이에 앉고 그 뒤로 군 장성들이 병풍처럼 서 있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 부부가 몸을 김주애 쪽으로 향하고 김주애는 반듯하게 앉아 정면을 응시하는 등 사진의 초점은 김정은이 아닌 김주애였다.

통신은 또 지난해 보도에선 '사랑하는 자제분',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한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

WP는 "10∼11세로 추정되는 김주애가 모든 사진마다 한가운데에 있는데 통상적으로 리더를 위한 자리다"라며 "그(김주애)의 머리는 세련된 어머니인 리설주를 연상케 하며 검은 스커트 의복과 실용적인 구두를 신고 있다"고 묘사했다.

이어 "테이블에서 최고위 장성들이 이 가족 뒤에 서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그들이 연회장에 들어서자 메달로 장식된 재킷을 입은 군 지도자들이 서서 박수를 친다"고 전했다.

WP는 해당 사진은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2월 8일) 전날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열린 연회에서 찍은 것으로, 이 호텔은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구금돼 뇌사 상태에 빠지기 직전에 머물던 장소라고 설명했다.

WP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는 이 소녀의 이름과 나이를 밝히지 않고 단지 김정은의 '존경받는' 딸이라고만 했다"며 "이 형용사가 사용된 것은 이전의 '사랑하는'에서 분명히 업그레이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은퇴한 미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2013년 평양 방문 당시 안고 있었던 '주애'로 불렸던 소녀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2013년 방북 직후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의 딸 주애를 안았고, 리(설주)씨와도 얘기했다'고 한 바 있다. 김정은의 딸 이름이 공개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김주애는 2013년생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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