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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안철수 때리기' 본격화
기사입력 2023-02-04 20:4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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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친윤계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에 앞서는 ‘안철수 때리기’에 나섰다.

 

우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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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이철규/박수영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정권교체 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을 걸던 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대선 이후 대통령께선 단일화 정신에 입각해 안철수 후보에게 정부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뜻대로 안된다고 국정과제 선정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방기하여 혼란을 야기하고,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며 "그러면서 자신이 진윤(진짜 친윤)이라고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도용하는 것과 다름없다"고까지 했다.

심지어 "대통령을 돕지는 못할 망정 몽니나 부리는 사람이 오히려 친윤팔이하면서 금도를 넘어 동지들을 공격하는 기막힌 상황"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면서 당심을 사기 위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니 '김·장(김기현·장제원) 균열'이니 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면서 "우리당이 특정인의 대권가도의 수단으로 이용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기현 후보를 응원하는 것은 그가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의원의 장관직 등의 거절의 이유에 대해 "개각할 때 안철수 의원한테 '아주 높은 장관 하나 또는 총리를 맡아달라' 부탁을 했는데 그것을 거절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서운해 하셨다, 아주 서운해 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경원 (전) 의원도 비상근이기는 하지만 장관급 자리 두 개를 줬는데 그걸 너무 가벼이 던진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섭섭해 하셨다"며 "안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신윤핵관(새로운 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고, 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사이다.

 

그는 "대통령께서 검찰에 쭉 계셨지 않았나"라며 "그러니까 공직의 무게를 굉장히 중요시하신다. 그때(안 의원이 장관·총리직을 거절했을 때)부터 이미 '이거는 아니지 않느냐' 하는 말씀을 몇 번 하셨고, 그 연장선상에서 (안 의원과) 한 번도 밥도 차도 안 마셨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미 실망을 했기 때문에 공직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하고 함께 일할 수 있겠는가 하는 실망이 그때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온 박 의원이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들어 안 의원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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